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황교안 국무총리는 28일 “정부는 드론(drone·무인기) 산업을 우리의 신(新) 성장 동력의 하나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드론 운행에 필요한 안전체계를 확립하고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히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고 드론 2016'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드론을 비롯한 새로운 융·복합 산업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이 경제 재도약의 주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정부는 지난주에 개최된 제5차 규제개혁 장관회의에서 드론의 사업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등 획기적인 규제 혁신방안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농업, 촬영, 관측 분야에서만 가능했던 드론 사업을 공연, 광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전용 비행 구역도 늘려나가기로 했다”며 “산불 감시, 구호물품 수송 등 공공 분야에서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민간 분야의 수요창출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드론은 이제 신 산업의 상징적인 분야로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최근 세계 무인기 시장은 연평균 15% 이상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국제 민간항공기구(ICAO)도 이와 관련한 국제기준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무인항공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신 드론 산업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의 도전 정신이 드론의 비상(飛翔)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고 드론 2016'은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 주최로 29일까지 열린다. 다양한 종류의 드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드론 전시, 조종 시연, 레이싱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