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건군 이래 최초로 전군 지휘관 회의를 주재한다. 4일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 참석하는 이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 사건 후속대응 방안과 함께 안보시스템 개선 방향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그 동안 느슨해진 안보의식을 추스리고, 국가안보시스템에 대한 개선 방향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군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 처음 참석한다는 거 자체가 군 내부에서 큰 위기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대통령이 참석하는 지휘관회의를 앞두고 국방부의 분위기는 침통하고 무겁다. 이번에 이 대통령이 지휘관 회의를 직접 주재한다는 것은 천안함 침몰이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사건이라는 인식아래 군 기강을 다 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는 침몰 원인에 대해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고, 군(軍)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후속대책 마련과 함께 안보의식 강화 등 다 목적카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해이해진 국민 안보의식에 대한 자성을 당부하면서 국가안보시스템 재점검 필요성을 지적하고 구체적인 개선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3일 중국에 도착함에 따라 천안함 사태로 빚어진 남북한 외교전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이 외교전의 핵심 키를 중국이 쥐고 있는 가운데 후진타오(胡錦濤)국가주석과 김 위원장과의 회담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 현재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한국측은 중국측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이고 이러한 배경 때문인지 김 위원장은 급거 중국을 방문했다. 북한 입장에서는 발 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후 주석은 지난달 30일 상하이(上海)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천안함 사건 희생자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를 하는 데 대해 평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당시 후 주석에게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비접촉 외부폭발로 추정된다고 1차 조사결과 설명한 뒤, “최종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중국 측에 사전에 알리겠다”며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지만 후 주석은 ‘북한을 두고 이야기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날 후 주석은 북한의 2인자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만났지만 천안함 문제에 대해 일체 거론하지 않았다. 다만, 북·중 우호관계만 강조했을 뿐이
인천해경이 오는 5일 ‘제88회 어린이날’을 맞아 푸짐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에게 바다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인천해경은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최신예 경비함정 및 헬기, 바다위에 떠서 달리는 공기부양정 등을 공개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해양오염 관련 사진 전시와 광활한 바다에서 해상 치안을 맡고 있는 해양경찰의 활동상을 담은 동영상 등을 상영해 어린이들에게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해경은 앞으로도 어린이날뿐만 아니라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견학을 신청하는 어린이 단체에 공개를 지속할 예정이다. 인천/김종환기자
범야권단일후보 배진교 민노당 남동구청장 예비후보가 남동구를 ‘공교육 복지투자 일번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2일 배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구청장 10년 집권기간 동안 교육지원금이 전국에서 꼴찌 수준이었다”며 교육투자를 확대하겠다"고 공약을 내놨다. 공약에서 배 예비후보는 학교환경 개선, 특성화 대안학교 운영, 방과 후 학교 확대, 학교사회복지사제 전면실시, 친환경무상급식 등을 제시했다. 배 예비후보는 "남동구가 지난해 전국 지자체별 학교 지원금 통계에서 200개 지자체 중 181번째로 교육에 대한 투자가 꼴찌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통계에서 "남동구는 학교당 평균지원금이 경기도 과천이 5억3천만원인 것에 비해 5천만원도 채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문제는 남동구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 중 하나이고, 구민의 간절한 요구사항이기도 하다”며 이를 외면한 한나라당의 10년간 집권을 꼬집었다. 이와 함께 배 예비후보는 “다문화가정과 새터민이 많은 논현동에 다문화교육센터를 운영하는 등 최초의 야당통합 구청장의 실력과 힘을 실천해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인천/김종환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순국 장병 유가족들이 보여주신 성숙된 태도에도 감사를 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직접 표현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KBS1라디오와 인터넷 등을 통해 전국에 방송된 제40차 라디오 연설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가 지도자로서 각계 각층에 대해 고마운 심정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순국선열, 부모님, 선생님, 사회봉사자, 회사 경영자, 건국 지도자, 한국전 참전용사, 산업화와 민주화 주역, 천안함 사건 희생자 유가족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고맙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먼저 지난 주말 중국 상하이(上海) 방문길에 임시정부 청사와 윤봉길 의사 기념관 등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안팎으로 나라가 어려운 이때에 일신의 안위를 버리신 사심없는 희생과 의로운 정신을 되새기며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식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로 온갖 어려움을 견뎌온 이 땅의 모든 부모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가난했던 시절 자신을 올곧게 키워낸 모친이 항상 ‘소신대로 행동하라’고 당부했던 일이 있다”고 했다. 특히 “천안함
지난29일 천안함 희생자 장병들의 영결식을 끝으로 조문 정국이 막을 내렸다. 그동안 천안함에 파묻혀 있던 6·2지방선거가 정국의 최대 이슈를 솟구쳐 오르고 있다. 제5회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치열한 지방권력 열전(熱戰)이 본격 시작된 것. 특히 MB정부 반환점에서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에는 광역단체장 16명, 기초단체장 228명, 광역의원 761명, 기초의원 2천888명, 교육감 16명, 교육의원 82명 등 총 3천991명의 ‘국민의 일꾼’을 선출한다. 여야, 본격적인 지방선거 돌입‥수많은 난제 속에 안개정국 정치권은 천안함 정국 속에서 선거전을 최대한 자제해 왔으나, 영결식을 끝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며 MB정부 중간 평가와 지방권력 쟁탈전에 나선 것. 우선 이번 선거는 2008년 총선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전국단위 선거이자 2012년 총선,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아울러 결과에 따라 정계개편과 차기 대선구도 변화 등 만만치 않은 후폭풍이 뒤따를 전망이다. 여야는 이르면 금주부터 본격적인 선대위 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3일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마지막으로 16개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완료하고 10일 전후로 선대
이환섭(58·전 중부경찰서장) 인천 동구청장 무소속 예비후보가 지난 1일 송림2동에 위치한 신협건물 2층에서 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선거전에 본격 돌입했다. 1천여명의 축하객들로 붐빈 이날 개소식에는 중구청장과 남구청장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노경수 예비후보와 이영환 예비후보 등 10여명의 무소속 예비후보군들이 참석해 무소속 연대를 선언 6.2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또한, 민주당 한광원 전의원과 김창수 전 동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30여년의 깨끗한 공직 수행만으로도 모든 것이 검증된 후보”라며 무소속 이환섭 예비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인천/윤명록기자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의 발언을 두고 ‘보복 다짐’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천안함 46용사’ 영결식에서의 김 총장의 조사와 관련, “일부 언론의 해석처럼 보복다짐의 뜻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원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총장의 조사는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해군의 의지와 정신무장을 국민 앞에 다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단도직입적으로 군사행동을 할 것처럼 얘기돼선 곤란하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29일 김 참모총장은 조사에서 “우리 국민에게 큰 고통을 준 세력들이 그 누구든지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찾아내어 더 큰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를 결코 용서할 수 없으며 용서해서도 안되며 잊어서도 안된다”며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물 한 방울이라도 건드리는 자, 우리의 바다를 넘보는 자 그 누구도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 총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군 수뇌부를 앞에 두고 조사를 했고, 이 같은 조사는 ‘보복의지’ 천명으로 해석됐다. 이와 관련, 미국 국방부는 29일 천안함 사건에 대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국 상하이에 도착해 후진타오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발전과 지역 정세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을 예정이다. 특히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북한의 소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후진타오 주석을 만날 예정이어서 어떤 대화를 나눌지 주목되고 있다. 정상회담 이후 이 대통령은 후진타오 주석과 함께 상하이엑스포 개막 환영 만찬과 개막식에 참석하게 된다. 이 자리에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짧은 만남이 예상된다는 것.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환영오찬에서는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조우했으나 대화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개막식에 앞서 이 대통령은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와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방문해 순국선열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릴 계획이다. 1일에는 역대 엑스포 전시관중 최대규모인 한국관 개관식에 참석하고 12개 우리 기업이 공동 건립한 한국기업연합관과 중국관에도 참관할 예정이다. 한편, 5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박람회기구(BIE) 등록엑스포인 상하이 엑스포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184일간
천안함 46희생 장병의 영결식이 29일 오전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은 먼저 울어버린 봄비만큼이나 숙연함이 묻어났다. 영결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삼부요인과 각 당 대표들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희생장병들의 영면 기원의 묵념으로 숙연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국민들은 다시 한 번 분단의 아픔을 느껴야만 했다. 천안함 영결식을 뒤로하고 이제 한반도에는 냉혹한 현실만이 남아있다. 천안함 사고로 국가안보와 사회적 위기관리 능력 등에 허점이 많았음이 드러났다. 많은 전문가들은 ‘진정한 위기는 이제부터’라는 지적이다. 현재까지는 고통과 슬픔, 눈물을 통한 감성적 대응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국내외의 냉혹한 현실과 우리에게 남겨진 많은 과제와 장애물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것. 그동안은 우리는 남북한 관계에 대해 ‘일장춘몽(一場春夢)’ 같은 기대를 해왔다. 또 지난 정권들은 이것을 가지고 국민들을 설득하고 현혹했지만, 분단의 현실은 차디찬 주검으로 찾아왔다. 이번 천안함 사태를 두고 미ㆍ일ㆍ중ㆍ러를 상대로 한 외교전에서 우리가 얼마나 주도적으로 상황을 끌고 갈 수 있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이 대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군의 어뢰공격으로 사실상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북한 내 공장의 당원 사상교육 자리에서 “인민군이 원수들에게 통쾌한 보복을 안겼다”고 교육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대북 매체인 ‘데일리NK’는 27일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데일리NK’는 지난 24일 온성군 A기업소(공장)의 당원 ‘토요 정세강연회’에서 당 세포비서가 “최근 영웅적인 조선인민군이 원수들에게 통쾌한 보복을 안겨, 남조선이 우리의 자위적 군사력에 대해 국가적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건군절’(인민군 창립기념일.4월25일)을 맞아 열린 강연회는 ‘우리 군사력에 대해 자부심과 긍지를 갖자’는 내용으로 진행됐다”면서 “당 세포비서가 남한 군함 침몰 사건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참석한 당원들은 소문으로 나돌던 이 사건이 실제 있었음을 확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일리NK는 신의주 등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주민 열에 일곱은 남한 함정의 침몰 소식을 알고 있으며, 대부분 북한 해군이 침몰시킨 것으로 안다”며 “이런 소문이 퍼져도 특별히 단속하는 분위기는 아니어서, 북한 당국이 외부에는 자신들의 연관성을
최근 북한군의 남한 침공 작전계획이 실질적인 전면전 개념으로 변경 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고위 관계자는 26일 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전면전을 상정한 기존의 ‘5-7 전쟁계획’을 ‘제한적 점령 후 협상’ 방식으로 바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한·미군의 발전된 재래식 첨단무기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의 새로운 계획은 개전 초기 서울과 수도권에 전투력을 집중 투입해 점령하는 것”이라며 “일단 수도권을 점령한 뒤 상황에 따라 남쪽으로 더 진격하든지, 아니면 그 상태에서 협상에 들어가는 방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것은 북한군이 실효적인 지배력을 가지고 서울과 수도권을 점령하면 유리한 조건으로 전쟁협상이 가능하다는 것에 착안에 변경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군이 기존 갖고 있었던 ‘5-7 전쟁계획’은 1980년대 수립한 것으로 개전 초기에 장사정포 등을 퍼부은 뒤 기계화 부대를 앞세워 5~7일 만에 남한 전역을 장악하는 계획이다. 북한이 이렇게 작전계획을 변경 한 것은 지난 2003년 이라크 전쟁 등이 가져다 준 교훈 때문이라는 것. 이는 이라크전에서 북한군과 유사한 전차로 무장한 이라크군이 미군의 정밀 유도
천안함 침몰원인이 ‘비접촉 폭발’이라는 결론이 내려지면서 이를 뒷받침할 물증을 찾는 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25일 육안조사와 함께, 천안함을 침몰 시킨 어뢰 파편을 찾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어뢰파편을 찾을 경우 이 무기에 대한 제조국과 보유국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 ‘파편’ 성분 분석 시, 합금 비율에 따라 어뢰 생산지 판별 이에 따라 결정적 파편을 찾을 경우 합금 비율에 따라 제조국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 일단 공격무기의 파편을 확보할 경우 자기장 초음파 등을 이용한 비파괴검사로 공격무기가 어뢰인지 기뢰인지, 제조국이 어디인지를 판별할 수 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어뢰의 경우 천안함의 파편과 다른 형질이고 특수 합금 재료의 섞는 비율이 국가마다 다르다는 것. 어뢰도 사람의 유전자처럼 성분분석을 통해 어뢰 생산지를 확인 할 수 있다. 또 1200t급 초계함을 두 동강 낼 정도의 중어뢰를 생산 할 수 있는 나라는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어뢰의 경우 공기방울을 덜 내고 파열음을 적게 내는 게 각 나라별 핵심 기술이고 어뢰의 스크루 형태만 봐도 어느 나라 것인지 알 수 있다는 무기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