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기대주 김시우(21·CJ오쇼핑)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총상금 580만 달러) 셋째날 8언더파를 몰아쳐 41계단을 껑충 뛰었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 토너먼트 코스(파72·7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36계단이 떨어져 54위까지 추락했지만 이날 다시 발군의 기량을 보이며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대회는 3라운드까지 참가 선수들이 각기 다른 코스 3개를 도는 방식으로 열리며, 김시우는 1라운드를 PGA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300야드)에서, 2라운드를 라킨타 컨트리클럽(파72·7060야드)에서 돌았다.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단독 4위에 올라 상승세를 탔던 김시우는 이날 전반 라운드 첫 번째 홀인 10번홀(파4)에서부터 버디를 잡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그는 12번홀(파3)과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골라낸 뒤 1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였다. 이후 5번홀(파4)과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신고했고, 7번홀(파5)에서는 3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떨어뜨리며 이글을 잡았다.
리더보드 상단은 대회 이틀 연속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킨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차지했다. 그는 이날 보기 2개와 버디 10개를 신고하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 중간합계 23언더파 193타를 작성했다.
이어 제이미 러브마크(미국)가 2타 뒤진 중간합계 21언더파 195타, 아담 해드윈(캐나다)이 중간합계 20언더파 196타로 3위 자리에서 선두권을 추격하고 있다.
재미동포 케빈 나(33)는 이날 10타를 줄인 62타를 쳐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공동 5위)로 우승컵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위치다.
아울러 노승열(25·나이키골프)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65타(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김시우와 함께 공동 13위 자리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