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5 (금)

  • 맑음동두천 5.3℃
  • 맑음강릉 10.0℃
  • 맑음서울 7.9℃
  • 구름조금대전 6.6℃
  • 구름많음대구 11.8℃
  • 구름많음울산 12.3℃
  • 구름조금광주 9.1℃
  • 구름많음부산 12.7℃
  • 구름많음고창 5.6℃
  • 흐림제주 12.4℃
  • 맑음강화 6.6℃
  • 구름많음보은 3.5℃
  • 구름많음금산 3.6℃
  • 구름많음강진군 10.9℃
  • 구름많음경주시 12.2℃
  • 구름많음거제 12.9℃
기상청 제공

이유리·박하나·김혜리, 악녀 다 모았다…일일극 '천상의 약속'

URL복사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김현주 연기에 다들 명품 드라마라고 이야기해서 부럽다. 보면서 많이 연구한다. 백도희·이나연의 성격이 달라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제작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탤런트 이유리(34)는 28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극본 김연신·허인무, 연출 전우성)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서준영(29), 송종호(40), 박하나(32), 김혜리(47), 이종원(47)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천상의 약속'은 사랑했던 남자와 대를 이어 내려온 악한 사랑에 짓밟힌 한 여자의 굴곡진 삶을 담은 작품. 엄마와 자신의 복수를 위해, 죽은 쌍둥이 언니의 신분으로 위장한 후 원수의 남동생과 계획적으로 결혼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유리는 17년 동안 사귀었던 '강태준'(서준영)에게 버림받고 딸과 함께 복수심을 품는 '이나연'과 부잣집 외동딸로 태어나 도도한 시사주간지 기자로 일하는 '백도희', 1인2역을 맡았다.

이유리는 MBC TV 주말극 '왔다! 장보리'(2014)에서 지독한 악녀 '연민정'을 열연했다. 연민정과의 비교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전작 MBC '왔다 장보리' 모습이 나올까봐 고민도 많았었다"며 "연민정 때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해봐서 새로운 걸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도 문득 연민정과 비슷한 표정이 나온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연민정을 넘어야겠다는 생각보다 나연과 도희를 생각하며 충실하게 연기하겠다."

서준영은 타고난 불우한 환경에서도 이를 악물고 공부하며 가슴 속에 칼을 품은 '강태준' 역을 맡았다. 연인 '이나연'(이유리)의 뒷바라지 덕분에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미국 유학까지 다녀왔지만, 야망을 위해 나연을 버리고 백도그룹의 손녀딸 '장세진'(박하나)을 택한다.

그는 첫 악역 연기에 대해 "시청자들이 '쟤 참 못됐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연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우리끼리는 더 격앙된 표현을 쓰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자들이 나를 '개자식'으로 봤으면 좋겠다고 한다. 웃는 것조차도 나쁘게 봤으면 좋겠다."

박하나는 이혼녀인 '장세진' 역이다. 한 남자를 지독하게 사랑한 나머지 자신의 연적인 '이나연'(이유리)의 모든 것을 빼앗는 악녀다. "악역이지만 악역같지 않은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선보일 것"이라며 "부잣집 아이다 보니까 삶에서 선택할 것이 없었는데, 사랑만큼은 스스로 선택하려다보니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녀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이종원과 김혜리는 악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종원은 백도그룹의 사장 '장경완' 역을 맡았다. 김혜리는 백도그룹 회장 딸이자 '장경완'(이종원)의 부인, '이나연'(이유리)과 악연이 시작되는 '박유경'으로 등장한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악역'이라고 하면 단순히 나쁜 사람이었다. 이유리의 연민정처럼 악역도 사랑받는 세상이다. 작품 속에서 시청자들도 좋은 연기로 봐주는 것 같다."(이종원)

 "악역은 인간 내면에 깔려있는 악한 것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어떻게 보면 악역을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연기에 대한 인정을 받았다는 느낌도 들고 성취감이 있다. 이번에도 용서받을 여지가 없는 악역이다. 드라마를 촬영할 동안에는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연기할 것이다."(김혜리)

전 PD는 "주인공의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들에게는 그럴 수밖에 없는 상처와 결핍이 있다. 잘못된 선택이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인물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그려나갈 것이다. 극성이 강한 이야기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연민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 잘 될 거야' 후속으로 2월1일 오후 7시50분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 7명 사상, 방화 용의자는 현장서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21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는 현장 사망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봉천동에서 발생한 방화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복도에서 발견된 소사체와 동일인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화 용의자는 인화물질 액체를 담을 수 있는 토치 형태의 도구로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인근에서는 해당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화 전에는 본인이 거주하던 주거지에 유서를 남겼다. 현장에 남겨진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는 "할머니 잘 모셔라"는 내용을 남겼다. 아울러 "이 돈은 병원비하라"며 유서와 함께 현금 5만원을 놓아뒀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소재 21층 규모의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화재 연속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에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인원 153대와 소방차 45대

정치

더보기
이재명, '공공의대 설립' 공약 발표...공공·필수·지역 의료 인력 양성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공공의대 설립' 공약을 내놓았다.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했다가 의료계 반발로 무산됐던 정책인만큼, 공공의대를 둘러싼 의정 갈등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공공의대를 설립해 공공·필수·지역 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공공의료시스템을 갖춘 공공병원을 확충해 가겠다"고 밝혔다. 6·3 조기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온 이재명 후보의 공약은 응급·분만·외상치료 등 필수의료를 국가가 책임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사회적 갈등 요인으로 급부상한 '의대 증원'은 속도 조절을 예고했다. 전공의와 의대생 등을 포함한 의료계, 환자, 시민단체 등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의대 정원을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전공의들의 수련병원 이탈,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 등 1년 2개월째 의료계와 정부가 대립하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의대 증원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사회적 합의'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양악수술 후 내 모습’ 미리 보여주는 AI 모델 개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양악수술을 받은 뒤의 내 모습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양악수술 후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방사선 영상을 생성하는 기술이 최근 개발됐다. 악교정수술(양악수술)은 안면 골격 이상을 교정하거나 외상으로 인해 변형된 턱뼈를 재배열하는 수술로 미용 목적으로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환자마다 부정교합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수술 계획을 세우고 결과를 예측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남국, 치과 성상진·김윤지 교수팀은 양악수술 전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술 후 모습을 예측해 고해상도의 측면 두부 방사선 영상을 생성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AI 모델의 정확도를 검증한 결과, 연구에 참여한 교정 전문의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들은 AI가 생성한 예측 영상과 실제 수술 후 촬영한 영상을 구분하지 못했으며, 두 영상에 표시된 해부학적 기준점(계측점) 간의 평균 오차는 대부분 1.5mm 이하일 정도로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향후 의료현장에서 AI를 이용해 양악수술의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이를 근거로 개별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 계획을 세우

문화

더보기
무대 위에서 만나는 코로나19, 그 이후의 시간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극단 맨씨어터와 함께 예그린 씨어터에서 ‘기형도 플레이’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창작집단 독’이 오는 7월, 신작 ‘팬데믹 플레이’를 선보인다. ‘코로나19, 그 이후 우리의 삶은 얼마나 달라졌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연극 ‘팬데믹 플레이’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거센 변화의 물결에 적응하기 위해 애썼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창작집단 독’ 특유의 따뜻하고 위트 있는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다른 이들을 피해 이른 새벽 마스크를 쓰고 공원산책에 나선 사람이 같은 연유로 같은 시간에 공원에서 마주하게 된 타인과 마침내 거리를 두고 앉아 이야기를 시작하는 ‘새벽, 호모마스쿠스’, 갑자기 50명으로 제한돼 버린 결혼식 하객 수를 두고 티격태격하는 ‘순대만 주세요’, 조문객을 받지 못하고 가족처럼 지내던 친구끼리만 조촐하게 모여 할머니의 장례를 치루게 된 ‘빈소’ 등 우리를 울리고 웃겼던 코로나 파노라마들이 총 9편의 이야기가 돼 무대 위에 펼쳐진다. ‘창작집단 독’의 아홉 작가(조정일, 유희경, 고재귀, 김태형, 조인숙, 천정완, 김현우, 박춘근, 임상미)는 우리 주변을 둘러쌓던 시간들 속에서 강렬했던 코로나의 얼굴을 찾아 아홉 개의 이야기로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