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학령전환기에 이른 청소년중 7명 당 1명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 중독된 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조사됐다.여성가족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령전환기’란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을 말한다.여가부는 지난 3~4월 전국 1만1561개교에 재학중인 학령전환기 청소년 146만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였다. 여가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개발한 인터넷 중독 척도를 활용해 매년 조사를 벌여 발표한다. 진단결과 '위험군'은 중독위험 정도에 따라 '위험사용자군'과 '주의사용자군'으로 나눴다. 위험사용자군은 인터넷·스마트폰으로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장애를 겪고 금단 현상을 보여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이다.주의사용자군은 사용시간이 점점 늘어나지만 자기조절에 어려움이 있어 중독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단계다.조사결과를 구체적으로 보면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11만5243명으로 이중 위험사용자군은 1만229명, 주의사용군은 10만5014명으로 집계됐다.학년별로는 초등학교 4학년이 2만8738명, 중학교 1학년이 4만5000명, 고등학교 1학년이 4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그를 지지할 수 없다고 밝힌 공화당 거물급 정치인들을 싸잡아 맹비난했다. 2012년 같은 당 대선후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비롯해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이 우선 표적이 됐다.트럼프 후보는 8일(현지시간)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때 롬니 전 주지사를 지원했음에도 그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며 "배은망덕하다"고 비난했다.트럼프는 "내가 밋에게 거칠었던 건 나를 적절하게 대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난 정말로 그를 도와줬다. 돈도 많이 주고 로보콜(자동 녹음 전화) 유세도 도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2012년 공화당) 경선에서 내가 로보콜을 만들어준 곳마다 그는 이겼다. 내가 연설을 해 준 곳마다 그는 이겼다"고 강조했다.트럼프 후보는 공화당 경선을 중도 포기한 부시 전 주지사와 그레이엄 의원에 대해서도 "젭 부시는 서약을 했다. 구속력 있는 서약이었다"며 "린지 그레이엄도 지지하겠다고 서약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들은 (당 최종 후보를) 지원하고 지지하겠다고 했다. 서약에서 그렇게 얘기했다"며 "이제와
[안산=임홍순 기자]동거남을 살해한 뒤 사체를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조성호(30)씨가 훼손 과정에서 일부 장기와 피부조직 등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살해 당한 최모(40)씨의 일부 장기와 피부조직을 조씨가 사체를 훼손하는 과정에서 따로 훼손해 버렸다고 9일 밝혔다.별다른 특이점 없이 발견된 최씨의 하반신과 달리 상반신의 경우 얼굴 부위와 배꼽 부분의 훼손이 심한 상태로 부패가 진행 중이었다.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체를 훼손하는 과정에서 무게를 줄여 유기를 편하게 하기 위해 피부조직 등을 떼어냈다"며 "최씨가 입고 있던 옷과 함께 쓰레기봉투에 담아 집 앞에 버렸다"고 진술했다.또 일부 장기에 대해서는 "샤워장 하수구에 흘려 보내는 방법으로 처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최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조씨는 사체 유기를 목적으로 시신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잔혹한 행동까지 서슴지 않은 것이다.조씨는 또 최씨가 살해 당시 입고 있던 옷과 피부조직 등이 담긴 쓰레기봉투를 지난달 20~22일 에 버렸다고 진술했다.지난달 13일 오전 1시께 최씨를 살해하고 일주일 만에 사체 일부를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여야는 9일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해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는 물론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등 오랜만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청문회 개최 시기, 피해보상 방법 등 여야간 이견을 보이고 있어, 20대 국회의 첫 관문인 '가습기 정국'이 순항할 지는 미지수다.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한목소리로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는 물론 국정조사 개최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또 피해보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촉구하고 있다.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신임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기업의 무관심, 피해 외면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어쩌다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품이 유통됐는지 그 책임을 묻겠다. 연구기관과 연구원의 모럴해저드가 있었는지 여부도 꼼꼼하게 따져 국회 차원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우 원내대표는 “국회 차원의 대응은 6월 국회 최우선 과제로 다루자고 제안한다”며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20대 국회 첫 화두로 삼을 것임을 분명히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역시 이날 최고위에서 “20대 국회에서 국정조사나 청문회 또는 특검까지 모든 것을 검토할 수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상견례를 치른 9일부터 야권 주도권을 의식한 기싸움에 들어갔다.우 원내대표의 발언에 일부 이견을 드러내는 등 다소 의식적인 거리두기에 나선 양상이다. 이들은 상견례 이후 비공개 회동도 갖지 않고 각자 자리로 돌아서기까지 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우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우 원내대표의 상임위 분할 최소화 발언에 관해 “그렇다고 하면 협상할 필요가 없다, 자기(우 원내대표)가 정해서 통보해주면 되니까”라고 잘라 말했다. 자신의 발언을 협의도 하기전에 일소에 붙인데 따른 불만이다.실제 우 원내대표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상임위 수가 늘면 아무래도 예산이 좀 늘어난다”며 “교문위(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도만 분리하는 것에서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는가”라고 발언한 바 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상견례에서 우 원내대표에게 무슨 말을 할 것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시키는 대로 잘 하겠습니다(라고)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차기 국회의장 및 법사위원장 배분에 관해서도 “한 당에서 국회의장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공직사회의 구조적 비리를 근절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 지난해 3월 국회통과 이후 1년 2개월 만에 시행령안이 발표됐지만 수 위축 우려와 축산·화훼농가의 반발, 위헌 논란 등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김영란법 시행령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공무원, 사립대학 교수, 언론인 등이 직무와 관련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3만원이 넘는 식사 대접을 받으면 과태료를 물게 된다. 선물 금액은 5만원 이내로, 경조사비는 10만원 이내로 제한된다. 선물 품목에는 예외를 두지 않았다.현행 공무원행동강령에 따르면 공무원은 3만원이 넘는 식사나 5만원이 넘는 경조사비를 받을 수 없다. 이날 발표된 시행령안은 식사 비용의 경우 그대로 묶었고, 경조사비 상한액은 올렸다. 그 동안 선물은 원칙적으로 받을 수 없었지만, 시행령안은 사교·의례 등의 목적으로 5만원 이하의 선물을 받을 수 있게 했다.시행령안 발표를 앞두고 내수 진작 차원에서 기준 금액이 상향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결국 다소 보수적으로 책정된 셈이다. 사회 부조리와 비리 관행을 근절해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어렵게 느껴지던 피아노 연주를 배틀 형식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2개의 무대가 찾아온다. 피아니스트와 로봇이 맞서는 '사람 vs 로봇 피아노 배틀'과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대결하는 '피아노 배틀'이다.◆사람 vs 로봇 피아노 배틀성남문화재단이 공연사업의 교육적 확대를 위해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과 손잡고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대국' 이후 로봇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면서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주목도 역시 늘었다. 16~20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성남지역 초등학교 6학년 9000명이 대상으로 총 9회 공연은 모두 팔렸다.이탈리아 피아니스트 로베르토 프로세다와 로봇 피아니스트 테오 트로니코가 맞대결한다. 프로세다는 감각적인 해석이 돋보이는 연주자다. 그가 트로니코의 섬세하고 정확한 연주에 맞서 얼마큼 예술가 감성을 발휘하느냐가 관심사다. 트로니코는 53개 손가락으로 1000곡 이상의 작품을 연주한다. 이미 로봇 또는 기계 장치로 연주하는 무대는 지속해서 선보였다. 천재 물리학자 앨버트 아인슈타인을 떠올리게 하는 헝클어진 머리의 재즈 거장 팻 메스니는 2010년 내한무대에서 오케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탤런트 고소영(44‧사진)이 킹엔터테인먼트와 일한다. 이 회사에는 김아중이 소속돼 있다.킹엔터테인먼트는 9일 “고소영이 다양한 분야에서 작품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체계적인 매니지먼트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고소영은 2007년 영화 '언니가 간다' 출연 이후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2010년 배우 장동건과 결혼했다.
[시사뉴스 이기연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양희영(27·PNS)이 세계랭킹 6위로 올라섰다.9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양희영의 순위는 지난주 대비 2계단 오른 6위(5.98점)로 올라갔다.한국 국적을 지닌 선수들 중에서는 2위(9.20점)를 달리고 있는 '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에 이어 2번째다. 4명까지 출전이 가능한 리우 올림픽 티켓 획득에도 파란불이 켜졌다.양희영은 이날 미국 앨라배마주 프랫빌의 RTJ 골프 트레일 서네이터 코스(파72·6599야드)에서 열린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우승을 안은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21·태국)과는 1타차.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양희영은 텍사스 슛아웃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을 달성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양희영은 지난해 3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양희영의 도약으로 인해 김세영(23·미래에셋)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의 순위는 한 계단씩 밀려난 7위(5.96점), 8위(5.95점)가 됐다.올 시즌 LPG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9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모두 야당 몫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 대해 “국회의장과 법사위를 다 야당이 맡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반발했다.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단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국회의장직에 대해서도 “당연히 저희들은 의장을 집권여당 입장에서 달라고 요구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 정도가 제 입장”이라며 “어떤 이야기인지 아직 모르기 때문에 한번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야당과의 험난한 원구성 협상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전부 다 맡았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하겠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거듭 우 원내대표에 각을 세웠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 억대의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에 대해 이번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선거사범 104명(총선 직후 기준) 중 처음으로 박 당선인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될지 주목된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강정석)는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박 당선인 부부를 재소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검찰은 박 당선인의 기소 여부를 20대 국회 개원 전까지는 결정할 방침이다.또 선거법을 위반해 자금을 지출한 혐의로 구속된 회계책임자 김모(51)씨가 구속기간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이르면 이날 오후 기소할 예정이다.앞서 검찰은 지난 4일 박 당선인에게 3억6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신민당 전 사무총장 김모(64)씨를 기소했다.검찰은 3억6000만원 중 박 당선인과 최씨에게 각각 1억원이 건네졌으며, 나머지 1억6000만원은 선거사무실 운영 경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당선인의 이 같은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박 당선인 선거사무실 직원 최모(53)씨와 정모(58)씨를 구속했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국민의당이 9일 발표한 원내대표단에는 초선의원들이 대거 배치됐다. 20대 국회 당선인 38명 중 초선의원이 23명인 탓에 주요 직책에 초선을 배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국민의당은 이날 원내대변인 남성 대변인에 이용호 전남 남원·임실·순창 당선인, 여성 원내대변인에 장정숙 비례대표 당선인을 임명했다.원내기획부대표에 최경환 광주북구을 당선인, 당무부대표에 이태규 비례대표 당선인, 법률부대표에 이용주 여수시갑 당선인, 정책부대표에 김광수 전주시갑 당선인, 여성부대표에 신용현 비례대표 당선인 등이 임명됐다.이로써 4선인 박지원 원내대표와 재선인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를 제외한 전 인원이 초선으로 채워졌다.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 역시 대부분 초선이 맡았다.법사위·안행위를 담당하는 제1정조 위원장은 재선인 권은희 의원이 맡았지만 외교위·국방위를 맡는 제2정조 위원장(김중로), 기재·정무·예결위를 담당하는 제3정조 위원장(채이배), 산자·국토·농해수위를 담당하는 제4정조 위원장(윤영일), 복지·환노·여가위를 담당하는 제5정조 위원장(김삼화), 교문·미방위를 담당하는 제6정조 위원장(오세정) 등은 모두 초선 의원들이 맡았다.국민의당은 부족한 인원 탓에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부는 9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시행령 제정안을 발표했다.김영란법은 공무원, 사립대학 교수, 언론인 등이 제3자에게 고액 금품(1회 100만원, 연간 300만원 초과)을 받으면 직무 관련성을 따지지 않고 형사처벌토록 하는 내용이다.다만 원활한 직무수행과 사교·의례·부조 등 목적으로 제공되는 음식물·경조사비·선물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금액 내에서 허용하는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이날 발표된 시행령 제정안에는 허용되는 음식물·경조사비·선물의 금액 기준과 외부강의 대가로 받는 사례금의 구체적인 액수 등이 포함됐다.이에 따르면 식사대접 허용 금액은 3만원 이내, 선물 비용은 5만원 이내, 경조사비는 10만원 이내로 각각 정해졌다. 이 기준은 공무원 외에도 사립학교 교직원과 언론인 등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직종별로 차등을 둘 사유가 충분하지 않고 시행 초기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시행령에는 직무 관련 외부강의료의 상한액도 담겼다.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 임직원의 경우 직급별로 시간당 상한액이 설정됐다. 장관급 50만원, 차관급 4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