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던 중 열병으로 심한 구토를 일으키는 소년 마이클(데이비드 크로스)을 도와주는 한나(케이트 윈슬렛). 병이 나은 마이클은 고마움을 전하러 그녀를 찾아간다. 서로에게 강렬한 성적 충동을 느끼는 두 사람. 결국 30대 여인과 십대 소년의 은밀한 만남이 시작된다. 마이클은 그녀와의 지속된 만남, 아니 섹스를 통해서 매사에 자신감이 생긴다. 언제부터인가 섹스를 하기 전에 책을 읽어달라고 조르는 한나. 자연스럽게 책 읽어주기, 샤워, 섹스 수순의 절차가 성립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불현듯 사라지자 마이클은 공허감에 깊은 상처를 입는다. 그로부터 8년 후, 법대생이 된 마이클은 재판에 참관했다가 피고인 신분의 한나를 발견하는데….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이 휩쓸고 간 독일의 1950-60년대를 배경으로 36세 여인과 15세 소년의 뜨거운 사랑을 다루고 있다. 영화는 연대순으로 진행되는 원작과 달리,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주인공의 삶이 교차되면서 시간의 순서를 뛰어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거시적으로는 제2차 세계대전의 상흔을 한나라는 여성을 통해 조명하며, 미시적으로는 남녀 간의 사랑을
껍데기는 가라.사월도 알맹이만 남고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껍데기는 가라.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아사달 아사녀가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부끄럼 빛내며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한라에서 백두까지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신동엽 (1967) 4월, 이 산하에 어김없이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1960년 4월, 독재에 맞선 젊은이들의 함성, 총탄에 뚫린 그들의 순결한 피를 기억한다. 그리고 신동엽 시인의 해묵은 싯구를 다시 떠올린다. 1967년 세상에 나온 뒤 군부독재 아래서 불온시된 이 작품은 6월항쟁 직후인 1988년 MBC 씨리즈에서 처음 방송했다. 21년 만이었다. 그후 다시 21년이 흐른 2009년 봄의 방송계를 보면 이 시는 놀라울 정도의 ‘현재성’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방송계를 억누르는 껍데기 군상 4월 15일 저녁 김보슬 PD가 검찰에 연행됐다. 결혼을 나흘 앞둔 시점이었다. 김보슬 PD의 죄는? “단 1%라도 광우병 위험이 있으면 이를 알리는 게 언론의 의무”라는 소박한 사명감뿐이었다. 국민건강을 지키고 검역주권을 세우라고 촉구한 것뿐이
봉준호 감독의 의 제작보고회가 지난 27일 CGV압구정에서 열렸다. 봉준호 감독 신작, 김혜자 원빈 주연으로 촬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답게 취재진의 열기로 가득했다. 방송인 김미화의 사회로 진행된 제작보고회는 그 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메인예고편, 제작기영상, 주조연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제작기 영상 1막은 17년 전 영화를 공부하던 대학생 봉준호가 우연히 만난 김혜자에게 영감을 얻어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4년 동안 잊을만하면 전화해서 구애를 했던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마더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그리고, 차량당 주행거리 8만km, 헌팅사진 4만 장을 촬영하며 전국 8도를 돌아 구성한 혜자의 마을에 관한 스태프들의 로케이션 고생담을 담은 2막, 홍경표 촬영감독, 류성희 미술감독, 이병우 음악 감독 등 최고의 스태프들이 에서 보여주고 싶어했던 컨셉에 관한 이야기가 있는 3막이다. 내레이션을 의 스탭인 제작부장이 담당함으로써, 아마추어지만 현장에 함께 한 사람만이 가지는 생생한 감정이 호소력을 드높였다는 반응이다. 제작기 영상 외에도 엄마 혜자와 아들 도준의 캐릭터 영상과 누구보다 촬영현장을 활기차게 활보했던 봉준호 감독 영상, 영화의 맛을
사람들은 대부분 도전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나 자신을 크게 희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하면 이를 피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가 하면 다른 편한 길을 찾기 쉽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힘이 들어도 그 일이 가치 있고 선한 것이라면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그 길을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은 분명히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가치 있는 결실을 얻어냅니다. 성경상 갈렙이란 인물 역시 선하고 하나님 뜻에 합당한 일이기에 주저치 않고 그 길을 가는 진취적인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종살이하며 고생하였습니다. 그들은 견디다 못해 하나님께 고난에서 건져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그들의 간절한 부르짖음을 들은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지도자로 세워 애굽에서 나오게 하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가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놀라운 권능의 역사를 보고도 믿음을 갖지 못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자녀들은 부모 세대와는 달리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하여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갑니다. 여호수아 11장 15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그 종 모세에게 명하신 것을 모세는 여호수아에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이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다. 남북간 치열한 대결국면에서 자칫하면 희생양이 될 수도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몇 차례의 고비가 있었지만 이번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다행히 한국정부가 입주기업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대북제안을 마련한다고 하니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북측이 제기한 문제는 6.15공동선언이행과 토지사용료 및 임금인상이다. 이 2개 문제는 얼핏 보면 서로 다른 문제인듯 싶지만, 이번 개성공단 사태에서 보는 것처럼 동전의 양면처럼 얽혀있다. 6.15공동선언과 우리 민족끼리의 상징적인 정치사업으로 시작됐지만 개성공단 문제는 또한 경제협력 사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북측이 주장하듯 당국간 대화나 협력보다 긴장과 대결이 고조되는 조건에서 개성공단 사업은 존속할 이유가 없다는 논리도 나올 법하다. 그러나 애초부터 개성공단 사업은 실질적인 남북간 경제협력 사업으로 시작한 터이고 정경분리로 접근해야 한다는 남측의 주장도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 남북 모두 자기주장의 근거와 논리를 갖고 있는 셈이다. 그러면 남북의 대화가 단절되고 당국간 교류협력이 막혀있는 긴장국면에서 개성공단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는 것이 바람직할까? 우선 남북이
숨겨진 남편의 정부(情婦)의 존재를 알게 된 한 여자의 차갑고 치밀한 복수를 다룬 영화 , 가 영화 스토리상 꼭 필요한 사실적이고 품격 있는 정사씬 노출로 여심을 자극하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에로틱 심리 스릴러 는 누구나 알고 싶어하는 남녀간의 애증심리를 가감 없는 성(性) 묘사로 인물의 심연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핀란드의 국민 배우라 불리며 핀란드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네 번이나 수상한 여배우 '사라'와 그의 남편 '레오'의 정사씬, 성기와 헤어 누드 노출은 차갑고 치밀한 복수를 꿈꾸는 사라의 내면 심리를 잘 표현한 장면으로 관객들에게 스릴과 동시에 흥분과 충격을 안겨 준다. 2008 베를린 영화제 경쟁 부문 출품, 핀란드의 아카데미 Jussi Awards에서 감독상, 작품상, 여우 주연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한 매혹적인 수작 는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남편의 애인에게 접근하는 '사라', 그녀의 정체도 모른 채 '사라'에게 의지하는 남편의 정부(情婦) '툴리', 부인과 애인 사이에서 우유부단한 자세로 일관하는 '레오'. 영화 는 이 세 사람의 애증이 얽힌 욕망과 복수라는 파격적인 스토리로 여심을 사로 잡으며 뜨거운 화제를
순간의 위기를 모면키 위해 무심코 던진 거짓말로 운명이 바뀐 행운아의 해피 사기극 가 4월 30일 개봉을 확정했다. 는 쉐인 웨스트, 릴리 소비에스키 등 할리우드의 최고 기대주들이 모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유쾌하고 수상한(?) 가족이 떴다! 해피 사기극 의 주인공 '보'는 차를 훔치다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경찰을 피해 무작정 남의 집에 잠입했다 들킬 위기에 처한 '보'는 당신이 그리워한 첫 사랑의 아들이라는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한다. 무심코 던진 거짓말에서 시작된 한 가족의 소동을 영화는 보는 내내 밝고 경쾌한 톤으로 그려낸다. 매력만점 풍운아 '보'는 '스마트폰'을 소재로 한 액션 블록버스터 와 인기 절정의 미드 의 주인공 쉐인 웨스트가 연기한다. '보'가 한눈에 반해버리는 가짜 여동생 '로리타'는 독특한 외모와 신비한 분위기로 할리우드 기대주로 급부상 중인 릴리 소비에스키가 맡았다. 은퇴한 클라리넷 연주자이자 잃어버렸던 아들을 가슴으로 사랑하는 '맥스' 역할의 라드 세르베드지야는 베니스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이자
비디오 게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롤 플레잉 게임으로 평가 받는 동명의 원작에 시리즈의 액션 히어로 제이슨 스타뎀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가 오는 5월 14일 국내개봉을 확정했다.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과 독특한 세계관으로 쉽사리 영화화 되지 못했던 는 폴 W 앤더슨, 사이먼 웨스트 등 흥행 감독들을 비롯해, 캐빈 코스트너, 피어스 브로스넌 등 원작에 매료된 유명 배우들의 러브 콜이 수 차례 이어졌지만 등의 비디오 게임 리메이크 영화로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한 우베 볼 감독이 연출을 맡자 제작 초기부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헐리웃 비평가들로부터 악동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 우베 볼 감독은 "나에게 7,000만불을 주는 것은 마이클 베이와 같은 감독에게 1억 5,000만불을 주는 것과 같다."는 독설을 뱉으며 그들을 비웃듯이 에서는 제이슨 스타뎀을 비롯한 헐리웃 스타들과 원활하게 작업을 마쳤으며, 판타지 액션블록버스터 는 그의 필모그래피에 획을 긋는 작품이 될 거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또한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는 액션 지존 제이슨 스타뎀은 이번 영화 에서 전작들의 총탄세례와 숨막히는 추격 레이싱은 보여주지 않지만 주특기인 익스트림 액션은 변
1993년 2살 꼬마를 잔혹하게 살해한 10살 소년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보이A'가 스크린으로 옮겨져 화제가 되고 있다. 더욱 눈길을 끄는 점은 영화 는 가해자였던 소년이 14년이란 속죄의 시간을 거친 후 세상으로 돌아온 다음을 그리며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시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CCTV 천국이라 일컬어지는 영국, 450만대 이상 CCTV가 설치된 런던은 지구상에서 CCTV가 가장 많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사생활침해 논란이 있을 법도 하지만 영국민들은 오히려 CCTV 설치를 환영하는 편이다. 오늘날 영국이 매시간, 모든 장소를 감시하게 된 것은 16년 전 영국 리버풀에서 발생한 충격적 사건 때문이다. 1993년 쇼핑몰에서 실종됐던 2살 제임스 벌저가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그러나 조사 결과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으니 어린 꼬마를 납치, 살해한 범인이 다름아닌 10살의 소년들이었다는 것이다. 일명 '제임스 벌저 사건'이라 이름 붙여진 이 범죄로 인해 영국은 충격에 휩싸였고,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던 감시카메라 영상에 대한 맹신이 시작됐다. '제임스 벌저 사건'은 영국
'위조의 제왕'으로 명성을 날리던 실로몬 소로비치(카알 마르코빅스)가 경찰에 체포된다. 그러나 그가 끌려간 곳은 교도소가 아닌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유대인인 그는 죽음의 수용소로 악명 높은 그 곳에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예의 자신의 숨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타고난 그림 실력과 예술적 재능으로 나치 친위대 간부들의 초상화를 그려주며 다른 수용자들보다 나은 생활을 누리는 소로비치. 그러나 그의 운명이 다시 위태로워졌다. 독일이 불리한 전세를 만회하기 위해 비밀리에 베른하트작전을 거행하면서 소로비치를 전격 투입한 것이다. 세계 경제를 흔들기 위해 적국의 화폐를 위조하려는 이 작전의 실질적 총책임자가 된 소로비치. 실패하면 죽음뿐인 이 작전에서 그와 유대인 재소자들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완벽한 위조지폐를 만드는 것 뿐. 그러나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영국 국립은행이 진폐라고 공식 인정할 정도로 완벽한 위폐를 만든 것이다. 영국 파운드에 이어 미국 달러까지 제작하는 소로비치와 동료들. 허나 달러 위폐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서 이들은 '목숨'과 '양심'이라는 선택 속에서 갈등하기 시작하는데 (중략) 이 영화는 1942년
4.29 재보선의 열기가 뜨겁다. 투표율이 낮고 대부분 누가 출마했는지도 모르던 재보선이 일약 전국적 관심 대상이 되었다. 정당의 간판급 인물들이 직간접적으로 나서면서 선거 양상이 달라졌다. 한나라당은 경주에서 이상득 의원과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이 대결한다. 민주당은 전주에서 정동영 전 장관과 정세균 대표 체제가 맞서고 있다. 전통적으로 재보선은 현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갖는데, 이번 선거는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다. '여야 대결'보다 '여여 대결' '야야 대결'이 치열하다. 여야의 텃밭에서 공당(公黨)은 사라지고 사당(私黨)만 남은 선거로 변질되어 결국 선거에서 패배하는 쪽은 큰 정치적 상처를 입을 것이다. 사람들의 눈길은 온통 권력투쟁에 쏠려 있다. 관심을 끌 만한 정책 이슈도 거의 없다. 복잡한 선거양상이 벌어지는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곳은 인천 부평을 선거구이다. 이 지역은 수도권이기 때문에 전국적 평균 여론을 대표한다. 그래서 이명박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이 상대적으로 강하다. 부평의 선거결과는 정치권의 향후 전망을 측정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 또한 각 당 후보가 모두 출마해 정당의 판세도 측정할 수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던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 하얀 제복을 입은 해군 제독과 수병이 등장하여 눈길을 모았다. 무더워진 날씨에 외출에 나선 많은 시민들은 낯선 해군의 등장에 의아해 하며 가던 길을 멈춰 쳐다보기도 했다. 서울 도심에 느닷없이 나타난 제독의 정체는 바로 영화 배급사인 ㈜싸이더스FNH)의 홍보 요원들이었던 것. 영화 은 러시아의 마지막 제독 '코르챠크'의 숨겨진 러브스토리를 그린 실화 로맨스 블록버스터로 이번 이벤트는 주인공 '코르챠크'의 직책인 '제독'에 컨셉을 맞춰 진행된 것. 하얀 제군 제복을 입은 홍보 요원들의 모습은 마치 영화 속 인물들이 그대로 튀어 나온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다. 이색 게릴라 이벤트를 접한 젊은 층들은 "예고편이나 포스터를 통해 영화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제독을 보게 되니 영화에 대해 더욱 호기심이 생긴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한 중년 여성은 "하얀 제복을 입은 청년들을 보니 아들 생각이 나 발길을 멈추게 됐다. 오랜만에 보는 러시아 영화라고 하니 옛날 생각도 나고 한번 보고 싶다"고 이벤트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화 은 이번 게
요즘 한반도는 소란스럽다.북한이 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로켓을 발사하여 남한이 PSI(Proliferation Security Initiative)에 전면 가입한다고 발표하면서 한반도 주변이 소란스럽다.또한 개성공단에 남한 민간인이 억류되어 있고, 북한은 개성공단 임대료를 달라는 실정이다.역사적·사회적 뿌리를 안고 있는 남과 북이 단일한 혈통과 조상을 지니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 현재는 아웅다웅이다.민족의식보다 남북한사회 모두에서 강력한 정치 이데올로기가 먼저가 되어버린 현재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럼 한국인들이 가장 강하게 결속하는 이데올로기적 규정력인 단일민족의식은 왜 생겨났나. 단일민족의식은 해체돼야 할 신화적 믿음에 불과한가 아니면 인정해야 하는 실체인가. 민족주의가 한국사회에 끼친 공과는 무엇인가. 이 책은 이러한 의문들을 풀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