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5 (금)

  • 맑음동두천 18.0℃
  • 맑음강릉 19.4℃
  • 맑음서울 16.6℃
  • 맑음대전 18.3℃
  • 구름조금대구 18.4℃
  • 구름조금울산 18.1℃
  • 구름조금광주 18.3℃
  • 구름많음부산 18.2℃
  • 맑음고창 16.1℃
  • 구름많음제주 17.0℃
  • 맑음강화 15.3℃
  • 맑음보은 16.7℃
  • 맑음금산 17.3℃
  • 맑음강진군 18.8℃
  • 맑음경주시 19.2℃
  • 구름많음거제 18.0℃
기상청 제공

김진돈의 형상의학

[생김새로 질병과 건강을 알아보는 형상의학] 두툼한 입술과 누런 얼굴 ‘식적요통’ 의심

URL복사


[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가장 오래되고, 가장 흔한 병이 요통이다. 요통은 흔히 볼 수 있는 통증질환 중의 하나다. 일생동안 약 60~80%의 사람이 요통을 경험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20~30%의 사람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 현대문명이 발달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질병이 증가하고 있으며, 요통의 양상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에 대하여 약물요법, 물리요법, 수술치료 등으로 효과를 보고 있지만 여전히 요통으로 고생하는 환자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형상의학에서는 인간에게는 남녀 노소 비수(肥瘦) 흑배(黑白) 장단(長短) 등의 편차가 있어서 같은 병증이라도 개체의 특징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고 본다.

요통도 여러 유형이 있다. 비백인(肥白人: 체격이 크고 피부가 흰 사람)은 양허(陽虛)해서 오는 요통이 많이 나타날 수 있고, 수흑인(瘦黑人:체격이 마르고 검은 사람)은 음허(陰虛)로 인한 요통이 많이 나타날 수 있다. 관골이 크거나 귀가 크면 신허(腎虛)로 해서 요통이 많이 나타날 수 있고, 입이 발달하면서 얼굴이 누르면 식적요통(술에 취하거나 과식해서 나타나는 요통)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풍요통(風腰痛: 바람처럼 통증이 왼쪽이 아팠다가 오른쪽이 아팠다가 통증이 정해진 곳이 없고 옮겨 다니는 통증)은 풍인(風人: 이마가 발달하고 하관이 빠진 사람)에게 많이 오며 자한오풍(自汗惡風: 식은땀이 나고 바람을 싫어한다)을 겸하고, 산요통(疝腰痛; 허리가 아프더라도 식적과 담음과 사혈이 겸해져 있다)은 좌우 난대정위의 편차가 있거나 귀가 내려 붙은 경우에 많이 올 수 있다. 

한요통(寒腰痛)은 궐음형(눈두덩이 들어간 유형)이나 입술이 푸르며 몸이 찬 경우에 많이 올 수 있다. 습요통(濕腰痛)은 뚱뚱하거나 얼굴이 부택한 경우에 나타날 수 있고, 어혈요통은 얼굴이 누렇고 밤에 더 심하고 일점통(一點痛)을 호소한다. 노인요통은 허로(虛勞: 허하다는 것은 피모 기육, 근맥골수 기혈, 진액 등이 부족한 것이다. 증상은 먹는 양이 줄고 정신이 어두우며 유정과 몽설이 있고 허리 등 가슴 옆구리의 근육과 뼈가 당기며 아프다. 이외 기침 가래 조열 자한 등이 나타난다)에 준해서 치료하면 된다.

요통을 호소하는 사람들 중 잘못된 자세나 과로, 무리한 운동, 스트레스에 의해 일시적으로 통증을 겪는 경우도 많다. 특히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일하거나 공부하게 되는 직장인과 수험생들은 우선 자신의 앉는 자세가 나쁜 건 아닌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앉는 자세는 누워 있을 때에 비해 7배, 서 있을 때보다 3배 정도로 크게 허리에 부담을 준다. 또 앉은 자세에 따라 차이가 난다. 이처럼 잘못된 자세로 인해 생기는 요통은 무엇보다 자세를 바르게 갖도록 노력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복부와 허리의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그런데 문제는 검사를 해도 별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허리가 아프거나, 아무리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을 때이다. 게다가 요통과 함께 감기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다리가 저리는 증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요통으로 고통받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 증상도 참으로 다양하다. 아침에 일어나려면 몸이 영 개운치 않으면서 허리가 바늘로 콕콕 찌르는 것처럼 아픈 사람도 있고, 허리가 은근히 아픈 사람도 있다. 또 오전에는 괜찮다가 오후만 되면 허리 통증으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허리가 아프면서 두통과 소화불량 증세가 겹쳐 나타나기도 한다. 

허리병은 가장 흔하면서도 그 증상이 매우 복합적이기 때문에 그 원인을 정확히 가려내서 치료하기가 쉽지 않다. 환자의 형상을 중심으로 진단하면 호소하는 요통 증상들도 조금씩 차이가 나면서 원인도 서로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등산이나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이 있으며 허리를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부부끼리 서로 마사지를 해주면 허리 통증도 가시고 부부간의 정도 돈독해지지 않을까 싶다. 마사지를 할 때는 배 밑에 베개를 깔고 엎드린 다음에 하는데 손을 둥글게 회전하면서 가볍게 문지르거나 손바닥으로 지긋이 눌러주면 된다.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참깨나 호두 오가피 우술(쇠무릎) 등이 있다. 의서에 참깨(호마)는 요통을 치료한다. 오가피는 허리와 등뼈가 아픈 것과 갑작스런 허리 통증 치료에 좋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한화 건설부문·한전·LG전자 '직류 생태계 조성' MOU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화 건설부문은 한국전력, LG전자와 'DC(직류)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김동철 한전 사장,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을 비롯한 3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술협약은 AI시대 도래와 데이터센터 증가 등으로 갈수록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력망 효율화의 핵심인 직류 밸류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3사는 공동으로 직류배전 확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기술개발 및 실증에 관해 협조하는 등 협업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한화 건설부문은 직류배전망을 실제 건물에 도입해 실증하고, 사업화 모델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전력은 전력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LVDC(저전압 직류 송전기술) 시스템을 바탕으로 직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통상 교류(AC)배전 기준으로 개발되어 있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직류전압에 최적화된 직류형 칠러로 최초 개발해 공급하게 된다. 3사는 향후 ㈜한화 건설부문이 건설할 데이터센터에


문화

더보기
무대 위에서 만나는 코로나19, 그 이후의 시간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극단 맨씨어터와 함께 예그린 씨어터에서 ‘기형도 플레이’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창작집단 독’이 오는 7월, 신작 ‘팬데믹 플레이’를 선보인다. ‘코로나19, 그 이후 우리의 삶은 얼마나 달라졌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연극 ‘팬데믹 플레이’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거센 변화의 물결에 적응하기 위해 애썼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창작집단 독’ 특유의 따뜻하고 위트 있는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다른 이들을 피해 이른 새벽 마스크를 쓰고 공원산책에 나선 사람이 같은 연유로 같은 시간에 공원에서 마주하게 된 타인과 마침내 거리를 두고 앉아 이야기를 시작하는 ‘새벽, 호모마스쿠스’, 갑자기 50명으로 제한돼 버린 결혼식 하객 수를 두고 티격태격하는 ‘순대만 주세요’, 조문객을 받지 못하고 가족처럼 지내던 친구끼리만 조촐하게 모여 할머니의 장례를 치루게 된 ‘빈소’ 등 우리를 울리고 웃겼던 코로나 파노라마들이 총 9편의 이야기가 돼 무대 위에 펼쳐진다. ‘창작집단 독’의 아홉 작가(조정일, 유희경, 고재귀, 김태형, 조인숙, 천정완, 김현우, 박춘근, 임상미)는 우리 주변을 둘러쌓던 시간들 속에서 강렬했던 코로나의 얼굴을 찾아 아홉 개의 이야기로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