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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저】 랜선으로 떠나는 여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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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제공되는 가상 체험 추천 여행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감염속도가 빠른 델타형 변이로 여행이 쉽지 않은 시기, 이동은 자제하고 랜선 여행으로 우울하고 답답한 마음을 달래주는 것은 어떨까.


광안리해수욕장 상공에서 펼쳐지는 ‘드론 라이브 쇼’, 가상현실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제주, 생생한 터키 드라이브 영상, 온라인에서 만나는 여름꽃들의 향연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150m 상공을 수놓는 드론쇼


밤바다를 배경으로 광안리해수욕장 상공에서 펼쳐지는 ‘드론 라이브 쇼’를 안방에서 즐길 수 있다. 부산시 수영구가 내년 2월까지 매주 토요일 2회씩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광안리 해변에 불빛을 내는 드론 300대를 띄워 다양한 그림과 문구를 형상화하는 것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로 중계된다.


지난 설 연휴 때 임시 공연을 펼쳐 시민들의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공연은 매주 다른 콘셉트로 진행된다. ‘웰컴 2030 엑스포’를 주제로 한 첫 공연을 시작으로 추석에는 ‘가족의 의미’, 크리스마스에는 ‘러블리 크리스마스 위드 유’ 등 기념일에 맞는 이미지를 연출한다. 특히 광복절과 어방축제, 추석, 크리스마스, 설에는 드론 500대, 1월 1일에는 1200대의 드론을 띄워 더욱 멋진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연 시간은 하절기(7~9월) 오후 8시30분과 밤 10시, 동절기(9~2월) 오후 7시, 밤 9시이며 약 9분간 진행된다. 최고 150m 상공을 수놓는다. 이 공연은 수영구 유튜브 채널에서 즐길 수 있다.

 

제주 주요 관광지의 VR 콘텐츠


가상현실에서 제주를 보다 실감나게 여행할 수 있는 특집 페이지가 문을 열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7월 5일 제주 관광 공식 포털인 비짓제주에 VR(가상현실) 콘텐츠 특집 페이지를 오픈, 제주 주요 관광지의 VR 콘텐츠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비짓제주에 공개된 제주 VR 콘텐츠는 총 24개다. 곽지해수욕장, 쇠소깍, 동백수목원, 군산오름, 정방폭포, 섭지코지, 신풍해안도로, 우도, 성읍녹차동굴 등이 포함됐다.


그동안 VR 콘텐츠는 기기 보급 저조, 콘텐츠 부족 등 높은 진입장벽으로 대중화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이동이 제한되면서 시 · 공간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비짓제주 플랫폼에 VR 콘텐츠를 공급하는 NLC-VR사는 360 VR 영상, 항공 VR, 사이버 투어, VR 누리집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VR 콘텐츠가 코로나19로 제주 관광을 즐기지 못하는 관광객들에게 내재된 여행심리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감나는 이스탄불 드라이브


이색적인 풍경에 터키에서만 들을 수 있는 라디오를 곁들여 현지를 여행하는 기분을 내고 싶다면 가상으로 즐기는 터키 드라이브 영상을 추천한다.


전 세계 53개 주요 도시 드라이브를 가상으로 즐길 수 있는 웹사이트 ‘드라이브 앤 리슨(Drive&Listen)’에 접속하면 터키의 주요 관광 도시인 이스탄불(Istanbul), 안탈리아(Antalya), 이즈미르(Izmir)로 떠날 수 있다. 실감 나는 운전 영상은 직접 도시를 달리고 있는 것만 같은 만족감을 주는데, 주행 속도는 물론 현지 라디오 방송이나 여행 중 들리는 소음 등을 자유롭게 켜고 끌 수 있어 더욱 생생한 가상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이스탄불은 건물이 도로 옆에 바짝 붙어 있는 시가지의 골목부터 보스포루스(Bosporus) 대교까지 여러 루트를 주행하는 영상이 랜덤으로 펼쳐져 더욱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드라이브&리슨 사이트는 독일 뮌헨에 거주하는 터키인 유학생 에르캄 세커(Erkam Seker)가 고향이 그리워 만들었다고 한다.

 

 

화려한 여름꽃 축제

 

 

여름꽃을 온라인으로 만나자. 전남 무안군의 대표 여름 축제인 연꽃 축제가 오는 8월 18일부터 5일간 비대면 온라인방식으로 열린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무안 연꽃 축제는 33만㎡(10만 평)이 넘는 광활한 백련 자생지인 일로읍 회산백련지를 배경으로 개최되는 무안군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다. 아름다운 연꽃 풍경과 각종 문화행사를 안방에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 신안군은 압해읍 송공리 ‘천사섬 분재공원’에서 ‘Crocosmia(애기범부채) 여름꽃 랜선축제’를 8월 15일까지 개최한다.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올 1월 3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섬 겨울꽃 랜선축제-애기동백꽃 향연’을 열어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있다.

 


Crocosmia(애기범부채)는 붓꽃과에 속하는 다년생초화로 7~8월에 긴타원형의 주홍색 꽃이 핀다. 신안군에서는 ‘천사섬 분재공원’ 내 3㎞의 관람로변에 100만본을 식재해 3000만송이의 꽃을 볼 수 있는 단지를 조성했다. 이번 랜선 축제에서 분재공원내 펼쳐진 꽃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 연차적으로 ‘천사섬 분재공원’ 내에 애기범부채를 추가 식재해 국내 최대의 단지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전국 최대 애기동백 숲이 있는 천사섬 분재공원은 다양한 분재와 쇼나 조각품 전시, 야생화원, 수목원, 초화원, 산림욕장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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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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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