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20 (월)

  • 흐림동두천 20.6℃
  • 흐림강릉 16.0℃
  • 흐림서울 22.4℃
  • 흐림대전 24.4℃
  • 구름조금대구 27.2℃
  • 구름조금울산 25.1℃
  • 구름조금광주 28.2℃
  • 구름조금부산 24.3℃
  • 구름조금고창 ℃
  • 흐림제주 24.8℃
  • 흐림강화 18.3℃
  • 구름조금보은 23.6℃
  • 맑음금산 24.5℃
  • 구름조금강진군 29.8℃
  • 맑음경주시 27.8℃
  • 구름조금거제 28.9℃
기상청 제공

[해외축구]"광저우의 마르티네스 영입, 파워 시프트 반영" <美 ESPN>

URL복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중국 슈퍼리그 구단들이 천문학적인 거액을 들여 유럽 리그의 유명선수 쇼핑에 나선 것은 세계 축구계에 부는 '파워 시프트(권력 이동)'를 반영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인 ESPN은 3일(현지시간) 중국 슈퍼리그 소속의 프로축구 구단들이 지난 몇주간 거액을 들여 유럽무대에서 뛰는 유명 선수들을 잇달아 영입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분석했다.

중국 프로축구 구단이 최근 영입한 유럽 빅리그 선수들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잭슨 마르티네스(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잉글렌드 첼시의 하미레스(장쑤 쑤닝) 등이다.

콜롬비아 국가대표 선수인 잭슨 마르티네스는 4200만 유로(약 557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광저우로 이적했으며, 브라질 출신의 하미레스는 2000만 유로(약 266억원)에 장쑤 쑤닝으로 옮겼다.

ESPN은 임박한 대형 빅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중국의 유럽 리거 영입이 '찻잔속의 태풍'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리버풀행이 무산된 샤흐타르 도네츠크 소속의 알렉스 테세이라가 장쑤 쑤닝과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그의 이적료가 5000만 유로(약 664억원)에 달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언급했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이같은 흐름을 주도하는 팀은 광저우 에버그란데다. 이 팀은 이미 2010년 브라질리그 최우수선수인 다리오 콘카와 월드컵 우승 경력을 지닌 이탈리아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을 영입해 화제를 몰고 왔다.

놀라운 점은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비유럽권의 최대 리그로 부상중인 중국에서 선수영입에 거액을 쓰는 유일한 팀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ESPN은 지적했다.

ESPN은 에버그란데 그룹이 선수 영입에 거액을 쓰는 배경으로 광저우 구단의 중국 증시 상장, 사업 포트폴리오의 확대를 꼽았다.

중국 증시에 최근 상장된 구단은 그 가치를 유지하고 스폰서를 끌어들이기 위한 방편으로 거액을 들여 유명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마윈이 이끄는 중국의 알리바바는 2014년 이 팀의 지분 절반을 1억9200만 달러를 들여 사들인 바 있다.

ESPN은 광저우의 유럽 선수 쇼핑은 부동산시장 침체에 부심하는 모그룹의 포트폴리오 전략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광저우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에버그란데 그룹은 축구단을 운영해 얻은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지난 2년간 생수사업, 아기용 밀크 파우더 시장, 음악 산업 등에 진입했다.

이는 에버그란데 그룹의 주력 분야인 부동산이 여러 도시에서 침체하고 있는 데 따른 장기 생존전략의 일환이다. 신규 진출 분야가 소비재 산업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ESPN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축구 사랑을 다룬 보도들이 다소 과장됐을지 모르지만, 제조업에 기대고 있는 중국경제의 체질을 바꾸려하는 욕망은 현실에 존재하는 실체라고 분석했다.

스포츠와 음악, 영화 산업 등이 중국에서 거세게 부는 이같은 탈 제조업 흐름의 핵심이다. 중국 프로구단들의 선수 사냥은 모기업의 전략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SPN은 “유럽 축구의 행정가들은 중국에서의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주시하기를 원할 것”이라며 “그들의 클럽 축구 독점도 마침내 도전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 본격화...법사위·운영위 ‘쟁점’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여야는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 후보 선출을 마무리 지으면서 이번 주부터 22대 원 구성 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당 원내대표는 20일 첫 회동을 시작으로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일정과 국회 상임위원회 배분 등의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대 쟁점은 법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배분이다. 제1당인 민주당이 법사위와 운영위를 모두 가져가겠다고 공언한 반면 국민의힘은 반발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찬 회동을 통해 22대 국회 원 구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두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국회에서의 오찬을 겸한 첫 회동을 했다. 당시 만남은 양당이 원내대표단 구성을 마치고 처음 만나는 상견례 성격이었다면 이날 회동은 상임위 배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는 자리일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2주도 채 남지 않은 오는 31일 새로운 국회가 문을 여는 만큼 원 구성에 속도를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20일까지 희망 상임위 신청을 받는다. 지난 16일 접수 시작 하루 만에 당선자 절반가량이 신청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

경제

더보기
[특징주] 예스티, 125매 처리 고압 어닐링 장비…글로벌 기업과 공급 협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예스티는 해외 낸드플래시 전문 업체와 회당 125매 웨이퍼 처리가 가능한 고압 어닐링 장비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재 실무단계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해당 글로벌 반도체 기업은 한 번에 웨이퍼 125매를 처리할 수 있는 예스티의 고압 어닐링 장비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고압 어닐링 장비는 1회에 최대 75매까지 반도체 웨이퍼 처리가 가능하다. 예스티는 자체 고온· 고압 기술을 활용해 동시에 125매의 웨이퍼를 처리할 수 있는 고압 어닐링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해당 장비는 반도체 웨이퍼의 생산성을 약 60% 향상시킬 수 있다. 예스티는 약 24년의 업력을 바탕으로 ▲오토클레이브 ▲웨이퍼 가압장비 ▲PCO 등 '압력챔버'를 사용한 다양한 장비들을 생산·납품한 바 있다. 예스티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고압 어닐링 장비의 핵심 기술인 '압력챔버'를 내재화했으며, 고객사로부터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스티는 이미 글로벌 반도체 기업 2곳과 고압 어닐링 장비에 대한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양산 평가를 위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