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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홀로그램 콘서트 '어웨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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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공연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정면과 좌우를 둘러싼 화면에는 가수 지드래곤(27)의 어린 시절부터 데뷔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영상이 비디오 테이프를 틀어놓은듯 재생된다.

'네 앞에서 GD(지드래곤)가 무엇인지 보여줄게'라는 말과 함께 무대 위에 지드래곤이 등장하지만 사실 관객 앞에 지드래곤은 없다. 지드래곤의 홀로그램 콘서트 '어웨이크(AWAKE)'다.

지드래곤의 과거와 현재, 사랑과 음악에 대한 열정이 주제다. 아티스트 한 명의 일대기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 낸 단독 리사이틀 형식이다.

공연 러닝타임은 40분이나 촬영은 2박3일이 넘게 걸렸다. 프리-프로덕션은 한 달 이상 거쳤다. 촬영에 필요한 내용을 전부 콘티로 만드는 단계다.

무대에 등장하는 지드래곤을 비롯한 댄서들은 모두 크로마키(합성을 위한 배경)를 뒤에 두고 촬영했다. 소품, 조명 등은 후반 작업으로 완성됐다.

무대를 초현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홀로그래픽 영상, 3D 입체영상, 프로젝션 맵핑, 증강현실 등 차세대 뉴미디어 기술을 복합적으로 사용했다.

허공에 화면을 띄우는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좌우 벽면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미디어 파사드 등을 사용했다. 실시간 합성기술을 이용해 공연 전에 찍은 관객의 사진이 지드래곤이 연기하는 화면 안의 소품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하이라이트 무대는 '니가 뭔데'다. 공연장 한켠에 설치된 카메라 앞에 선 관객의 모습이 메인 무대에 그대로 등장한다. 실시간 HD영상이 공연영상으로 바로 전송되는 텔레프레젠스 기술이다. 관객 한 명을 위해 지드래곤이 세레나데를 불러주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관객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코너다.

홀로그램 콘서트만의 특수성을 강조해 가상효과를 극대화하기도 한다. 공연 후반부에는 지드래곤이 실제 사람 크기보다 훨씬 크게 등장하고 동시에 여러 명의 지드래곤이 나오기도 한다.

기술개발을 담당한 닉(nik)의 이상진 대표는 "홀로그램 콘서트 초기에는 리얼리티를 추구했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홀로그램만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며 "홀로그램 콘서트라서 가능한 공연을 꾸몄다"고 말했다.

홀로그램 공연의 한계는 '크렁크'라는 대형 곰인형탈로 극복했다. 지드래곤이 활동할 때 입었던 것이다. 지드래곤은 공연 중 "언젠가 인형 탈을 쓰고 공연장에 와 있을 수 있으니 주위를 잘 둘러보라"고 말한다.

이번 공연을 총괄하는 KT의 이미영 상무는 "크렁크 인형의 퍼포먼스를 보고 팬들은 진짜 지드래곤이 온 게 아닐까 하는 기대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4월1일부터 동대문 롯데피트인 K-Live.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7·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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