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얀 스토크, 서재덕 쌍포가 맹활약한 한국전력이 알렉산더가 버틴 우리카드를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한국전력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5 25-17)으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1세트 얀 스토를 앞세워 흐름을 주도했다. 얀 스토크는 호쾌한 후위공격으로 우리카드 진영을 잇달아 가르며 기선을 제압했다. 서재덕도 탄력 넘치는 공격으로 6점을 신고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산더가 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러시아 2부리그 득점왕 출신의 이 용병은 전후위 공격을 골고루 터뜨리며 1세트에만 6점을 냈으나, 동료 선수들이 기대에 못미쳤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도 승기를 유지했다. 전광인, 서재덕, 방신봉, 얀스토크가 고른 활약을 했다.
전광인이 10-3에서 상대 수비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강타를 터뜨렸고, 서재덕도 16대 8에서 오른쪽 대각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방신봉이 19-11에서 왼쪽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보탰고, 얀 스토크는 세트 포인트에서 타점높은 공격으로 세트를 끝냈다.
얀 스토크가 2세트에서 8점을, 서재덕이 6점을 각각 기록했다. 방신봉이 4점을, 전광인이 2점을 각각 올리는 등 전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도 주도권을 잡았다. 상대공격을 차단하고 역공을 펼치며 세트 초반 5-1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우리카드의 알렉산더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오른쪽 공격이 번번이 상대 수비를 뚫지 못하며 역습의 빌미를 제공했다.
얀스토크는 6-1에서 알렉산더의 공격이 수비벽에 막혀 흐르며 자신에게 온 공격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알렉산더가 바로 가세한 상대 수비를 허물고 점수차를 벌렸다.
그는 20-13에서도 상대 블로킹에 대고 오른쪽 강타를 때려 점수를 냈다. 노장 방신봉도 마지막 세트에서 속공으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강타를 꽂아 넣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국전력은 세트 포인트에서 우리카드 알렉산더의 서브 실수로 경기를 끝냈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내달리며 14승째를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7승 25패로 7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