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당내 공천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내분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이것이 정의롭고 도덕적인 사회입니까? 우리가 그의 사리사욕을 위해 지지한 겁니까?” 20일 오후 7시, 송파구 마천사거리. 100여 명의 시민이 촛불집회와 행진을 벌였다. “송파병 현역 국회의원은 공정한 경선이 불리하다고 판단해 여성 최고위원이란 막강한 직위로 국회의원 입후보 예정자에게 경선에 임하지 못하도록 부당한 압력을 가하고 최악의 갑질을 자행하고 있다.” 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최고위원 권한을 남용해 같은 지역구 예비후보자를 탄압한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이날 집회는 16일에 이어 두 번째.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단합된 힘이라고 역설하셨다. 우리는 깨어 있는 시민의 단합된 힘으로 남 의원의 직권남용, 갑질행위, 부당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책임을 물을 것“ 7명의 연사가 연달아 남 최고위원을 규탄했다. 이날 집회에선 남 최고위원의 직권남용 의혹 외에도 남편인 서주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의 낙하산 인사 의혹도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같은 정당이라 해도 잘못된 건 잘못된 것”이라며, “남 최고위원의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한땐 그도 잘나가는 그룹 회장님’ 지난 달 20일 서울중앙지법 506호 법정. 초점 잃은 퀭한 눈동자, 어리둥절한 표정, 감지 못한 듯 헝클어진 백발. 비둘기색 수의를 입은 노인이 법정으로 들어왔다. “인적사항을 확인하겠습니다. 피고, 주민등록번호와 주소를 말씀해 보세요.” 노인은 두리번거리기만 할 뿐 답변하지 못했다. “피고, 안 들려요? 보청기 안 가져왔어요?” 친절히 마이크 볼륨을 높여준 판사 덕에 그제야 노인은 답변할 수 있었다. 비록 흔들리는 목소리와 어눌한 말투였지만. 검사가 공소사실 요지를 낭독할 땐 두 눈을 지그시 감고 회상에 잠긴 듯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한땐 재계 10대에도 들었던 DB그룹 김준기 전 회장의 첫 재판이 12월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나는 완숙한 여자가 좋더라.” 공소 내용은 흡사 포르노 같았다. 음담패설을 쏟아 붓고는 "속옷을 갈아 입혀 달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어진 성폭력 5회와 성추행 8회. 김 회장은 2016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별장에서 가사도우미를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비서로서 내 기를 세워 줄 테냐?” 2017년 2월부턴 욕정의 대상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조 전 장관이 왜 무혐의 입니까?” 상갓집에서 오고 간 고성에 검찰과 법무부까지 발칵 뒤집혔다. 지난 18일 양석조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은 서울 강남의 한 장례식장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처리를 두고 직속상관인 심재철 반부패·강력부장(검사장)에게 큰 소리로 항의했다. 심 부장은 간부회의에서 조 전 장관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이 내려져야 한다고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유 전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조 전 장관 및 가족 관련 각종 의혹 수사 실무의 지휘 라인에 있는 양 선임연구관이 항명한 것이다. 심 부장은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출신으로 지난 13일 추미애 장관에 의해 임명됐다. 당초 전임 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전 부장. 한 전 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좌천됐다. “개탄스럽다.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쳤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20일 출입기자단에 보낸 ‘대검 간부 상갓집 추태 관련 법무부 알림’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유감의 뜻을 전했다. “일부 검사의 행태는 오로지 자신들의 특권과 기득권이 사라지는 데 대한 불만을 사적 공간이나 비정상적인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대한민‘굴’을 굳건히 지켜내고 미래세대의 밝은 앞날을 열어 가겠습니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20일 귀국 후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했다. 2018년 대선 패배 후 같은 해 9월 출국한 지 1년 4개월여 만의 정치적 행보다. “행복한 국민,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라는 세 가지 지향점을 가지고 다시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갈 때” 안 전 의원은 현충탑과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 김대중·김영삼·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차례로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다짐을 밝혔다. 오랜만의 공식일정이라 긴장했던 걸까? 실수도 나왔다. “선열들께서 이 나라를 지켜주셨습니다. 선열들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내고 미래세대의 밝은 앞날을 열어 가겠습니다. 2020. 1. 20. 안철수.” 현충탑 분향을 마친 안 전 의원은 방명록에 ‘대한민국’을 ‘대한민굴’로 잘못 썼다가 고쳐 쓰는 해프닝도 보였다. “우리 대한민국이 식민지와 전쟁의 아픔을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공한 자랑스러운 나라. 그런 우리나라를 외국에서 지켜보면서 큰 위기에 빠져 있다고 생각했다. 헌법 가치도 훼손되고 국민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21일 발간된 <시사뉴스> 제568호 커버스토리는 우리가 열광하고, 대한민국을 펭수 신드롬에 빠지게 한 주인공 바로 ‘펭수’다. 귀여운 게 최고인 펭수, 센스 만점인 재간둥이 펭수, 한없이 아이 같지만 걸쭉한 매력으로 할 말은 하는 펭수, 그 어떤 말로도 설명이 부족한 펭수는 진정한 스타다. 아이들에겐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만족이지만, 직장인에겐 대리만족의 기쁨까지 준다. 외교부 장관을 만나도 “여기 대빵이 누구냐?”, 보건복지부 차관에겐 먼저 퇴근하라고 호통을 친다. 소속사 EBS 사장도 예외는 없다. “김명중 보고 있나?” “EBS에서 잘리면 KBS 가면 되지”, 답답한 직장인들의 속마음을 가장 잘 대변한 스타가 바로 펭수다. 방탄소년단을 뛰어넘은 연습생 펭수는 모델이 광고주를 섭외하는 신드롬까지 만들었다. 말도 참 잘하는 펭수는 모두가 공감하는 사이다 같은 많은 어록을 남겼다. <정치면>은 누가 칼자루를 쥐었나?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을 ‘추풍낙열’이란 제목으로 광화문 촛불집회, 같이 고발당한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청와대 압수수색 등의 보기 힘든 사건들을 연관되게 다뤘다. <경제면&g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실수일까? 고의일까?’ 지난 17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등에 설 명절 선물로 황 대표 명의로 포장된 육포가 배송됐다. 조계종은 육식을 금하는 대승불교 종파로 조계종 내부에서는 선물을 받은 당일 당혹을 금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에 보도된 황 대표의 조계종 설 명절 선물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다른 곳으로 배송됐어야 할 선물이 조계종으로 잘못 배송됐다.” 당대표 비서실은 20일 입장문을 발표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당초 불교계 지도자 분들께 드리는 선물은 한과로 별도 결정해 당대표에게도 보고했다. 대표 비서실과 선물 배송업체간 소통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당대표 비서실은 배송일 당일 곧바로 회수 조치에 들어갔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불교계 분들께서 느끼셨을 황망함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했다. 종교계에 드리는 선물이기에 배송 과정까지 세심하게 살폈어야 했는데 큰 실수가 있었다. 어떤 변명보다 거듭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황 대표가 앞서 불교 관련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어 단순한 해프닝으로 삼기엔 지켜보는 시선이 너그럽지만은 않다. 지난해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이제 '국민의 입'이 되려고 한다.” 결국, 고민정 전 대변인도 총선행 막차에 올라탔다. 15일,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기한을 단 하루 남겨두고 고 전 대변인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하루 이틀 전까지 출마다, 아니다 설왕설래하더니 결국 청와대를 떠난 것이다. 고 전 대변인만이 아니다. “사람을 귀중하게 여기는 정치를 하고 싶다” 유송화 전 춘추관장도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러면 소는 누가 키우나?"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난 참모들은 여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 주형철 경제보좌관도 사표를 제출했고, 일찌감치 청와대를 떠난 참모들까지 포함하면 이번 총선에 뛰어드는 청와대 출신은 70명에 육박한다. 지난해 1월부터 이번 총선을 염두에 둔 청와대 인사들의 움직임은 활발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한병도 전 정무수석,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 권혁기 전 춘추관장 등이 청와대를 떠났다. 임 전 실장과 백 전 비서관은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다른 인사들은 진작부터 전북 익산(한병도), 경기 성남(윤영찬), 서울 강북(남요원), 서울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정종선(54) 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이 구속됐다. 횡령과 성폭행 혐의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종전 구속영장 기각 전후의 수사 경과와 추가 증거자료를 고려하면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 정 씨는 서울 언남고 감독 재임 시절 학부모들에게서 축구부 운영비 등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기고, 해외구단이 학교에 지급한 훈련보상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아 왔다. 정 씨는 학부모들에게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업무상횡령, 금품 수수, 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범죄혐의가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보강수사로 구속영장을 재신청 했다. 그 사이 지난해 11월 대한축구협회는 정 씨의 성폭력 혐의가 인정된다며 제명했다. 정 씨는 횡령과 학부모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 후보자검증위원회를 두고 공정성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최고위원을 규탄하는 촛불집회까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거여동 사거리. “갑질 일삼는 ○○○ 의원 각성하라!” 얼어붙는 차가운 날씨에도 200여 명이 집결한 거리엔 함성소리가 가득했다. 전직 시의원 A를 두고 ‘당직 정지’ 결정을 내린 민주당 수뇌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A는 2019년 한 해 동안 세 차례나 고발돼 당내 윤리심판원에 제소됐다. 명의도용, 서류조작, 현역의원 평가(하위 20%) 조사 방해 등 사유는 다양했다. 얼핏 후보자에게 문제가 있어 보이지만 앞선 두 번의 고발은 중앙당 윤리심판원과 서울시당에서 무혐의 결론이 났다. 문제는 세 번째 고발. 권리당원 모집 과정에서 명의도용 사례가 있었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9월부터 심판에 들어간 해당 사안은 4개월 넘게 차일피일 미뤄지다 후보자검증위원회를 거쳐 13일, ‘당직 정지’ 결정이 났다. ‘당직 정지’ 자체로는 이번 총선 출마 자격에 문제가 없으나 후보자검증위를 통과하지 못한 이상 그는 민주당 이름으로 출마할 수 없다. “최고위원 직위를 남용해 당원 고발을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김건모가 경찰 조사를 마치고 심경을 밝혔다. 김건모는 15일 밤 10시경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성폭행의혹사건 관련 조사를 마무리하고 기자들과 만났다. 오전 10시 20분경 경찰서에 도착한 지 약 12시간 만이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별도로 원하시면 또 와서 조사 받을 마음 있다." 김건모는 15일 오전 10시 20분경 서울 강남경찰서에 성폭행 혐의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다. 이날 김건모는 "성폭행 혐의 인정하느냐", "유흥업소 직원 폭행한 사실 있느냐" 등 취재진의 모든 질문에 침묵을 유지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유흥업소 종사자라고 주장하는 A씨는 '가세연'을 통해 김건모가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점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강용석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해 김건모를 고소했다. 이에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은 A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하며 대응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 8일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GPS(위치확인시스템) 포렌식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GPS 분석 결과
청년문제가 심각하다. 청년문제는 경제 침체 및 사회 활력의 감소, 저출산・고령화 문제 등과 연계돼 국가 전반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가져오게 된다. 행정을 책임지는 정부나 정치를 책임지는 정당이나 청년문제만큼은 앞다퉈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제시한 정책의 매력만큼이나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대부분의 정책이 돈이 들어가고 그러다 보니 나라 곳간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나 총선을 코앞에 둔 지금, 정당이 제시하는 정책은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적 냄새가 물씬 풍기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정의당이 제안한 ‘청년기초자산제’의 도입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만 20세 청년들에게 3,000만 원을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현 사회가 구조화된 세습자본주의라고 규정하면서 "'부모찬스'가 아닌 '사회찬스'를 제공해 심각한 자산 격차를 해소하고 근본적으로 청년들의 불평등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재원 마련을 위해 상속증여세 강화, 종합부동산세 강화, 부유세 신설 등 자산세제 강화를 주장했다. 이런 정책 제안에 대해 뭐라 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거나 임시적인 처방에만 치우치는 정책은 이젠 좀 지양했으면 하는 바람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정책으로 싸우자!” 4·15 총선을 3개월 앞두고 여야가 정책 공약을 발표하면서 선거전이 불붙는 모양새다. ‘이제는 데빵(데이터 0원)시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데빵시대’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2022년까지 전국 5만3,000곳에 무료 와이파이(Wifi)를 설치하는 것을 총선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사실상 전 공공장소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셈이다. “민주당은 ‘데이터는 국가가 책임진다’는 목표와 각오로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 2022년까지 3년간 투입되는 재원은 국비 기준 5,780억 원. 소요 재원은 당정 협의를 거쳐 정부-통신사업자간 부담비율을 현행 5대 5에서 최대 8대 2까지 대폭 끌어올려 마련할 예정이다. 공공 와이파이 확대 공약은 문 대통령이 지난 19대 대선 당시 내세운 공약이었지만 완성되지 못했다. 민주당은 설 연휴 전 1~2개의 공약을 추가로 발표한 뒤, 차츰 공약발표를 이어가 총 10여 개의 총선 대표 공약을 공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저력이 있는 국민들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절망경제를 넘어 경제 희망 시대를 여는 약속“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도 공식 1호 공약을 발표했다. ‘재정건전화법 제
[박성태 배재대 부총장] 최근 매주 목요일 밤 두 종편방송에서 같은 시간대에 방영하는 가요경연프로그램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9일 밤 방송된 TV 조선의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의 분당 최고 시청률은 19.5%, 전체 시청률은 무려 17.9%(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방영한 MBN의 '당신이 바로 보이스퀸'(이하 보이스퀸) 역시 9%대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종편채널에서 방영된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시청률이다. 미스터트롯은 현역 가수 뿐 아니라 직장인, 청소년까지 트롯에 자신 있는 남성들이 참가했다. 비행청소년에서 세계적인 성악가가 된 이도 있었고, 건강 악화와 어려운 가정상황 때문에 노래의 꿈을 포기한 이도 있었다. 늦은 나이에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늦깎이 가수 지망생들이 역경을 극복하고 가수의 꿈에 한 발자국 다가서는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은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 보이스퀸은 가정주부들이 참여한 프로그램이다. 가족의 암투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이, 한 부모 가정으로 홀로 아이를 키우는 이도 있었다. 60세가 훌쩍 넘은 고령의 주부도 과감히 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