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가 천안함 침몰사건 규명을 위해 '특별조사팀'(SIT)을 구성,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유엔사는 21일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유엔사는 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정전협정 위반사항의 범위를 판단하기 위해 중립국감독위원회와 유엔사의 위원들로 구성된 특별조사단을 소집한다"고 밝혔다. 유엔사 특별조사팀은 유엔사 소속 프랑스, 뉴질랜드, 덴마크, 영국, 호주, 캐나다, 한국, 터키, 미국 요원과 중립국감독위 소속 스웨덴, 스위스 요원들로 구성됐다. 유엔사는 22일부터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유엔사 군사정전위는 조사를 통해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면 북한측에 '북-유엔사 군사회담'을 제의하고 정전협정 위반에 대해 강력히 항의할 계획이다. 유엔사는 또 유엔에도 유엔군사령관 명의로 조사결과를 보낼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이날 "군정위에서 합조단의 조사 결과를 확인.검증한 뒤 북측에 공동조사를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정치적 선전수단으로 이용하지 않는다면 공동조사를 수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천안함 침몰원인 발표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시장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경제취약요인에 대한 보완과 점검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윤증현 장관이 주재하는 1급 이상 간부와 주무국장회의를 열고 천안함 침몰원인 발표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과 향후 대응방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천안함 관련 공식발표 이후 북한의 전면전 발언 등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했지만 과거 북한관련 유사사례 등을 볼 때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의 금융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는 남유럽 재정위기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요인과 결합했기 때문으로, 과거 핵실험이나 서해교전 사례에서 처럼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또 국가신용등급은 중장기적 대외지불능력에 대한 평가이므로 단기적 상황변화에 민감한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 면서 천안함 사태에도 불구하고 Moody's 신용등급 상향과 IMD 국가경쟁력 순위 상승 등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 평가는 지속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다만
롯데 자이언츠는 21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사직 홈경기에 앞서 아마야구지원 행사를 실시한다. 지난 2007년부터 진행한 아마야구지원 행사는 롯데 자이언츠와 롯데건설의 공동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부산·경남지역의 리틀·초·중·고교 야구팀을 대상으로 약 1억원 상당의 연습공을 지원한다. 롯데건설 강지영 상무가 이날 아마야구팀 대표로 참석하는 권두조 감독(부경고), 강광회 감독(사직중), 진용근 감독(양정초등)에게 연습공을 각각 전달한다. 롯데 자이언츠는 앞으로도 아마야구 저변확대와 인프라 구축을 위한 활동에 앞장설 예정이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21일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검열단을 파견하겠다고 한데 대해 거절의사를 표명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외신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북한이 검열단을 파견하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자 적반하장"이라며 북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검열단 파견하겠다고 한데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 "(검열단 파견은) 강도나 살인범이 현장을 검열하겠다는 의도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내용을 정리해 오늘 오후 북한에 답을 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언어도단이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북한의 수법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측에 보낼 답변서에 북한이 언어도단, 적반하장임을 지적하면서 유엔사 정전위에 조사를 의뢰했으니 거기에서 조사되고 난 뒤에 명확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혀 북한측에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정부의 단호한 조치는 대통령께서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담화문을 발표하기로 예정돼 있는데, 유엔 안보리에 문제제기를 하거나 국제적인 제재를 할 수 있도록 국가들과 협조하고, 군사적.비군사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인 21일 오전 전국 사찰 2만여 곳에서 봉축법요식이 봉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는 조계종 최고 어른인 종정 법전 스님과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석한 법요식이 열렸다. 법요식은 중생을 깨우치기 위해 북과 종을 울리는 명고(鳴鼓)와 명종(鳴鐘) 의식으로 시작해 아기 부처님을 씻기는 관불(灌佛)의식, 향ㆍ등ㆍ꽃ㆍ과일ㆍ차ㆍ쌀 등6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앞에 올리는 육법공양, 불(佛)ㆍ법(法)ㆍ승(僧) 삼보(三寶)에 예를 갖추는 삼귀의 등으로 이어졌다. 해인사 퇴설당에 주석하는 법전 큰스님은 2007년 이후 3년 만에 조계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관불의식을 하고 "본래는 범부(凡夫)도 성인(聖人)도 아니고 이름도 없었으나 어둠에 미혹하여 중생이 되고 부처가 되었으니 오늘은 얽매임에서 벗어나 무위진인(無位眞人)을 이룩하여 모든 중생이 부처로 태어나자."라는 법어를 내렸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봉축사에서 "사부대중은 스스로를 등불 삼고 부처님 가르침을 등불 삼아 여일(如一)한 정진과 자비로운 보살행을 통해 사바세계를 정토로 만들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는 날"이라고 말하고 천안함 희생자들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대북 제재의 결정적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의 태도는 예상대로 중립이었다. 중국 외교부 마자오쉬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각국이 냉정하고 절제된 태도로 이 문제를 원만히 처리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 어뢰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이 발표한 조사결과에 주목하고 있으며 현재 평가와 판단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발언과 관련해 외교소식통은 중국측이 더 신중한 조사가 필요하다거나 결정적 증거가 필요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그동안 천안함 침몰원인 조사와 관련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혀왔고, "시간과 정세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량광례 국방부장은 "예단을 하지 말고 오판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측은 한국측이 명백한 증거가 없이 북한의 소행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우려해왔던 것이다. 20일 조사결과에 대해 "'조사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조사결과에 대한) 평가와 판단을 하고
중단된 금강산 관광은 재개 불능 상태에 빠지는 한편 지난 2004년 12월 남북 경제협력의 새 장을 열었던 개성공단 사업은 단계적인 축소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나자 개성공단은 뒤숭숭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단호한 대응조치를 예고한 만큼 향후 개성공단의 인원 축소나 출입 통제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개성공단내에는 120개 기업, 천여 명의 남측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여기에 북한 주민 4만 2천 명이 고용돼 함께 일하고 있다. 일단 정부는 개성공단의 상징성, 대북 지렛대 효과, 폐쇄의 경우 우리 기업의 피해 등을 고려해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선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도 개성공단 사업을 하루아침에 접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천안함 조사 결과에 반발해 지난해 3월과 같은 통행차단 등의 조치를 취할 경우 남북간 대립이 극으로 치달으면서 개성공단 운영도 파행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천안함 사태 여파로 사실상 남북 경협의 주춧돌을 놓은 것으로 평가되는 금강산 관광은 재개 불능 상태
‘병신춤’으로 유명한 공옥진(77세) 여사의 1인 창무극이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다.전라남도는 20일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1인 창무극의 명인 공 여사를 도 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무형문화재의 명칭은 ‘판소리 1인 창무극 심청가’로 전통 판소리에 기반을 두고 문화 변용의 형태로 발전한 ‘1인 창무극’을 대상으로 하되 공옥진 여사의 주 연행 종목인 심청가로 한정해 예능보유자로 인정하기로 했다.현재 뇌졸중으로 투병 중인 공 여사는 판소리 명창가계를 타고 태어나 성원목, 김연수, 임방울 등 명창들에게 소리를 학습했다.또한 공 여사는 어려서부터 창극활동을 해오면서 판소리의 음악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아니리’와 ‘발림’ 등을 극적으로 발전시켜 문화 변용의 전형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특히 공 여사는 이른바 �
외교통상부는 천안함 사건 조사발표와 관련해 "정전협정 위반은 물론 유엔 헌장을 명백히 위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20일 낮 천안함 침몰사건의 후속 조치와 관련해 실국장 이상 간부 전원이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불행하게도 이번 천안함 사건은 우리 군함에 대한 북한의 무력공격임이 밝혀졌고 이러한 군사도발은 국제평화 안전을 파괴하는 행위로서 정전 협정 위반은 물론이고 유엔 헌장에 대해서도 명백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은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고 엄중한 대응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외교부는 앞으로 이 문제가 전반적인 외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와 함께 국가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외교적인 어떠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인가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차범근 감독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원 삼성을 6월6일 리그 컵대회까지만 이끌고 쉬기로 결정했다"면서 사퇴 결심을 발표했다. 차 감독은 "감독이란 직업은 자신의 에너지를 팀과 선수들에게 나눠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언제부터인지 내가 이 일을 습관적으로, 타성에 젖어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자주 했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지금처럼 끌고갈까 하는 유혹도 없지 않았지만 무책임하고 정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했다"는 솔직한 속내를 밝힌 차범근 감독은 "너무 지쳐있고 그런 가운데 열정도 많이 식었다. 재충전이 필요한 만큼 일단은 쉬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0 남아공월드컵 기간 SBS 축구해설 계획에 대해서도 "해설은 감독과 마찬가지로 고도의 집중력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면서 "SBS의 제안은 감사하지만, 지금 상태에서는 중계할 자신이 없고 스스로도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단 차 감독은 남아공월드컵 기간에 직접 현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할 계획은 갖고 있음을
천안함이 북한 어뢰 공격에 의해 침몰한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20일 오전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결과' 발표에서 민·군 합동조사단 윤덕용 공동단장은 “조사단에 참여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과학적·객관적 접근방법을 통한 조사활동과 검증과정을 거쳐 도출한 결과”라며 “천안함은 어뢰에 의한 수중 폭발로 발생한 충격파와 버블효과에 의해 절단되어 침몰되었고, 폭발위치는 가스터빈실 중앙으로부터 좌현 3m, 수심 6∼9m정도이며, 무기체계는 북한에서 제조한 고성능폭약 250kg규모의 어뢰로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윤 공동단장은 분석한 결과에 대해 “천안함은 가스터빈실 좌현 하단부에서 감응어뢰의 강력한 수중폭발에 의해 선체가 절단되어 침몰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선체손상 부위를 정밀계측하고 분석해 보았을 때, 충격파와 버블효과로 인하여, 선체의 용골이 함정 건조 당시와 비교하여 위쪽으로 크게 변형되었고, 외판은 급격하게 꺾이고 선체에는 파단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공동단장은 “서해의 북한 해군기지에서 운용되던 일부 소형잠수함정과 이를 지원하는 모선이 천안함 공격 2∼3일전에 서해 북한 해군기지를 이탈하였다가 천안함 공격 2∼3일후에
공교롭게 지방선거를 앞두고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와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등 민감한 일정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노풍’과 ‘북풍’이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 바처럼 지방선거와 관련해 노풍, 북풍 등이 거론된다는 현상 자체가 퇴행적인 것이며, 그동안의 경험을 보면 이런 문제들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어렵다.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이나 천안함을 침몰시키고 46명의 생명을 앗아간 원인을 무엇이라고 판단하는가가 정치적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유권자들이 단순히 과거의 한을 풀기 위해서나 어떤 적개심을 표출하기 위해서 투표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 선거 때마다 ‘바람’에 의존하는 구습1987년 이후
민군 합동조사단은 국내 10개 전문기관의 전문가 25명과 군 전문가 22명, 국회추천 전문위원 3명, 미국·호주·영국·스웨덴 등 4개국 전문가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과학수사, 폭발유형분석, 선체구조관리, 정보분석 등 4개 분과로 나누어 조사활동을 실시하였습니다. 오늘 발표내용은 조사단에 참여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과학적·객관적 접근방법을 통한 조사활동과 검증과정을 거쳐 도출한 결과입니다. 현재까지 해저로부터 인양한 선체의 변형형태와 사고해역에서 수거한 증거물들을 조사 및 분석한 결과를 보면, 천안함은 가스터빈실 좌현 하단부에서 감응어뢰의 강력한 수중폭발에 의해 선체가 절단되어 침몰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침몰원인을 어뢰피격으로 판단한 이유는, 선체손상 부위를 정밀계측하고 분석해 보았을 때, 충격파와 버블효과로 인하여, 선체의 용골이 함정 건조 당시와 비교하여 위쪽으로 크게 변형되었고, 외판은 급격하게 꺾이고 선체에는 파단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주갑판은 가스터빈실내 장비의 정비를 위한 대형 개구부 주위를 중심으로 파단되었고, 좌현측이 위쪽으로 크게 변형되었으며, 절단된 가스터빈실 격벽은 크게 훼손되고 변형되었습니다. 함수, 함미의 선저가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