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준PO]기싸움 팽팽 두산·넥센 "전쟁이다"

URL복사

"포스트시즌은 전쟁이다." (넥센 서건창)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맞붙는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전의를 불태우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양 팀 감독과 주요 선수들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승리를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두 팀은 지난 201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적이 있다. 두산이 먼저 2패를 기록한 뒤, 내리 3연승해 넥센을 제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넥센은 2년 만에 설욕을 노리고, 두산은 '어게인 2013'을 꿈꾼다.

서건창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는 "(와일드카드결정전을)첫 경기에서 끝내서 다행이다. 연장에서 극적으로 이겼기 때문에 분위기는 더 좋다"며 "2년 전, 두산에 졌다. 당시 즐기면서 하자는 마음가짐이었지만 올해는 다르다. 전쟁이다. 매 경기 치열하게 싸운다는 마음으로 할 것이다"고 했다.

이에 김현수는 "넥센이 즐겼다고 하는데 그래서 (2년 전에)넥센이 우리한테 진 것이다. 우리는 항상 전쟁이었다"며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핵이다. 내가 핵인 것 같다. 넥센 쪽에서 핵이 터지길 바란다"고 받아쳤다.

넥센의 불펜투수 조상우는 이에 "그 핵을 내가 한 번 막아보겠다"고 응수했다.

감독들도 가벼운 설전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결정전이)1차전에서 끝난 게 아쉽다. 역시 염 감독님이 운이 좋은 감독이다"고 했다.

염 감독은 "2년 전에 리버스 스윕을 당해 아쉬웠다. 그때는 성장하는 과정이었다"며 "지금은 팀워크나 배려,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갖춰진 상태다. 목표의식도 뚜렷하다"고 했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은 8승8패로 팽팽하다.

승부의 관건에 대해서 김 감독은 "넥센은 자타공인 공격력이 뛰어난 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공격도 좋지만 수비가 탄탄하다"며 "결국 단기전은 수비와 투수진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염 감독은 "두산이 짜임새가 있지만 약점은 불펜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의 불펜을 공략하고, 무너뜨리는 게 중요하다"며 "1~2차전이 중요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에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경험이 부족하지만 올해 초반 본인들이 경험을 했다. 큰 경기에서 믿음이 없으면 감독은 쓸 수 없다"며 "베테랑 한용덕 투수코치가 어린 선수들과 잘 다독이고 있다. 걱정하지 않는다. 잘 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두산은 넥센의 키플레이어로 4번타자 박병호를, 넥센은 김현수, 민병헌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단기전인 만큼 불펜진을 가장 중요한 옵션으로 평가했다.

두 팀은 10개 구단 중 타율이 2~3위에 해당한다. 넥센이 타율 0.298로 전체 2위, 두산이 0.290으로 3위다. 타격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 배경이다.

두산의 좌완 에이스 유희관은 "2013년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항상 우리가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즌 막판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만회하겠다"고 밝혔다.

시리즈 전적을 3승으로 예상한 서건창은 "선수단의 의지 표현이다. 그만큼 간절하다. 승리하고 싶다"며 "최대한 긍정적으로 최상의 시나리오를 생각했다.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한다. 목표를 높게 잡으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다"고 했다.

양 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10일 오후 2시 두산의 홈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한편, 10일 오후 서울에 비 예보가 있어 순연 여부는 시리즈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와일드카드결정전을 치른 넥센 입장에선 투수 운용을 감안할 때, 비로 연기되는 것이 유리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美백악관 "한국, 자유·공정한 선거…중국 세계 영향력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백악관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일에 한미동맹 철통을 강조하면서 돌연 중국에 대해 언급했다.ㅣ 백악관은 이 대통령 당선일에 한미동맹이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 강조하는 한편,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 대선 결과와 관련한 백악관의 첫번째 입장에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라 진의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3일(현지 시간)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대한 입장을 묻는 뉴시스 질의에 백악관 관계자 명의로 우선 "한미 동맹은 철통같이 남아있다"고 답변했다. 백악관은 이어 "한국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렀지만, 미국은 중국이 전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간섭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우려하고 반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관련한 입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왔으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관련 자료를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다, 답변을 미뤘다. 이후 백악관 관계자발로 입장이 나왔는데, 한국 대선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담았다. 한국 대선과 관련한 입장에 굳이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첫 국무회의 “국민 중심에 두고 공직 근무 기간 최선 다해달라”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새 정부 장관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관계로 윤역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우리는 모두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들”이라며 “국민을 중심에 두고 공직 근무 기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정 연속성의 중요성과 함께 공직 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좀 어색하죠. 우리 좀 웃으면서 하자”고 운을 뗀 후 “어색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국민에게 위임받은 일을 하는 거니까 어쨌든 공직에 있는 그 기간만큼은 각자 해야 할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로서도 아직 체제 정비가 명확하게 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 동안도 우리 국민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을 한다”며 “최대한 저는 그 시간을 좀 줄이고 싶다. 여러분이 가진 권한, 책임을 한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여러분은 헌법기관으로서 법률에 의해서 하실 일들이 있다”며 “지금 현 상황을 여러분이 각 부처 단위로 가장 잘 아실 것이기 때문에 그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