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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대세론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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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vs 反이재명 구도 흔들
힘 실리는 경선 연기론 … 후보간 셈법 복잡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1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본경선 6인을 확정하며, 대권 레이스가 본격화된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의 상승세로 일찌감치 대세론을 확정 지으려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당내 경선 전략이 첫 스텝부터 암초를 만나고 있다.

 

이재명 vs 反이재명 구도 흔들


민주당은 11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선 예비경선 개표식을 갖고 추미애 · 이재명 · 정세균 · 이낙연 · 박용진 · 김두관(기호순) 등 6명이 본경선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재명 지사의 독주로 이재명 대 反이재명의 경선 구도가 이낙연 전 대표의 상승세로 서로 물고 물리는 혼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타 후보의 공세에 저자세를 유지하던 이재명 지사는 1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본경선은 좀 달라야 될 것 같다. 정상적으로 하겠다”며 “부당한 공격이 이어지면 반격하지 않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14일 이 전 대표 캠프 공보실장이 부인 김혜경씨의 ‘혜경궁 김씨’ 의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 논란을 연결 짓자 이 전 대표의 옵티머스 의혹으로 응수했다.


이낙연 전 대표 캠프는 이 지사의 정책과 도덕성, 정통성 등에 대한 전방위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 전 대표 캠프 상임부위원장인 신경민 전 의원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표 공약, 업적이 허상임이 드러났다, 기본시리즈는 다 망했고 대표 브랜드는 사라졌다”, “(바지 발언은) 독선과 독재적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 지사를 맹폭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이 지사를 겨냥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그는 15일 페이스북에 “음주운전 범죄 경력자는 선출직 포함, 모든 공직의 기회가 박탈돼야 한다”며 후보 자격 검증을 요구했다. 민주당 예비후보 6인 중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사람은 이 지사와 박용진 의원 2명이다. 이 지사는 2004년 150만 원, 박 의원은 2009년에 1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가 바지 발언에 대해 ‘잠깐 짜증이 났던 것 같다’고 해명하자 트위터에 “기회를 줬으면 잘 썼어야지 명색이 대선후보 토론회를 바지 토론회로 만들고 짜증이라니”라고 비판했다.

 

 

힘 실리는 경선 연기론 … 후보간 셈법 복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당내 경선 연기론이 다시 제기되고 있어 각 후보 간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당초 민주당은 다음 달 7일 대전 · 충남을 시작으로 9월 5일 서울까지 전국 11개 권역에서 순회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대의원 ·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지역별 경선일에 맞춰 발표되고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8월 15일과 29일, 9월 5일 세 번의 슈퍼위크를 통해 발표된다. 서울 경선 결과까지 합산해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 후보 간에 9월 10일 결선 투표를 진행해 최종 후보를 뽑는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 방역 상황이 위중해지면서 경선 일정을 일부 조정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선관위를 중심으로 여러 의견을 수렴한 후 선관위가 다음 주 월요일에 최고위에 그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라며 “최고위에서 다음 주 월요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연기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경선 주자 5명은 당 선관위에 경선 연기를 요청했고, 반대 입장이던 이재명 경기지사도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경선이 연기되면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연기의 수혜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 지사의 연이은 돌출 발언과 이후 저자세 행보, 이 전 대표의 선명성 강화가 맞물리면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주자 간 격차는 줄어드는 추세다.


이 전 대표는 기본소득 말 바꾸기, 바지 발언, 영남 역차별 발언, 윤 전 총장 임명 공약 등을 문제 삼으면서 이 지사의 리스크를 부각하고 있다. “이 지사는 문재인 정부 계승이라고 볼 수 없다”며 친문 정서도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전 대표도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2위 자리’를 노리는 다른 대선주자의 견제에 직면하고 있다.


현 정부 총리로서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는 점과 전직 대통령 사면론, 서울 · 부산 재보궐선거 공천 등 당대표서 전략적 선택에 실패한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강성 친문이 중요시하는 검찰 개혁 화두에 대해서도 “당 대표로서는 0점”이라는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재명 지사도 경선 기간이 길어지면 선두 주자를 향한 타 주자들의 파상 공세에 더 많이 노출되게 됐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도 이 지사를 괴롭혔던 여배우 스캔들과 가족 막말 등 도덕성 논란은 물론 주요 정책도 검증의 장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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