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강호 노르웨이를 상대로 접전을 펼친 끝에 패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6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개막전에서 노르웨이에 1-3으로 졌다.
지난해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랭킹 23위였던 한국은 11위 노르웨이를 상대로 유효 슈팅 수(SOG) 20-23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노르웨이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과 2014년 소치 올림픽 본선에 출전했고 2006년부터 줄곧 IIHF 월드챔피언십 톱 디비전에 속해 있는 강팀이다. 이번 대회에 월드챔피언십과 올림픽 본선 경험이 있는 정예 멤버를 다수 출전시켰다.
한국은 경기 시작 6분23초 만에 안드레아스 하이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김혁(대명 상무)이 트리핑 반칙으로 2분간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몰린 10분28초에는 페테르 뢰스테 포센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2피리어드 3분25초에는 토마스 올센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노르웨이의 거센 공세가 계속됐지만 수문장 맷 달튼(안양 한라)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피리어드에서도 좀처럼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던 한국은 종료 18초를 남기고 박우상(안양 한라)의 어시스트로 신상훈(안양 한라)이 만회골을 터트려 1-3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13일 오전 세계 랭킹 15위인 덴마크와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