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으로 수감 중인 조카르 차르나예프는 폭탄 테러를 저지르기 3개월 전에 교직원들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체첸에서 "너무 많이" 피살되어 공부에 집중할 수 없었고 성적이 떨어졌다고 말한 것으로 한 교직원이 24일(현지시간) 법정에서 진술했다.차르나예프의 연방 법원 재판에서 사형 구형을 앞두고 대학측은 그가 매사추세츠-다트머스 대학에서 2012년에 성적이 나빴던 이유를 설명하고 장학금을 다시 달라고 호소하는 문서를 배심에 제출했다.당시 2학년생이었던 차르나예프는 자신들의 가족과 친지가 체첸에 살고 있으며 "체첸공화국은 부당하게 러시아 군인들에게 점령당한 채 무고한 사람들이 테러 혐의와 가짜로 조작된 죄목으로 체포, 투옥당하고 있다"라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차르나예프는 이 보고서에서 "지금은 집중력을 되찾아 공부하고 있으며 열심히 공부해서 언젠가는 가족들과 내 조국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지만 대학 당국은 그의 장학금을 회복시켜주지 않았다.차르나예프는 테러 직전 학기의 학점이 F가 3개, B가 하나였다. 그의 테러로 2013년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3명이 죽고 260여명이 부상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 자신과 베냐민 네타냐후의 관계는 그다지 나쁜 편이 아닌 "사무적(businesslike)인" 관계라고 말했다.그것은 얼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관계를 떠올리게 한다.오바마는 지난해 6월 푸틴과의 관계를 '사무적'이라고 했다가 11월에는 "사무적이고 뭉툭한(blunt)" 관계라고 했다가 12월에는 "직접적(direct)이고 뭉툭한 사무적" 관계라고 말했다.그것은 정중하다는 말보다는 못한 외교적 표현이지만 대단히 적대적인 관계를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사실 네타냐후와 오바마의 관계가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나 오바마는 24일 자신은 세계의 어느 지도자보다 자주 네타냐후와 만나고 그 때마다 대화를 나눈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미군의 철군을 예정보다 늦춰 현재 9800명인 주둔군을 연말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미국은 원래 연말까지 아프간 주둔군을 5500명으로 감축할 예정이었다.오바마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아프가니스탄은 여전히 매우 위험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가니 대통령은 6개월 전 대선에서 당선된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을 방문한 것이다. 가니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어려운 춘계 공세를 맞고 있는데다 '이슬람국가(IS)'마저 아프간에서 지원병을 모집하려는 상황이라며 미군의 철수를 늦출 것을 요청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여전히 내년에 철군을 완료하려 하고 있으며 아프간 전투에서 손을 뗀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또 내년 주둔군 규모는 올해 다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가니 대통령은 "12만 명의 국제군이 떠났음에도 예상과는 달리 안보상의 공백이나 붕괴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백악관은 24일 독일 항공기의 추락과 테러가 연관돼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버나뎃 미한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미국 관리들은 프랑스, 독일, 스페인 당국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지원을 제안했다"고 말했다.이날 승객 144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150명을 태우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가던 저먼윙스의 항공기는 프랑스 알프스 지역에 추락했다.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미한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리사 모나코 국토안보 및 대테러 보좌관으로부터 추락 사고 브리핑을 받았다"며 이번 사고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명했다.한편 미국 국무부는 추락한 항공기에 미국 시민들이 탑승했는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4일 저먼윙스의 에어버스 A320기 추락 사고 현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승객과 승무원 등 150명을 태우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가던 저먼윙스의 항공기는 이날 고장 및 구조 요청 신호를 보낸 이후 알프스 지역에 추락했다.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사고 소식에 충격을 받은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등과 협력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케 총리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슈테펀 사이베르트 대변인이 전했다.이미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과 알렉산더 도브린트 교통장관이 추락 사고 현장으로 가고 있는 중이라고 메르켈 총리는 밝혔다.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은 25일 과학기술 여성리더스 포럼의 기조강연자로 참석, 노동시장의 구조개선을 당부했다.윤 장관은 이날 참석한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회원들을 비롯해 여성 리더들에게 "연애, 결혼, 출산 등 5포 세대로 불리는 청년들에게 기성세대가 더 좋은 일자리와 희망을 선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기조강연 후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현재의 경직적이고 양극화된 노동시장 구조에서는 청년과 여성들에게 일자리 나눔이 어렵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공연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정면과 좌우를 둘러싼 화면에는 가수 지드래곤(27)의 어린 시절부터 데뷔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영상이 비디오 테이프를 틀어놓은듯 재생된다.'네 앞에서 GD(지드래곤)가 무엇인지 보여줄게'라는 말과 함께 무대 위에 지드래곤이 등장하지만 사실 관객 앞에 지드래곤은 없다. 지드래곤의 홀로그램 콘서트 '어웨이크(AWAKE)'다.지드래곤의 과거와 현재, 사랑과 음악에 대한 열정이 주제다. 아티스트 한 명의 일대기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 낸 단독 리사이틀 형식이다.공연 러닝타임은 40분이나 촬영은 2박3일이 넘게 걸렸다. 프리-프로덕션은 한 달 이상 거쳤다. 촬영에 필요한 내용을 전부 콘티로 만드는 단계다.무대에 등장하는 지드래곤을 비롯한 댄서들은 모두 크로마키(합성을 위한 배경)를 뒤에 두고 촬영했다. 소품, 조명 등은 후반 작업으로 완성됐다.무대를 초현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홀로그래픽 영상, 3D 입체영상, 프로젝션 맵핑, 증강현실 등 차세대 뉴미디어 기술을 복합적으로 사용했다.허공에 화면을 띄우는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좌우 벽면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미디어 파사드 등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의 공격수 김승대(24)가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프로축구연맹은 25일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MVP와 베스트 11, 라운드 베스트 팀, 라운드 베스트 경기 등을 발표했다.MVP는 FC서울을 무너뜨린 김승대가 차지했다.김승대는 지난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라운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2-1 승리를 이끌었다.새끼발가락 부상으로 재활 중인 김승대는 예상보다 일찍 그라운드에 섰지만 움직임이 좋았다. 서울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움직임으로 연속 골을 뽑아냈다.연맹은 "완전치 않은 몸 상태에서도 투혼을 발휘했다. '라인 브레이커'답게 뒷공간 침투로 2득점을 올렸다"고 MVP 선정 이유를 밝혔다.김승대는 4-4-2 전형을 기준으로 선발한 3라운드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도 김호남(26·광주), 황지수(34·포항), 염기훈(32·수원)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강수일(28·제주)과 임선영(27·광주)이 베스트 공격진에 뽑혔고 홍철(25·수원), 배슬기(30·포항), 김대중(23·인천), 김영신(29·제주)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골키퍼 부문은 김승규(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처음으로 교체없이 9이닝을 모두 소화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다시 무안타로 침묵했다.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맥케니크 필드 필드에서 열린 2015 미국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5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시범경기 타율은 0.130에서 0.111(27타수 3안타)로 떨어졌다.강정호는 3회말 1사 1루 첫 타석에서 상대투수 우발도 히메네스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이후 강정호는 5회와 7회에 모두 3구삼진으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남겼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로건 베넷의 초구를 때렸으나 좌익수 방면 뜬공으로 돌아섰다.수비에서 아쉬운 실책이 나오기도 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 무사 1, 2루에서 강정호는 볼티모어 타자 크리스 데이비스의 땅볼타구를 처리하다 놓쳐 2루주자를 득점시키고 무사 2, 3루 상황을 만들었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실책으로 기록됐다.이후 피츠버그는 4회에만 5점을 내줬고 볼티모어에 2-9로 크게 졌다.한편 이날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는 3타수 1안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오는 28일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외국인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가을야구나 우승을 노리기 힘들다. 그만큼 외국인 선수가 팀에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삼성 라이온즈는 지난해 투타에서 맹활약을 한 릭 밴덴헐크와 야마이코 나바로를 앞세워 한국시리즈를 제패했고, 지난해 20승 투수 앤디 밴헤켄을 보유했던 넥센 히어로즈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수준급 외국인선수를 4명이나 보유했던 NC 다이노스는 정규리그 3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삼성은 올해도 우승후보다. 전무후무한 5년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지난해 최고 타자로 우뚝 선 '톱타자' 나바로를 필두로 왕좌를 수성한다는 계획이다. 나바로는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0.375(32타수 12안타)의 고타율을 기록했고, 3홈런 7타점을 올렸다.삼성은 외국인 투수를 모두 바꿨다. 알프레도 피가로와 타일러 클로이드가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다.삼성은 일본으로 떠난 밴덴헐크의 공백을 피가로로 메운다는 계산이다. 피가로는 개막 선발의 중책을 맡는다. 클로이드는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한국 야구에 적응해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10구단 체제로 치르는 첫 시즌인 2015시즌에도 삼성 라이온즈의 독주 여부가 주목된다.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일군 삼성이 통합 5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나머지 9개팀은 삼성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진다.류중일 감독이 삼성 지휘봉을 잡은 지난 4년 동안 삼성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후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통합우승을 차지했다.올 시즌에도 삼성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시범경기에서 5승7패로 8위에 머물렀으나 큰 의미가 없다는 분위기다.지난해 마무리투수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의 일본 진출로 뒷문에 구멍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통합우승을 이뤄낸 삼성의 마운드는 올 시즌에도 틈이 잘 보이지 않는다.이번 겨울 베테랑 선발요원 배영수와 왼손 불펜 권혁이 한화 이글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팀을 떠났지만, 차우찬과 백정현이라는 대체자원을 찾았다.지난해 팀 타율 0.301에 팀 홈런 2위(161개)를 차지한 타선도 건재하다.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재계약했고 별다른 전력 누출도 없다. 삼성 타선은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1위, 홈런 3위를 달렸다.삼성의 독주를 견제할 대항마로는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8년 연속 리그 우승을 노리는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 신치용(60) 감독이 마지막 길목에서 만난 OK저축은행과 김세진(41) 감독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은 오는 27일부터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 돌입한다.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OK저축은행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에서 한국전력에 2연승을 거두고 삼성화재의 파트너가 됐다. OK저축은행이 챔프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신 감독은 24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플레이오프가 3차전까지 갔으면 좋았을 텐데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더라"며 웃었다.기다리는 입장에서 바라본 플레이오프는 어땠을까. 신 감독은 "두 팀이 비슷하지만 사실은 한국전력이 조금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두 팀의 플레이오프는 무척 팽팽했다. 두 경기 모두 풀세트 끝에 승부가 결정될 정도였다. 한국전력이 승기를 잡았던 순간도 여러 차례 있었다.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OK저축은행이 웃긴 했지만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신 감독은 "사실 어제 같은 경기는 한국전력이 3-0으로 이겨도 할 말이 없었다. 다 이긴 경기를 빼앗겼다"면서 "반대로 O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금지약물 파동으로 충격을 던져준 박태환(26)이 국민들 앞에 선다.박태환의 소속사인 팀GMP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수영연맹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간과 장소를 확정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팀GMP는 "이번 도핑양성반응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과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려 박태환 본인은 물론 소속사에서도 진심으로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이어 팀GMP는 "그동안 국제수영연맹(FINA)의 기밀유지조항을 지키기 위해 국민 여러분들과 기자들에게 마음과 달리 어떤 답변도 드릴 수 없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국제수영연맹(FINA)은 지난 23일 청문회를 열고 테스토스테론 양성반응을 보인 박태환에게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린다고 발표했다.징계는 첫 번째 도핑테스트를 받은 지난해 9월3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만료일은 2016년 3월2일이다.지난해 7월29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네비도 주사를 처방 받은 것이 문제가 됐다. 박태환은 한 달여 뒤인 9월3일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고 제96회 전국체전이 열린 10월 말 FINA로부터 결과를 통보받았다.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