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병욱 칼럼니스트] 수락산은 서울 북쪽 끝에 있으면서 의정부시, 남양주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높이 637m의 산이다. 또한, 수락산은 서울 근교의 5대 명산으로 불리며 일명 불수사도북(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의 강북 5 산) 종주 산행이 산악인들 사이에 인기가 있어 많은 산악인이 찾아와 자연을 만끽한다. 동기 산행에서도 몇 번 오르긴 했지만, 칼럼을 위해 오늘은 혼자 가기로 했다. 지난주 장맛비로 인해, 주말 산행을 하지 못했는데 오늘 아침 눈을 뜨니 또 비가 오고 있다. 내일 일기예보도 비가 온다 하여, 할 수 없이 우산을 챙겨 새벽부터 서둘러 집을 나선다. 6시 이전의 전철이라 한산할 줄 알았는데도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장마철인데도 서둘러 떠나는 등산인도 있고 아침 일찍 분주하게 일자리로 가는 사람들도 많다. 좋은 일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찾아오고, 더 좋은 일들은 인내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찾아오지만, 최고의 일은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찾아온다던데, 모두가 코로나로 힘들다고 해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이 아침 전철에 보인다. 장암역에 내리니 바로 앞으로 수락산에 오르는 계곡 길이 보인다.
[시사뉴스 민경윤 칼럼니스트] 간암 치료 후 관리방법은 연 2회 이상 반드시 MRI를 찍어 보아야 한다. 2019년 개정된 MRI 급여기준도 연 2회 2년간 해주는 이유이다. CT로는 2센치이하 재발되는 간암은 발견할 수가 없다. 재발하는 간암은 어쩔 수 없으나 조기 발견하면 다시 근치적 치료를 할 수 있다. 간암 치료 후에는 필히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여야 한다.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50% 재발률이 줄어든다. HBV DNA바이러스가 검출되면 급여처방이 가능하다. 2018년 개정 간학회 만성B형 간염진료가이드라인에는 HBV DNA바이러스가 검출이 안 되어도 예방차원에서 복용을 권장(B1)하는데 아직 급여로 되지 않고 있다. 간혹 간암 발병 후 간외과로 직접 가서 수술 후 처방을 못 받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요청해야 한다. 항바이러스제 복용이 오래 될수록 간암 재발률이 적다. 개정 만성B형 간염진료가이드라인에는 간이식후에도 항바이러스제를 예방차원에서 복용하도록 되어 있다. B형 간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간경변 개선을 위해서라도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권하고 싶고 부산 벡스코 간학회 세미나에서도 항바이러스제가 간성상세포생성을 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스스로 이성적이라 믿는 수많은 사람이 허황된 믿음에 매달리는 이유는, 그것이 ‘실용적’이 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예의상의 말부터 건강, 마케팅 나아가 종교와 국가에 이르는 삶의 전반에 착각과 자기기만의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비이성과 가짜는 무조건 나쁠까 세계적 팟캐스트 ‘히든 브레인’을 진행하며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선보였던 베단텀은 이 책에서 자기기만이 우리에게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자기기만이 인간관계를 깊이 맺게 하고, 집단의 성공에 토대가 되며, 심지어 우리의 수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저자가 자기기만에 관심을 두게 된 건 1980년대 후반, 미국에서 벌어진 ‘사랑의 교회’ 사건에 얽힌 일련의 과정을 목도하고 나서부터였다. 사기꾼 도널드 로리가 여성인 척하며 남성들에게 편지를 보냈고, 어떤 남성들은 편지 뒤에 있는 가상의 여성과 몇 달간 혹은 몇 년간 편지를 교환하며 사랑에 빠졌다. 애정의 증표로 사랑의 교회에 수십만 달러를 보냈고, 부동산을 넘기려던 사람도 있었다. 결국 1988년에 로리는 편지 사기 혐의로 구속됐는데, 로리와 편지를 주고받았던 피해자들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감염속도가 빠른 델타형 변이로 여행이 쉽지 않은 시기, 이동은 자제하고 랜선 여행으로 우울하고 답답한 마음을 달래주는 것은 어떨까. 광안리해수욕장 상공에서 펼쳐지는 ‘드론 라이브 쇼’, 가상현실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제주, 생생한 터키 드라이브 영상, 온라인에서 만나는 여름꽃들의 향연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150m 상공을 수놓는 드론쇼 밤바다를 배경으로 광안리해수욕장 상공에서 펼쳐지는 ‘드론 라이브 쇼’를 안방에서 즐길 수 있다. 부산시 수영구가 내년 2월까지 매주 토요일 2회씩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광안리 해변에 불빛을 내는 드론 300대를 띄워 다양한 그림과 문구를 형상화하는 것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로 중계된다. 지난 설 연휴 때 임시 공연을 펼쳐 시민들의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공연은 매주 다른 콘셉트로 진행된다. ‘웰컴 2030 엑스포’를 주제로 한 첫 공연을 시작으로 추석에는 ‘가족의 의미’, 크리스마스에는 ‘러블리 크리스마스 위드 유’ 등 기념일에 맞는 이미지를 연출한다. 특히 광복절과 어방축제, 추석, 크리스마스, 설에는 드론 500대, 1월 1일에는 1200대의 드론을 띄워 더욱 멋진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질혈증을 포함한 위험 인자들의 군집을 특징으로 하는 대사성 질환이다. 적은 활동량과 비만, 근육량 감소 등이 원인인 대사증후군은 성인병 뿐만 아니라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과 상관관계가 높다. 수면장애와 상관관계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수면무호흡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수환 교수(교신저자), 김도현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성인 1011만3560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10년간 자료를 추적 관찰한 결과 대사증후군 위험 요소 5가지 중 위험 요소에 더 많이 해당될수록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5가지 중 3가지 이상 해당되는 그룹은 비 대사증후군 그룹에 비해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이 1.96배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사증후군 그룹은 비 대사증후군 그룹에 비해 폐쇄성수면무호흡증 발병 위험이 1.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의
[시사뉴스 박창우 기자] 새로운 시작, 비상하는 포천을 실현하는 민선 7기 포천시가 출범 3주년을 맞았다. ‘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라는 비전으로 닻을 올린 포천호는 지금 ‘행운의 도시’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민선 7기를 이끄는 박윤국 포천시장은 “지난 3년은 새로운 포천시의 100년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 시민을 위해 마련한 공약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더욱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시는 전철 7호선 연장사업, 친환경 양수발전소 유치,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해묵은 과제를 속속히 해결하며 거침없이 경주하고 있는 민선 7기 포천시의 시정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계획을 살펴보았다. 포천시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종합적인 경제지원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했다. 지난해 4월 전국 최대 규모인 1인당 40만 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데 이어 올해 20만 원의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했다. 이는 소비를 유도하고 경제 선순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에게 재난지원금을
[시사뉴스 신선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7월 1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208명, 해외유입 사례는 44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79,203명(해외유입 10,940명)이라고 밝혔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26,453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6,938건(확진자 264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5,398건(확진자 15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68,789건, 신규 확진자는 총 1,252명이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677명으로 총 159,630명(89.08%)이 격리 해제되어, 현재 17,515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85명,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58명(치명률 1.15%)이다.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맞으며 정부가 다국적 제약사 머크 앤드 컴퍼니(MSD)가 개발 중인 먹는 약 형태의(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놓고 구매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국내 제약기업들이 연내 공급을 목표로 코로나19 초기 증상 환자에 쓸 수 있는 먹는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개발 현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알약 등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는 코로나19 초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기존 치료제인 주사제형보다 장소에 제약 없이 복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성이 높아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효과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신종플루 유행 당시 먹는 치료제 ‘타미플루’가 등장해 백신과 함께 신종플루를 이겨내도록 한 것과 비슷한 사례다. 미국 MSD ‘몰누피라비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가장 앞서 미국 MSD는 임상 연구 속도가 가장 앞서 있다. MSD는 최근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개발 중인 경구용 후보물질 ‘몰누피라비르’의 2상을 끝내고 3상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외래 환자(경증~중등증)를 대상으로 하루 두 번, 타미플루처럼 5일 먹는 복용법으로 진행한다. 이르면 올 하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4차 대유행을 맞으며 지난 12일부터 수도권 전체에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됐지만, 비수도권 단계를 강화하지 않을 시 조기에 2000명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14일 1615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 기록을 다시 넘었다. 4차 유행 확산세는 전주 방역 당국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고, 전문가들은 급속한 확산세를 막기 위해선 더 강력한 조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전문가들 “2000명 임박”…비수도권, 최소 ‘3단계+α’로 강화해야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다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대부분 비수도권 지역에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감염병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2단계로는 비수도권 감염 확산을 막기에 부족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3단계 격상과 유흥시설 집합금지 등 추가적인 방역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세종·전북·전남·경북 등 4곳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도쿄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덮치며 지난해 개막 예정이던 올림픽이 초유의 1년 연기라는 결정이 이뤄진다. 결국 델타 변이에 의한 4차 유행 파고 속에 강행되는 올림픽.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각오와 준비상황을 들었다. 이 회장은 지난 8일 개최된 ‘도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을 통해 “코로나19라는 전 인류적 위기를 평화와 화해, 포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통해 극복할 것이라 확신한다” 밝힌바 있다. 23일 개막인데, 현재 선수단 규모와 준비 정도는 어떤가? 코로나19로 올림픽 자체가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단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회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내 조직위원회 관계자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주기적 화상회의를 통해 대회 준비 사항을 점검하고 소통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문체부 ▲외교부 ▲질병관리청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련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준비단을 함께 구성해 선수단 지원 방안 점검 및 주요 현안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모든 논란을 딛고 우리 선수단이 경기력에 집중하여 대회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1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본경선 6인을 확정하며, 대권 레이스가 본격화된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의 상승세로 일찌감치 대세론을 확정 지으려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당내 경선 전략이 첫 스텝부터 암초를 만나고 있다. 이재명 vs 反이재명 구도 흔들 민주당은 11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선 예비경선 개표식을 갖고 추미애 · 이재명 · 정세균 · 이낙연 · 박용진 · 김두관(기호순) 등 6명이 본경선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재명 지사의 독주로 이재명 대 反이재명의 경선 구도가 이낙연 전 대표의 상승세로 서로 물고 물리는 혼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타 후보의 공세에 저자세를 유지하던 이재명 지사는 1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본경선은 좀 달라야 될 것 같다. 정상적으로 하겠다”며 “부당한 공격이 이어지면 반격하지 않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14일 이 전 대표 캠프 공보실장이 부인 김혜경씨의 ‘혜경궁 김씨’ 의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 논란을 연결 짓자 이 전 대표의 옵티머스 의혹으로 응수했다. 이낙연 전 대표 캠프는 이 지사의 정책과 도덕성, 정통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액 연봉과 수평적 기업문화로 구직자들에게 꿈의 직장으로 꼽혀왔던 카카오와 네이버 마저도 직장 내 갑질로 인한 직원의 극단적 선택, 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논란이 됐다. 또한 최근 서울대 기숙사 청소노동자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청소노동자 A씨의 사망 원인을 둘러싼 갑질 논란은 진행형이다. 2019년 7월 16일 시행된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은 ‘땅콩회항’ 사건을 계기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으로 만들어진 법이다. 하지만 법이 시행된 지 2년이 됐지만 직장 내 갑질 문제는 여전해 실효성 논란이 생기고 있다. 카카오 · 네이버에 이어 서울대까지 갑질 논란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꼽히는 국내 대표적 IT 기업들에서조차 직장 내 노동환경 문제가 계속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카카오 한 직원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회사의 평가 시스템에 따른 스트레스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소동이 일기도 했다. 또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은 지난 4월 카카오가 52시간 노동시간제를 위반한 초과 근로를 시키고 임산부에게 시간 외 근무를 하게 하는 등의 6개 항목을 위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