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안양 초등학생 납치 살인등 최근 잇따라 노출되고 있는 흉폭.극악 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사형을 규정한 법정 항목을 축소해 사형제를 유지하고 더나가 사형집행까지 방향으로 법 개정 및 정책변화를 추진,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현행법상 사형제도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데도 불구, 1997년 12월 이후 사형 집행이 10년간 이루어지지 않아 법의 유명 무실화에 따른 정부의 직무유기는 물론 공권력 부재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고 보고 빠른 시일내 사형제도와 관련한 법률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법무부 등 사법당국 내부에서는 사형제 존치 및 사형 집행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었지만 인권위나 시민 단체 등의 폐지 여론과 1997년 12월30일 이후 사형 집행이 중단돼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돼 있어 정부가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이른바 \'인권 정부\'를 지향하면서 사형집행이 중단됐지만 법무부와 검찰내에서는 사형 판결이 확정돼 수감중이면서도 전혀 뉘우치지 않는 일부 사형수에 대한 형 집행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최근 안양 초등학생 납치 살인 등 잇따라 터지는 극악 범죄를 응징하고
정부는 서민들의 물가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집중관리 생필품 50개 품목 선정작업을 완료해 25일 발표한다. 또 석유제품의 수입 가격을 낮추기 위해 할당관세 인하율도 구체화해 밝힐 예정이다. 육동한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 21일 경제정책조정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집중관리할 50개 생필품 리스트와 석유제품 등에 대한 할당관세 인하폭은 오는 25일 국무회의 의결 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이날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정부부처간의 추가로 협의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발표를 미뤘다. 육 국장은 \"관계부처간에 추가로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주말동안 협의가 이뤄진 뒤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생필품 집중관리 방식이 시장경제 원칙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그는 \"강만수 장관의 발언도 있었지만, 어떤 경우든지 시장 원리에 충실한 방안으로 관리 방안 마련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품목별로 적절한 수단이 있다. 필요한 경우 매점매석 단속을 할 것이다\"면서도 \"모든 품목에 일률적인 수단을 동원하는 것은 아니다\"고 거듭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사상 처음으로 2만달러를 넘어섰다. 1995년 1만달러를 돌파한 후 12년만이다. 또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경제성장률도 당초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도는 5.0%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교역조건이 악화하면서 실질 GNI 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여전히 밑돌아 체감경기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07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2만45달러(한화 1천862만6천원)로 집계돼 전년의 1만8천401달러보다 8.9% 증가했다. 1인당 국민소득은 1994년 9천459달러에서 95년 1만1천432달러로 1만달러 시대에 진입했으며 96년 1만2천197달러까지 높아졌다. 그러나 외환위기의 충격 속에 98년 7천355달러로 곤두박질쳤으며 2000년 1만841달러로 다시 1만달러를 회복했으나 95년에도 미달하는 수준이었다. 이후 2002년 1만1천499달러, 2003년 1만2천720달러, 2004년 1만4천193달러 등으로 높아지는 등 환율하락 덕분에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연간 실질 GNI는 전년에 비해 3.9%
교육전문 취업포털 에듀잡이 교사 및 학원강사 303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영어교육 정책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설문한 결과 98.0%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19일 밝혔다. 교사들은 문제점으로(이하 복수응답) \'입시위주의 풀이식 교육\'(65.7%)을 가장 많이 꼽았다. \'문법, 독해 등에 편중된 교육\'(43.1%), \'과밀 학급으로 개별 수준을 고려하지 못하는 수업 진행\'(34.7%), \'취업 때 영어를 점수로만 평가하는 사회구조적인 문제\'(33.7%)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영어 캠프 등 학생들을 영어 환경에 많이 노출시킨다\'(41.4%)거나 \'영어입시 정책을 회화, 작문 위주의 검증 방법으로 교체\'(36.7%)하고 \'원어민 강사 및 전문 영어교사를 배치\'(34.0%)해야 한다고 답했다.
경찰은 초등생 살해 용의자 정 모 씨가 이번 사건 외에 경기도 서남부 지역에서 일어난 다른 미해결 사건에도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경찰청 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각종 실종 피살 사건과 정 씨와의 관계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시 수사를 맡았던 수사팀으로부터 사건 관련 기록을 일부 넘겨받았으며,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이 의심을 품고 있는 것은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 초 사이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잇따른 여성의 실종 피살 사건들이다. 지난 2004년에는 전화방 도우미로 일하던 정 모씨가 군포에서 실종됐으며, 2006년 12월에는 노래방 도우미 백 모, 박 모 씨가 각각 군포와 수원에서 실종됐고 박 씨는 이듬해 숨져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또 지난해 1월 3일과 7일에는 각각 박 모(52) 씨와 연 모(20) 씨가 화성과 수원에서 실종됐다. 특히 2004년 실종된 정 씨는 실종 직전, 안양 초등생 살해 암매장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정 씨와 휴대전화를 통해 마지막
원.달러 환율이 18일 외환당국의 개입 영향으로 13거래일만에 하락 했다. 3년여만에 최대 폭인 15.20원 급락해 10년여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전날과 대조를 이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5.20원 급락한 1,01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13거래일만에 꺾었으며 전일 대비 하락폭은 2005년 2월22일 17.20원 이후 3년1개월만에 최대이다. 이날 환율은 8.70원 떨어진 1,020.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017원선으로 하락한 뒤 투신권과 관련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30.50원까지 급반등했지만 대규모 매물이 나오자 1,012원선으로 되밀렸다. 이후 1,018원선으로 반등한 채 공방을 벌이던 환율은 장 후반 1,009원까지 저점을 낮췄지만 투신 관련 매수세가 유입되자 1,014원선으로 상승했다. 특히 이날 당국이 구두개입에 이어 실제 매도 개입에 나선 것으로 관측되면서 추격 매도가 쇄도했다. 이날 개입 규모는 약 10억달러로 추정됐다. 투신권이 달러선물 매도분의 청산을 위한 매수를 지속하면서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매물이 폭주하면서 대부분 흡수됐다.베
이명박 대통령의 \'생필품 50개 집중관리\' 발언과 관련해 체감물가를 나타낼 수 있는 새로운 지수 개발이 검토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8일 \"기획재정부 업무보고 당시 현재 발표하고 있는 물가지수와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간에 괴리가 있다는 의견이 많아 새로운 지수 개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현재 새로운 지수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통계청 생활물가지수 152개 품목 중에서도 서민들이 많이 쓰는 품목을 골라내서 지수를 만들 계획\"이라며 \"대통령께서 언급하신대로 50개 품목이 될 지, 또는 그 이상이 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지수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부처들은 전날 경북 구미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물량의 수급을 통해 생활필수품에 해당하는 품목 50개에 대해 우리가 집중 관리하게 되면 전체적 물가는 상승해도 50개 품목은 그에 비례해 올라가지 않을 수 있다\"고 발언하자 \'50개 생필품\'의 진의 파악에 나선 바 있다. 물가당국인 기획재정부는
앞으로 2년간 택시용 LPG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교육세 포함)가 면제된다. 정부는 18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택시용 LPG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면제하는 내용을 포함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공포안 등 100여개 안건을 심의했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오는 5월부터 2010년 4월까지 실시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LPG 프로판의 개별소비세 법정세율을 kg당 40원에서 20원으로 50% 인하하는 내용의 개별소비세법 개정 공포안도 심의했다. 또 횡령, 뇌물수수 등을 저지른 부패 사범이 해외로 빼돌린 재산을 몰수해 국내로 환수할 수 있게 하는 ‘부패재산의 몰수 및 회복에 관한 특례법’ 공포안과 1980년 신군부 세력의 탄압으로 고통을 당한 불교계의 명예회복과 보상을 담은 ‘10ㆍ27 법난 피해자 명예회복 및 보상 특별법’ 공포안도 이날 국무회의에 상정됐다. 정부는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논의를 보류했던 사면법 시행령안과 관련, 이날 회의에 수정안을 상정해 재논의했다. 원안은 올해 3월부터 가동되는 사면심사위원회가 특별사면이나 감형, 복권을 대통령에게 상신할 때 적정 또는 부적정 의견을 담은 의결서를 함께 공개하는 내용을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7천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한국의 자동차 내수규모가 캐나다에 이어 세계 1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작년 자동차 내수규모는 2006년보다 5.5% 늘어난 127만2천대(수입차 포함)로 집계됐다. 자동차 내수규모에 있어 한국은 지난 2002년 163만8천대로 세계 9위였으나 2003년 132만4천대, 2004년 111만9천대로 줄어 세계 11위와 13위를 기록했으며, 2004년 이후 4년째 \'13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여전히 \'세계 1위 자동차시장\' 지위를 고수했다. 미국의 지난해 내수규모는 1천646만대였다. 하지만 전세계 자동차시장에서 미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2002년 29.1%에 달했던 미국시장 비율은 2003년 28.0%, 2004년 26.9%, 2005년 26.3%, 2006년 24.8%, 2007년 22.9% 등으로 줄고 있다. 미국에 이어 중국(879만2천대), 일본(535만4천대), 독일(348만3천대), 영국(280만대), 이탈리아(274만1천대) 등의 순으로 자동차 내수규모가 큰 것으로
2011년부터 모든 결핵환자가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북한결핵어린이돕기범국민운동본부(본부장 양병희 목사)가 24일 세계결핵의 날을 앞두고 17일 국회에서 개최한 결핵퇴치세미나 \'한반도 결핵실태와 결핵퇴치를 위한 방안 모색\'에서 질병관리본부는 2011년부터 약 3만5천명에 달하는 결핵환자 전원에게 진료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이날 공개한 \'결핵퇴치 2030 추진계획\'에 따르면 2010년부터 저소득층(차상위층) 결핵환자 2천200명의 진료비 본인부담금이 지원되는 데 이어 2011년부터는 전체 결핵환자로 지원범위가 확대된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올해부터 2년 동안 경기도 3개 보건소에서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약값 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부터 여러 가지 약물이 듣지 않는 결핵환자에게 연간 90만원에 이르는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기준으로 매년 새로 발생하는 결핵환자는 3만5천361명이며 연간 사망자는 2천800여명에 달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질병관리본부 김점자 에이즈결핵관리과장은 \"결핵은 전염력이 강한 법정전염병으로
대부분의 서울시민이 식품안전에 대해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복지국 식품안전과가 지난 2월25일부터 3일간 20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식품안전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6명꼴인 59.1%가 “현재 유통되고 있는 식품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안전하다”는 응답자는 40.7%에 그쳤다. 우선적으로 안전 정책을 수립해야 할 식품으로는 ‘국내 농산물류’(30.0%)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수입 식품류’(24.7%), ‘제조·가공 식품류’(21.9%)가 뒤를 이었다.
농심이 대표제품인 \'새우깡\'에서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된 사실을 이미 2월 중순에 입수하고도 한달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물질이 검출된 \'노래방 새우깡\' 제품 중 일부 제품만 수거하면서도 사과문에는 해당제품을 전량 폐기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사건 축소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8일 농심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충북의 한 소비자가 소매점에서 구입한 대포장 \'노래방 새우깡\'에서 16㎜ 크기에 털이 붙어있는 이물질을 발견했다고 농심측에 연락해왔다. 노래방새우깡은 농심 부산공장에서 생산되지만 중국 칭다오의 공장에서 들여온 반제품을 원료로 만들어진다. 안양 공장에서 생산되는 일반 새우깡이나 매운새우깡, 쌀새우깡은 이와 달리 국내에서 제조한 반제을 사용한다. 농심은 해당 제품과 이물질을 수거한 뒤 성분 분석을 하는 등 자체조사를 벌였으나 제품 회수 등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농심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보를 토대로 부산공장을 조사한 뒤 문제의 이물질이 중국산 반제품에 섞여 들어온 생쥐 머리로 추정된다는 사실을 17일 발표하자 이튿날인 18일 황급히 사과문을 발표했다. \'노래방
패스트푸드점이나 커피전문점 등에서 실시해오던 종이컵 보증금 제도가 오는 20일부터 폐지된다. 환경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규제완화 공약에 따라 1회용컵 보증금제도를 오는 20일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1회용컵을 되가져올 때 보증금을 되돌려주던 환불금은 오는 6월말까지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패스트푸드점 등은 1회용 컵 한 개당 50원에서 백원을 보증금으로 받은 뒤 소비자가 컵을 되가져올 경우 보증금을 되돌려줬다. 환경부는 하지만 2006년 환불율이 38.9%에 그치고 업체들이 남은 미환불금을 홍보비 등으로 전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증금 제도에대한 비판여론이 제기돼 종이컵 보증금 제도를 폐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또 보증금제도 폐지로 인한 1회용 종이컵의 회수율 저하를 막기위해 업계가 자율적으로 매장 부근이나 공공장소에 컵 회수대를 설치하고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같은 환경부 계획에대해 환경단체들은 대통령 눈치 보기를 위해 재활용 정책을 포기한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회용컵 보증금 제도의 원래 목적인 종이컵 사용제한 등의 효과가 입증됐는데도, 보증금 미환불 문제만을 문제삼는 것에대한 비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