[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학교 급식을 통해 식중독 의심 환자 1000여명을 발생시킨 케이크의 유통·판매업체 풀무원푸드머스가 “식약처의 최종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풀무원푸드머스는 7일 오후 식품제조업체 더블유원에프엔비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섭취로 인한 식중독 의심사고와 관련 “저희 회사가 최근 제조협력업체에서 납품받아 학교급식업체에 공급한 ‘초코블라썸케익’으로 인한 식중독 의심 피해자와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푸드머스 측은 “해당 제품은 더블유원에프엔비가 지난 8월 말 생산한 제품 중 일부로, 식약처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풀무원푸드머스는 고객 여러분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유통 중인 제품을 자진 회수하고 판매중단 조치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식중독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자체 조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희 회사는 이번 일로 사회적인 물의를 빚고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제조협력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해 철저한 위생 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성심과 성의를 다하겠다”며 “식약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제품위생 및 유통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질병관리본부의 집계에 따르면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섭취로 인한 식중독 의심환자수는 7일 오전 9시 기준 29개 집단급식소에서 1156명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부산 7곳(545명) △대구 4곳(167명) △울산 1곳(9명) △경기 1곳(31명) △전북 7곳(163명) △경북 3곳(98명) △경남 6곳(143명) 등이다. 충북도에서도 고등학교 2곳, 중학교 1곳의 일부 학생이 해당 케이크를 먹은 뒤 복통,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도교육청이 전수 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