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퇴임하는 리커창 총리는 이날 오전 개막한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차 전체회의에서 행한 마지막 정부공작 보고를 통해 2023년 경제성장 목표를 작년 5.5% 안팎에서 이같이 낮게 잡았다고 공표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연간 성장률 목표를 발표하기 시작한 1994년 이래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심한 2020년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은 지난해 코로나19 완전 봉쇄를 위한 철저한 방역대책 제로 코로나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3%까지 떨어진 바 있다. 그간 지난해 말 제로 코로나 정책 해제에 힙입어 중국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대체로 중국이 올해 5~5.5% 경제성장 목표를 내건다는 관측이 대체적이었다. 또한 리커창 총리는 올해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 목표를 3% 안팎으로 정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은 올해 재정적자 목표치를 국내총생산(GDP)의 3.0%로 설정했다. 이는 2022년보다 0.2% 포인트 올린 것으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를 지원하겠다는 의도다. 리 총리는 또 위안화 환율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균형잡힌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신중한 금융정책을 한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5일 더불어민주당은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해법 발표를 앞두고 "굴욕과 무능으로 점철된 일본 기업 참여 없는 제3자 변제안을 지금이라도 철회하고 우리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오전 성명서를 내어 "윤 정부가 일본 기업 참여 없는 '제3자 변제안'과 일본 정부의 간접사과를 강제징용 해법으로 공식 발표한다면 이는 대한민국 외교사에 최악의 굴욕외교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성의 있는 호응' 요구에도 일본 정부가 꿈쩍도 안 하자,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선제적으로 해법을 발표한다고 한다. 이는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한다"며 "윤 정부가 한국 기업이 단독으로 마련한 재원으로 피해자에게 배상하는 '제3자 변제안'을 발표하면, 일본 정부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는 방식이 해법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2018년 한국 대법원은 일본 가해기업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확정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를 지렛대 삼아 해법을 마련해도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5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미국 방문과 관련해 "방문 시기, 방문 단계·수준 등을 이번에 가서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3박 5일간 미국 방문차 출국 직전 취재진과 만나 "경제 안보 현안 즉 IRA를 비롯해 반도체법을 경제안보 차원에서 어떤 플러스, 마이너스가 있을지 하나하나 짚어볼 생각"이라며 "마이너스를 최소화하고 플러스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안보상황이 굉장히 엄중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 행정부 관계자, 학계 인사 등을 만나 북핵 문제를 비롯한 역내 문제, 글로벌 아젠다 등 다양한 사항들을 총체적으로 협의할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잘 아시다시피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이라며 "한미동맹을 어떻게 보다 강력하게 행동하는 동맹으로 만들지에 관해 제 카운트파트너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라든지, 외교안보 당국자를 만나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또 '한일간 강제징용 해법 문제도 방미 논의 주제에 포함되나'는 질문에는 "강제징용 해법은 한미간 논의할 사항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6일 정부는 한일 재계 단체가 기금을 모아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는 '제3자 변제' 방안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피해자 단체는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외교가에 따르면, 최근 한일 외교당국간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주무 부처인 외교부가 해법을 발표하고, 일본 정부가 뒤이어 과거 반성이 담긴 담화를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해법으로는 2018년 대법원 판결로 배상 의무가 확정된 일본 피고 기업 대신 한국 정부 산하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배상금 상당액을 원고에게 지급하는 '제3자 변제'안이 거론된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 총리 담화의 '진심 어린 사죄', '통절한 반성' 계승한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부는 강제징용 해법 발표에 맞춰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해제와 WTO 제소 취하를 거의 동시에 실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양국은 한일 재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을 통해 기금을 공동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금은 과거가 아닌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속보] 中 "위안화 안정·균형잡힌 수준 유지...신중 금융정책 강화"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전남도교육청은 보성여중에서 열린 2023학년도 입학식에서 이 학교를 졸업한 네자매와 교장들이 후배들을 위해 6년째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자매들이 마련한 장학금 60만원으로 3명의 학생에게 각 20만원씩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매들의 장학금 기탁은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학교에서 청소년시절을 보낸 추억을 잊지 않고 후배들을 위해 뜻깊은 일을 하기 위해 의견을 모아 장학금 전달로 이어졌다. 또 보성여중 출신 3명의 현직 교장들이 마련한 장학금도 학생에게 전달됐다. 보성여중은 1960년 문을 열어 지난 2022년까지 1만여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올해는 독서토론 글쓰기 교육 활성화를 위해 '독서 통장제'와 함께 걷는 학교 공동체를 주제로 '민주시민 학교'를 운영한다. 송영미 교장은 "보성여중 교육 발전을 위한 모교 출신 교장들과 선배들의 마음이 후배들에게 전달돼 감사하다"며 "학생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불법 대선 경선 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첫 정식재판이 이번 주 열린다. 김 전 부원장의 재판은 검찰이 법정에서 공개할 '증거'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오는 7일 김 전 부원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 남욱 변호사의 1차 공판을 진행한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 나머지 3명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표 대선자금 명목의 금품을 불법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이 진행되던 지난 2021년 4~8월, 4차례에 걸쳐 남 변호사로부터 8억4700만원을 수수했고 이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 정 변호사와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검찰은 8억4700만원 중 김 전 부원장에게 실제로 건네진 것은 6억원으로 보고 있다. 또 김 전 부원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4일 (현지시간)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제 11차 국제 안보·국방전시회가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4일 동안 열리며 19개 국가에서 78개 무기 생산회사들이 참여했다고 이라크 관영 INA통신을 인용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아델 알-마수디 이라크의 전시 및 상업 서비스(IFCS) 국영회사 대표는 이 날 성명을 발표, 이란 국내의 무기 생산 업체들도 국방부, 내무부, 산업부와 연계되어 이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외국 업체들로는 영국, 불가리아,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참가했다. 전시장에는 경무기, 중소 및 중화기류, 여러가지 종류의 구경을 가진 총기류와 각종 동력장치를 가진 포탄들, 무인기 종류와 전차들, 무장한 개인용 방탄차들, 레이다, 금속 탐지기 등 무기류와 관련된 다양한 종류의 기기들도 전시된다. 이라크 국방산업위원회의 무스타파 아티 하산 위원장은 "이번 방위산업 엑스포가 세계의 무기생산기업들이 서로 협력하고 교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화시스템은 능동형위상배열레이다(AESA레이다)를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기에 탑재해 성능 검증을 위한 비행시험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오는 2026년 2월까지 비행시험을 통해 ▲공대공 모드 최대 탐지·추적 거리 ▲추적 정확도 등 수십 개 항목에 대해 개발 및 운용시험평가를 수행하고, ▲작전 운용 성능 충족성 ▲군 운용 적합성 ▲전력화 지원 요소 실용성 등에 대한 시험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1년 국방과학연구소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민간항공기를 개조한 시험항공기(FTB)에 AESA레이다를 장착해 비행시험을 수행하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내 비행시험을 통해 모든 개발 요구에 대한 기능·성능 검증을 마쳤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앞으로 남은 국내외 비행 시험을 통해 AESA레이다의 요구 성능을 최적화해 한국형 전투기의 성공적인 개발에 기여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AESA레이다는 현대 공중전에서 전투기의 생존 및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최첨단 레이다로 공중과 지상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 및 영상 형성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 전투기의 핵심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인천시는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슬레이트 철거비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슬레이트는 석면을 10~15% 함유한 대표적인 석면건축자재로 슬레이트가 노후화돼 석면먼지가 공기 중에 퍼져 시민들의 건강을 헤칠 우려가 높다. 시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주택과 비주택(창고, 축사 등)의 지붕재 또는 벽체로 사용한 석면 슬레이트의 철거와 처리를 지원한다. 또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한 주택의 경우에는 지붕개량도 지원한다. 시는 올해 주택 철거 230동, 비주택 철거 88동, 주택 지붕개량 40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택 철거 시에는 1동당 최대 700만원을 지원하는데,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우선지원가구에는 철거비용 전액이 지원된다. 또 주택의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한 후 개량공사를 하면 1동당 최대 300만원이 지원되고, 창고, 축사 등 200㎡이하 비주택의 경우에는 철거비 전액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다만 지원한도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일부 자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슬레이트 건축물의 철거를 희망하는 건축물 소유자 또는 소유자의 동의를 받은 임차인은 슬레이트 건축물 지역 군·구 환경부서에 신청하면, 군·구에서 선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제주 지역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환경부의 검토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찬반 여론이 부딪히는 가운데 환경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다. 5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5일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환경부는 오는 6일까지 협의 의견을 통보해야 한다. 환경부가 법정 기한 내에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어 결론이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환경영향평가법'에 근거해 개발사업 등의 계획 수립 시 환경적 측면의 계획 적정성과 입지 타당성을 검토하는 절차다. 제주 제2공항과 같은 공항 건설사업의 경우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해 환경부 장관과 협의해야 한다. 제주공항 포화 상태 등을 이유로 검토된 제주 제2공항은 2015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로 사업 부지가 발표된 후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역대 대선 후보들이 지역 공약으로 앞세웠지만, 2021년 7월 환경부의 '반려' 결정으로 제동이 걸린 바 있다. 당시 환경부는 ▲비행안전이 확보되는 조류 및 서식지 보호방안에 대한 검토 미흡 ▲항공기 소음영향 재평가시 최악 조건 고려 미흡 및 모의 예측 오류 ▲다수의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 이후 교육부가 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엄벌주의 기조에 대해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학교폭력 조치에 불복해 교직원을 상대로 벌이는 민·형사 소송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2년 전에도 교직원에게 소송비를 지원하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관련 법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돼 있고 소송 현황조차도 모르고 있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권침해와 관련한 법적 분쟁을 겪는 교원에 대해 직접 소송비를 지원하고 있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교권본부에서는 학교폭력 처리와 관련 학부모들이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례를 접수하고 있다. 지난해 사례집을 보면, 한 초등학교 학부모는 자녀를 시켜 교직원들과 한 대화를 녹음한 뒤 파일을 유포하고 '학교폭력을 은폐한다'며 담임, 담당 교사를 고소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종결됐다. 이 학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주의력 결핍 행동장애(ADHD)를 겪는 다른 학생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신고했지만 학교폭력심의위원회(학폭위)에서 '폭력조치 없음' 처분이 나오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다른 초등학교에서는 한 학부모가 학폭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4일 개막한 가운데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미국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중국중앙(CC) TV 등에 따르면 왕차오 전인대 대변인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최근 ‘대외관계법’ 입법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일부 국가는 사적 이익을 위해 국제법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국내법을 역외에 적용하고 외국 단체와 개인을 제멋대로 억압한다“고 밝혔다. 이런 발언은 사실상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왕 대변인은 ”이런 집단 괴롭힘 행태는 국제사회에서 보편적으로 '확대관할'로 비난받고 있다“면서 "중국은 일관되게 이러한 행태를 단호히 반대하고 있으며, '반(反)외국제재법', ‘신뢰할 수 없는 외국 단체 리스트’ 등을 도입해 반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우리의 핵심이익 훼손을 용납하지 않고, 주권 및 영토 완전성 침해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해치는 행위나 중국 국민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규정을 마련해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는 정당하고 필요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올해 국방예산 증가폭에 대해 왕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