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22·미국)가 2위 제이슨 데이(28·호주)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미국은 7.5-6.5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미국팀의 스피스는 10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셋째날 포섬 경기에서 더스틴 존슨(31·미국)과 호흡을 맞춰 인터내셔널팀의 데이-찰 슈워젤(31·남아공) 조를 1홀차로 따돌렸다. 두 선수의 격돌은 이번 대회 최고의 흥행 카드로 주목을 받았다. 첫 날과 두 번째 날 조 편성에서 엇갈리며 먼발치에서 서로를 바라만 봤던 두 선수는 이날 처음으로 동반 라운드를 펼쳤다. 시작은 스피스-존슨 조가 좋았다. 이들은 시작과 함께 버디를 잡아내며 파세이브에 그친 데이-슈워젤 조에 앞섰다. 인터내셔널팀은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3번홀과 4번홀 버디로 승부를 뒤집었다. 인터내셔널팀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데이와 슈워젤은 9번홀에서 3홀차까지 치고 나갔다. 미국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서서히 격차를 좁히기 시작한 미국팀은 17번홀(파3)에서 스피스가 2m가 조금 넘는 버디 퍼트에 성공, 균형을 맞췄다. 운명은 18번홀에서 갈렸다. 데이의 첫 번째 샷이 벙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장결희(FC바르셀로나)의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칠레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오른 발목 염좌 부상을 당한 장결희를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장결희는 국내에서 훈련을 하던 중 발목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철 감독은 장결희를 미국 전지훈련에 동행시켜 회복 여부를 지켜봤지만 대회를 뛰기 어렵다고 판단, 엔트리에서 빼기로 결정했다. 세계 최고의 명문클럽인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유스팀에서 뛰고 있는 장결희는 이번 대회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아쉽게 출전의 꿈을 접었다. 최 감독은 대체선수로 오산고 차오연을 선발했다. 한국은 현재 결전지인 칠레로 넘어가 적응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날 파라과이와 최종 평가전을 갖는 한국은 18일 브라질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가 오는 11일 폐막을 맞는 가운데 '종합대회의 꽃'으로 꼽히는 마라톤이 대회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마라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문경 마라톤 경기장에서 펼처진다.경기가 폐막하는 이날 진행되는 경기는 마라톤이 유일하다. 남녀 마라톤 개인전과 단체전 등 모두 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대회 종합순위 윤곽이 어느정도 가려진 상황에서 막판 반전을 위한 마지막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한국은 나란히 일병 신분인 이헌강(25), 이장군(25), 유대영(26) 등이 남자부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해 42.195㎞ 정복에 도전한다.한편,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는 이날 오후 5시15분부터 국군체육부대 주경기장에서 열흘간의 열전을 종료하는 폐회식을 진행한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배상문(29)이 인터내셔널팀의 기대에 부응했다.배상문은 9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둘째날 포볼 경기에서 대니 리(25·뉴질랜드)와 함께 미국팀 리키 파울러(27)-지미 워커(36)조를 1홀 차로 꺾었다.첫날 포섬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배상문은 둘째날 두 번째 경기에 절친한 친구인 대니 리와 함께 배치됐다.포볼은 각자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지만 격려와 조언을 나눌 동료와의 호흡도 중요하다. 배상문은 일찌감치 "포볼은 가장 친한 대니 리와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혀왔다.거기에 배상문은 2013~2014년 이 코스에서 열렸던 신한동해오픈을 2연패한 경력이 있다. 단장 추천 선수로 지목됐을 때도 이 대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자신이 공언한 최상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해야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상황이었다.배상문은 초반 열세를 뒤집으며 후반에만 버디 3개로 3홀을 가져오며 승리를 이끌었고 '코스 강자'임을 입증했다.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미국의 '영건' 파울러가 2번홀에서 버디를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3번홀에서 파울러와 워커가 동반 버디를 잡은 반면 배상문과 대니 리는 모두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맞붙는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전의를 불태우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양 팀 감독과 주요 선수들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승리를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두 팀은 지난 201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적이 있다. 두산이 먼저 2패를 기록한 뒤, 내리 3연승해 넥센을 제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넥센은 2년 만에 설욕을 노리고, 두산은 '어게인 2013'을 꿈꾼다. 서건창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는 "(와일드카드결정전을)첫 경기에서 끝내서 다행이다. 연장에서 극적으로 이겼기 때문에 분위기는 더 좋다"며 "2년 전, 두산에 졌다. 당시 즐기면서 하자는 마음가짐이었지만 올해는 다르다. 전쟁이다. 매 경기 치열하게 싸운다는 마음으로 할 것이다"고 했다.이에 김현수는 "넥센이 즐겼다고 하는데 그래서 (2년 전에)넥센이 우리한테 진 것이다. 우리는 항상 전쟁이었다"며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핵이다. 내가 핵인 것 같다. 넥센 쪽에서 핵이 터지길 바란다"고 받아쳤다.넥센의 불펜투수 조상우는 이에 "그 핵을 내가 한 번 막아보겠다"고 응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이 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골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방두환(28), 박현빈(28), 허인회(28), 함정우(21), 김남훈(21), 맹동섭(28)으로 팀을 꾸린 한국 대표팀은 9일 안동 탑블리스CC 골프장(파72·7310야드)에서 열린 남자단체전 4라운드에서 287타로 라운딩을 마쳤다.한국은 1라운드(273타)와 2라운드(287타), 3라운드(279타), 4라운드(287타)를 거쳐 최종합계 1126타로 승리를 차지했다.브라질은 최종합계 1145타로 은메달을 가져갔고, 파키스탄이 1239타로 3위에 랭크됐다.한국 대표팀은 2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브라질과 동타를 기록했지만 1라운드에서 273타로 브라질(1라운드 292타)을 큰 차이로 따돌린 것이 주효했다. 개인전에서는 한국이 전날까지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하며 금메달 획득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4라운드에서 브라질의 한국계 선수 루카스 리(28)에게 밀렸다.루카스 리는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최종합계는 7언더파 281타다.전날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2위를 차지했던 방두환은 4라운드를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 선발 투수가 각각 더스틴 니퍼트, 양훈으로 정해졌다.김태형(48) 두산 감독과 염경엽(47) 넥센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각각 니퍼트와 양훈을 1차전 선발로 내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니퍼트는 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생하며 20경기에서 6승5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부진했으나 김 감독의 니퍼트를 향한 신뢰는 변함이 없었다.김 감독은 "정규시즌에서는 부상 공백으로 힘들었지만 니퍼트가 큰 경기 경험을 많이 했다. 특히 최근 구위가 좋아서 1선발로 내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2011년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은 니퍼트는 올해를 제외한 4년 동안 내리 10승 이상을 거두며 두산의 우완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는 3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9.72를 기록했다.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밴헤켄 카드를 사용한 넥센은 피어밴드 대신 양훈을 1차전 선발로 결정했다. 깜짝 선발이라는 평가다.양훈은 8월에 팀에 합류해 2승1패 평균자책점 1.41을 기록했다.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는 3경기에서 승패 없이 1.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신태용호가 유럽파를 앞세워 호주 사냥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은 9일 오후 5시10분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KEB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 유럽파 5명을 선발로 내세웠다. 1996년생으로 소집 선수 중 가장 어린 공격수 황희찬(19·FC리퍼링)을 포함해 지언학(21·알코르콘), 박인혁(20·프랑크푸르트) 등이 공격 라인을 형성한다. 또 다른 유럽파인 류승우(22·레버쿠젠)와 최경록(20·상파울리)도 미드필드진에서 힘을 보탠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21·연세대)이 낀다. 주장 연제민(22·수원)과 송주훈(21·미토홀리호크), 심상민(22·서울), 이슬찬(22·전남)이 수비진을 형성하며 이찬동(22·광주)이 미드필더로 나선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괴물'은 역시 달랐다. 부상에 허덕이던 OK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시몬이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며 개막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오는 10일 오후 3시7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개막전에 시몬이 출격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지난해 폭발적인 화력으로 팀에 창단 첫 우승을 안긴 시몬은 7월 고장난 무릎을 재건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최소 6개월의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던 시몬은 몸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면서 개막전 출격을 확정지었다. OK저축은행은 "코칭 스태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몬이 홈 팬들을 위해 개막전부터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전격 출전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몬은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에 입단, 높은 타점과 강철 체력을 바탕으로 팀을 챔피언결정전 정상으로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그로저가 아직 입국하지 않은 삼성화재는 시몬의 가세로 더욱 부담스러운 일전을 벌이게 됐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신재훈(22)이 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남자 양궁 리커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신재훈은 9일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마우로 네스폴리(28)를 세트점수 6-4로 꺾고 1위를 차지했다.그는 1세트를 26-28로 내줬지만 2세트를 29-26으로 이겨 세트점수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3세트를 27-27 동점으로 마무리했지만 4세트를 29-24로 따내 세트점수 5-3으로 앞서나갔고, 5세트를 다시 28-28로 비겨 승리했다.양궁 리커브 종목은 세트제로 진행되는데 세트마다 승패를 갈라 승점을 부여한다.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을 얻는 방식이고 최종 승점이 높은 쪽이 승리한다.앞서 신재훈은 32강전에서 카타르의 파르한 아프둘카윔 마브도랍보흐(35)를 세트점수 7-1로 제압했고, 16강전에서는 디 소사 올리베이라 버나도(22·브라질)를 세트점수 6-2로 물리쳤다.또 8강전에서는 한멍(19·중국)을 세트점수 6-2로, 준결승전에서는 한국 대표로 나선 구대한(23)을 세트점수 7-1로 누르고 금메달결정전에 올랐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지난 8일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6년 처분을 받은 정몽준(63)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해당 징계에 대해 "FIFA에 비판적 입장을 취해온 것에 대한 졸렬한 보복"이라고 다시 비판했다.정 명예회장은 자격정지가 확정된 직후 "FIFA와 블래터 회장은 역사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성명을 낸 데 이어 9일 이같이 밝혔다.FIFA는 정 명예회장에게 6년 자격정지와 10만 프랑(약 1억1996억원)의 벌금을 부과한 것에 반해 제프 블래터(79) 회장과 미셸 플라티니(60)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제롬 발케(55) FIFA 사무총장 등에게는 90일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정 명예회장은 "나에 대한 윤리위의 제재는 블래터 회장이나 플라티니 회장, 발케 사무총장에 대한 제재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블래터 회장 등은 뇌물, 배임, 횡령 등 구체적 범죄 행위와 관련된 혐의를 받는 사람임에도 90일 잠정 제재를 가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이어 "반면 나에 대해서는 조사 비협조와 윤리적 태도와 같은 애매한 조항을 적용해 6년 제재를 가한 것은 형평성을 잃은 것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이번 조사가 기본적인 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쿠웨이트 원정에 나선 슈틸리케호가 손흥민(23·토트넘),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 등의 공백에도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의 결승골에 힘입어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구자철은 8일 오후 11시55분 쿠웨이트 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경기는 사실상 G조 1위 결정전으로 주목 받았다. 한국과 쿠웨이트는 앞선 예선 3경기에서 나란히 3연승을 달렸다. 한국이 골득실(한국 +13, 쿠웨이트 +12)에서 간신히 한 발 앞선 상태였다.경기 전망이 밝지 만은 않았다. 변수가 많은 중동 원정에서 치러지는 경기였고 무엇보다 기존 슈틸리케호에서 주축 역할을 하던 손흥민과 이청용이 부상으로 빠졌다.주전 좌우 날개가 빠지면서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도 고민에 빠졌다. 4-2-3-1 전술을 선호하는 슈틸리케호에서 좌우 날개는 득점을 올리는 주포역할을 톡톡히 해왔기 때문이다. 슈틸리케 감독의 결정은 구자철과 남태희(24·레퀴야)였다. 그리고 구자철이 기대에 완벽 부응했다.구자철은 전반 13분 박주호(2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경기 결과에 만족스럽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쿠웨이트를 상대로 승점 3점을 거두고 만족감을 표시했다.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 경기에 구자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이날 경기는 사실상의 조 1위 결정전으로 주목을 끌었다. 경기 전까지 세 경기를 소화한 두 팀은 G조에서 유일하게 무패를 자랑했다. 한국이 골득실(한국 +13·쿠웨이트 +12)에서 앞선 선두를 지켰다. 4전 전승(승점 12)으로 조 선두를 유지한 한국은 3승1패(승점 9)가 된 2위 쿠웨이트와의 승점차를 3점으로 벌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예선전에서 쿠웨이트가 가장 강한 상대였다"고 입을 뗀 후 "오늘 경기의 활약도를 놓고 본다면 전반전에 선수들의 적극성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이어 "후반전의 경기력이 나았다. 쿠웨이트가 후반 막판 골대를 맞췄지만 우리가 90분동안 점유율이나 찬스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의 빈자리에는 구자철(아우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