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된 금강산 관광은 재개 불능 상태에 빠지는 한편 지난 2004년 12월 남북 경제협력의 새 장을 열었던 개성공단 사업은 단계적인 축소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나자 개성공단은 뒤숭숭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단호한 대응조치를 예고한 만큼 향후 개성공단의 인원 축소나 출입 통제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개성공단내에는 120개 기업, 천여 명의 남측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여기에 북한 주민 4만 2천 명이 고용돼 함께 일하고 있다.
일단 정부는 개성공단의 상징성, 대북 지렛대 효과, 폐쇄의 경우 우리 기업의 피해 등을 고려해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선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도 개성공단 사업을 하루아침에 접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천안함 조사 결과에 반발해 지난해 3월과 같은 통행차단 등의 조치를 취할 경우 남북간 대립이 극으로 치달으면서 개성공단 운영도 파행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천안함 사태 여파로 사실상 남북 경협의 주춧돌을 놓은 것으로 평가되는 금강산 관광은 재개 불능 상태에 빠지게 됐다.
북한은 이미 지난달 말 금강산 내 우리 정부의 부동산을 몰수하고 현대아산 등 민간 부동산에 대해 동결 조치를 집행했다. 또 남측 상주인원을 대부분 철수시키고 현재는 16명이 남아서 연락 기능만 유지하고 있다.
지난 1998년 11월 금강산 관광 사업을 시작한지 12년 만에,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 총에 맞아 숨진지 21개월 만에 금강산 관광이 존폐의 위기에 놓인 것이다.
이에따라 금강산 사업에 3천억원가량을 투자한 현대아산은 이날 천안함 조사 결과 발표로 이도저도 하지 못한 채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여행사들이 오는 27일부터 외금강 관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외금강은 현대아산이 투자해 개발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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