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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권오준 2기 체제’ 출범… 새로운 50년 초석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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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10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최종 회장에 재선임돼 2기 체제를 출범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Smart POSCO’로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50년 준비에 들어간다.


앞서 포스코 이사회는 전원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해 권 회장의 경영성과를 평가하고 자격심사 절차에 돌입했다. 당초 4차로 예정됐던 ‘CEO후보추천위원회’ 회의는 6차까지 연장됐고, CEO 후보 추천 당일 오전 이사회를 앞두고 언론에서 권 회장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해 한 차례 더 회의를 열었다. 총 7차례 회의를 거쳐 각종 의혹들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거친 것이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월25일 권 회장의 해명과 대내외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모두 종합한 후, 권 회장의 자질이나 성과가 우수할 뿐 아니라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들이 근거가 없거나 회장직 수행에 결격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의견을 모았다. 외부 법률 전문가도 포스코의 장기적인 가치를 높이고 경쟁력을 더 강화시킬 적임자로 결론을 냈다.


‘POSCO the Great’ 비전 제시


권 회장은 2014년 회장에 취임하며 ‘위대한 포스코를 창조하자’는 의미의 ‘POSCO the Great’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인류에게 제공해 세계인으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윤리∙화목∙창의∙일류경영의 4대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①철강본원경쟁력 강화 ②사업구조 혁신 가속화 ③신성장사업 가시적 성과 창출 ④윤리기반의 경영인프라 구축을 4대 혁신 아젠다로 삼고 ‘혁신 POSCO’를 추진해왔다.


철강본원경쟁력 강화를 위해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기술과 마케팅을 융합한 솔루션마케팅을 적극 추진했다. 이에 따라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이 2014년 약 1000만톤에서 2016년 1600만톤 수준으로 50% 이상 누적 성장했고, 솔루션마케팅 연계 판매량도 같은 기간 130만톤에서 390만톤으로 3배가량 늘었다. 또한 포스코 고유기술에 기반한 월드퍼스트 제품의 판매량도 2015년 210만톤에서 2016년 260만톤 수준으로 증가했다.


사업구조혁신을 가속화하며 취임 당시 세운 149건의 구조조정 목표를 차질 없이 진행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6건의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5조8000억원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다.


취임 직전인 2013년 2조2000억이던 영업이익을 지난 2016년말 2조6000억으로 19% 증가시켰고, 또한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7.3%에서 10.8%로 늘어 5년 만에 영업이익률 두 자리 수를 회복했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돼 취임 이후 3년간 순차입금을 7조1000억원 줄임으로써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74.0%로 낮췄다. 특히 포스코 별도 부채비율은 17.4%로 창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결기준 차입금은 전년대비 2조5152억원 감소했다. EBITDA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도 2014년 3.8배에서 2016년 2.9배로 개선시켰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의 평가도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무디스가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BB+’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성장사업에서의 가시적 성과도 보이고 있다. 전기차, 노트북, 휴대폰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기술 상용화에 성공해 독자 기술개발 7년만인 2017년 2월 광양에 연산 2500톤 규모의 리튬추출공장 PosLX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또한 용량, 수명 및 안정성이 대폭 개선된 이차전지 소재 ‘고용량 양극재, PG(POSCO Gradient)-NCM(Nickel Cobalt Manganese)’를 양산, 공급에 성공하는 등 신성장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현재까지 니켈 80% 이상 고용량 양극재(NCM 방식) 양산이 가능한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포스코를 포함해 두 곳뿐이다.


이밖에도 윤리기반의 경영 인프라를 구축해 윤리를 경영의 최우선에 두고 ‘금품수수, 횡령, 성윤리 위반, 정보조작’을 4대 비윤리 행위로 정하고, 이를 철저히 근절하기로 했다.


‘Smart POSCO’로의 전환, 새로운 50년 준비


권 회장은 새로 주어진 3년의 임기동안 ‘Smart POSCO’로의 체제 전환을 통해 미래 50년을 준비 할 포부를 밝혔다.


철강사업은 기술∙원가를 리딩하는 글로벌 No.1 철강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생산부문에서 AI, Big Data, IoT 등 Smart 기술을 활용한 Smart Factory 적용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판매부문에서는 WP+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다.


에너지와 소재분야의 차별화 역량을 기반으로 신성장 동력을 마련 할 구상이다. 특히, 리튬전지 전극소재, 자동차/항공용 경량소재,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그룹 사업은 Smart Technology를 활용해 수익창출형 Biz. 모델로 전환 할 계획이다. 그룹사업 Domain Excellency와 ICT 기술을 결합, 차별화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그룹사 간 Value Chain을 연결, 시너지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창의와 협력의 조직문화를 진작해 Smart Transformantion의 성공적인 안착과 성과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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