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공판이 약 5개월만에 재개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마성영 김정곤 장용범)는 다음 달 3일 조 전 장관 부부의 재판을 재개한다. 이는 검찰이 낸 재판부 기피 신청이 두 차례 기각되자 재항고를 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1월14일 이후 약 5개월만에 기존 재판부가 남은 공판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검찰은 지난해 12월24일 공판에서 구두로 기피 신청 의사를 밝히고, '불공정한 재판이 염려된다'며 올해 1월14일 기피를 신청했다. 검찰은 ▲동양대 강사휴게실 PC 및 주거지 PC 증거 불채택 ▲증거제시 불허 소송지휘 ▲조 전 장관 딸의 일체 증언거부권 행사 허용 ▲가환부 결정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이 중 기피 신청을 촉발한 것은 증거 불채택 결정이다. 본안 재판부는 '임의제출에 따른 전자정보 압수의 대상 등에 관한 법리'를 명시적으로 제시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라 동양대 강사휴게실 PC들을 증거로 채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러한 증거능력 배척에 반발하며, 해당 PC들에서 추출한 정보들을 증인신문 과정에서 제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고발사주 의혹'을 받는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을 4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손 전 정책관과 공모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공수처 기소대상 혐의는 인정되지 않아 검찰에 사건을 이첩했다고 공수처는 전했다. 함께 입건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은 무혐의 처분했다. 공수처는 4일 손 전 정책관을 공무상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형사사법절차 전자화촉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손 전 정책관은 지난 2020년 4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권에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등 영향을 미치기 위해 김 의원과 공모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는다. 손 전 정책관이 2020년 4월3일 윤 당선인의 가족과 검찰 조직을 비판하던 '제보자X' 지모씨와 그 배후로 의심받던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채널A 사건'을 보도한 MBC 관계자들에 관한 고발장과 실명 판결문 등을 김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게 공소사실의 골자다. 또 같은 달 8일에는 최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김 의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히 박탈)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검찰 내부가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김오수 검찰총장이 자신의 퇴임식을 열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 내부에선 검수완박으로 조직 전체가 위기에 빠졌는데, 김 총장이 수장으로서 이렇다 할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퇴임행사를 열어야 하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총장은 오는 6일에 자신의 퇴임식을 열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지난달 22일 두 번째 사의를 표명한 뒤 26일부터 연가를 쓰고 계속해서 출근하지 않는 중이다. 검수완박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을 거치고 국무회의를 통과하는 과정 모두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관여했다. 사표를 내기 전에는 김 총장이 검수완박 국면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문제 제기가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처음 검수완박 추진을 가시화하자 이복현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검사는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껍질에 목을 넣는 거북이 마냥, 모래 구덩이에 머리를 박는 타조 마냥 사라져 버린 분들을 조직을 이끄는 선배로 모시고 있다는 게 부끄럽다"고 강도높은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난 1월 붕괴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의 8개동 모두를 철거하고 재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4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2월 실종자 구조작업을 끝낸 이후 입주예정 고객, 주변 상가상인과 피해보상 대화를 이어왔지만 고객 불안감이 커졌고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기업가치와 회사 신뢰도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사고 이후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고객이 있다는 얘기에 저 또한 마음 아프다"며 "입주 예정자의 요구인 8개동 모두를 철거하고 새로운 아이파크를 짓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완전히 철거하고 새로 짓는 것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800여명 계약자와의 합의가 무한정 지연될 가능성도 있고, 그러면 회사에 불확실성도 커지기 때문에 가장 힘든 결정을 했다. 그것이 가장 빨리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했다. 입주지연에 따른 비용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1755억원을 계상했고, 2000억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들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며 "지연비용과 입주예정자 주거지원비, 앞으로 협상해 나가면서 합의해 가는 금액이 그 정도"라고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과 전 노동부장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부동산거래신고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경협 의원(58·부천시갑)과 전 노동부장관이자 변호사인 A(7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2020년 5월19일 토지거래허가 구역에 있는 피고인 A씨의 역곡동 토지 약 200평을 토지거래허가 없이 김 의원에게 5억원에 매매하는 거래계약을 체결하면서 부동산 거래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지역은 2018년 12월26일부터 2021년 12월25일까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돼 부동산을 매매할 때 지자체에 신고해야 한다. 검찰 관계자는 "김경협 의원이 경찰수사의 부당함을 주장해 송치 이후 피의자들이 상세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부여했고, 대통령 선거 이후에 조사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A씨의 요청이 있었다"면서 "사건 중요도에 비춰 충분한 보완수사와 법리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압수영장 신청 단계부터 사경과 법리 검토, 수사방향 협의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했고, 송치 후 추가 사실관계가 확인돼 검찰 직접 보완수사를 통해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에너지 시장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이 1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북미 천연가스 주요 가격지표인 헨리허브 가스 가격이 오전 한때 9% 이상 급등해 100만BTU당 8.169달러로 치솟았다.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6.4% 상승한 7.954달러에 마감했다. 캠벨 포크너 OTC글로벌홀딩스 분석가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석유 산업을 겨냥한 신규 제재 작업을 하고 있는 등 긴축된 시장 상황으로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미국에선 천연가스 생산량이 줄고 재고도 지난해 이맘때보다 2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달 거의 30% 상승했다.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급증으로 가격이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CNBC는 "예를 들어 전력회사들이 더 높은 비용을 소비자들에 전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온 상승으로 인해 에어컨 수요가 높아지는 계절이 다가오며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EBW애널리틱스는 분석했다. 석탄 가격 상승이 천연가스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으며 가격이
▲정봉랑씨 별세, 황영기(법무법인 세종 고문, 전 우리금융지주회장 겸 우리은행장)·준기(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성기(뉴트라파크 대표)·여주씨 모친상, 윤규희·이동숙·서선미씨 시모상, 김형기(심층수개발대표)씨 장모상 = 3일, 빈소 서울삼성병원(일원동) 장례식장 19호실, 발인 6일 오전 9시, 장지 분당 메모리얼파크. 02-3410-3151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현대제철 노조가 특별격려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장실을 점거했다. 노사 양측이 특별격려금 지급을 두고 팽팽하게 맞서면서 갈등이 극대화되는 양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 10여명은 지난 2일 오후부터 사장실을 점거해 이틀째 농성 중이다. 노사는 이날 특별격려금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는데 협상은 5분만에 결렬됐다. 이를 이유로 강성 노조원 일부가 사장실까지 점거했다.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달 27일 충남 당진제철소에서 열린 특별노사협의회에서 특별격려금 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차기 회의에서 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는 차기 회의에는 안동일 사장이 직접 참석해 안을 내놓을 것을 요청했다. 지난 2일 열린 회의에서 안동일 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박종성 부사장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역시 사측은 논의를 더 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노조가 이를 거부하며 협상은 결렬됐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하반기 임금협상에서 실적을 반영해 기본급 7만5000원 인상과 성과급(기본급의 200%+770만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올 들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특별격려금을 지급하며 계열사인 현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실외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 둘째날인 지난 3일 전국에서 4만906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9064명 늘어 누적 1739만5791명이다. 실외마스크 해제 첫날인 전날(5만1131명)보다 2067명 줄었다. 1주 전인 지난달 27일 7만6787명 대비 2만7723명 감소한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4만9035명, 해외 유입 사례는 29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6명은 공항, 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1만1176명(22.8%)이며 18세 이하는 8959명(18.3%)이다. 지역별로 경기 1만7436명, 서울 7436명, 인천 2167명 등 수도권에서 2만1274명(43.4%)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2만7784명(56.5%)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 2171명, 대구 2484명, 광주 1843명, 대전 1714명, 울산 1119명, 세종 412명, 강원 1861명, 충북 1880명, 충남 2261명, 전북 2074명, 전남 2348명, 경북 3794명, 경남 3094명,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보건복지부는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묘역을 국가보존묘지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국가보존묘지 지정은 유족 대표(노재헌)의 신청에 따른 것이다. 해당 묘역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재)동화경모공원 내 L-6 구역에 위치하며 분묘 크기는 약 8.4㎡이다. 국가보존묘지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장·사회장 등으로 국민의 추모 대상이 되는 사람의 묘지 또는 분묘 등이 대상이다. 국가보존묘지로 지정된 묘지와 분묘는 묘역 면적, 상석·비석 등 시설물의 종류나 크기, 분묘의 설치기간 등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국가보존묘지 지정은 지난 2009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이어 두 번째다. 보건복지부는 "국가보존묘지 지정을 위해 국가장으로 고인의 장례가 거행된 사실을 바탕으로 파주시·경기도의 신청 의견, 법무부 등 관계부처 의견과 관계 전문가 자문, 현장 확인 등을 통한 종합적인 검토를 거쳤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4일 0시 기준 4만9064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발생 확진자가 4만9035명이고 해외 확진자가 29명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739만5791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72명 늘어 2만3079명이다.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정부가 오는 6월부터 제주공항과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의 무사증 입국을 허용한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민관의 재택근무를 활성화하되, 재택근무 도입 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해 인사·노무 관리비용을 지원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4월27일~5월3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만8000명으로 전주(4월 20~26일)의 7만6000명보다 38% 감소했다 .4주 전(3월30일~4월5일) 확진자 규모의 17% 수준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주 대비 33%(747→498명) 감소했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25% 수준까지 내려갔다.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에서도 4월 4주차의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위험도는 '중간' 수준을 나타냈다. 1월 2주 이후 15주 만이다. 4월 4주차 누적 치명률은 0.13%이며, 10만명당 누적 사망자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다섯 번째로 낮다. 반면 지난 2일 기준 3차 접종률은 두 번째로 높다. 전 장관은 "지금의 상황을 맞기까지
▲홍숙자씨 별세, 박영식(전 대우건설 사장)·홍식·순희·선희씨 모친상, 백두현·조성형씨 장모상 = 3일 오후 22시15분, 가톨릭대학교인천 성모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 6일 오전 9시, 032-517-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