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이른바 '킬러 문항'을 제외하라는 지시를 내리자 중등교육계, 대학, 학부모, 수험생들이 대혼란에 빠지며 ‘킬러문항’논란이 정치권까지 강타하고 있다. ‘킬러문항’이란 상위권 수험생의 변별력을 따지기 위해 출제기관이 의도적으로 시험에 포함하는 문제를 가리키는 말로 ‘킬러문항’ 전문학원은 사교육 시장 과열의 원인으로 지적되어왔다. 실제 2014년에 문을 연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모 학원은 ‘킬러 문항’ 해결사로 소문이 나면서 대치동 학원가를 평정했다고 한다. 주말에는 전국 수험생 1만 5,000여명이 고속철도를 타고 학원 수업을 들으러 올라올 정도라고 하는데 이 학원의 지난해 매출액은 2,747억원으로 상장기업인 메가스터디의 매출액 1,216억원의 두배가 훌쩍 넘는다고 한다. 이러니 지난 3월부터 대통령이 ‘킬러문항’문제를 지적했고 지난 6월 수능모의평가에서도 ‘킬러문항’문제가 출제되자 교육부와 사설교육기관 간의 카르텔까지 언급되었고 교육부장관 사과, 교육부 대입국장 경질에 이은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실상 경질에 가까운 사퇴를 하는 등 ‘킬러문항’문제가 대학과 관련된 핫이슈로 등장했
[시사뉴스 이미진 기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12일 발표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6월 2주차(6월 6일~6월 12일) 신규 확진자 수는 115,089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319,034,667명이 됐다.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124,116명) 대비 9,027명 감소했다. 확진자 중 해외유입 환자 수는 1주간 평균 19.6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6일 이후 66명 늘었다. 날짜별로 6일 4명→ 7일 4명→8일 21명→9일 20명→10일 5명→11일 8명→12일 4명이다. 주간 일 평균 사망자 수는 9.4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34,893명으로 증가했다. 감염 후 증세가 악화된 위중증 환자 수는 12일 0시 기준 116명으로, 지난 5일(139명)보다 23명 감소했다. 일주일 간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121명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 1일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최고 수위인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했으며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했다. 임시선별검사소 등 코로나19 검사도 축소하는 등 엔데믹(풍토병화)에 돌입했다.
사불범정의 격으로 마음이 맑고 깨끗하면 감히 사마가 접근할 수 없는 운기이다. 정정당당한 자세로 소신 있게 행동하면 좋을 듯. 일단 시작한 일은 끝을 보도록 하고 멀리서 찾지 말고 가까운 곳을 둘러보라. 사업가 가 법을 위반하면 언젠가는 관재구설 문제생기니 일이 조금 더디더라도 원칙과 정석대로 해나가야 좋은 결과 얻는다. 양력 11월, 12월과 겨울생 직장이나 사업에는 무리가 없지만 원기가 떨어진다. 지적능력은 최대로 발휘되나 신체리듬이 깨질 수 있으니 음주를 줄여야 된다. 한밤중의 촛불이 빛을 잃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분수를 지키자. 일이 지연되거나 결정이 미루어져 초조해지나 불같은 성격을 드러내면 잃는 것이 너무 많으니 침착해져라. 지금은 비록 고독한 처지이나 자아성찰의 좋은 기회로 활용하여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도록…. 양력 2월, 10월과 봄, 여름생 사업가 많은 수입은 아니지만 꾸준한 상승세이다. 큰일이건 작은 일이건 참신한 아이디어로 승부수를 띄워보라. 인덕도 있고 재수도 있다. 발전 없이 되풀이 되는 형상으로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 문제의 핵심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사업가 새로운 일에 현혹되지 말고 하던 일 계속 하는 것이 좋겠고 평
[시사뉴스 이화순 칼럼니스트] “저의 모든 숨결이 닿은 캔버스 화면이 화폭 너머의 무한한 시공간으로 확장되길 바랍니다. 그림의 평면은 학창시절부터 저에게 캔버스와 대화하는 법을 훈련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 회화는 표면과의 무한한 대화이자 탐구이다. 6월 1일부터 7월 16일까지 갤러리현대에서 <무한한 숨결>전을 여는 한국추상미술의 대가 정상화(91)가 표면과의 무한한 대화를 보여준다. 정상화 작가는 1970년대 이후 독창적인 그리드를 다양하게 보여주면서, 매체 실험을 통한 조형적인 탐구를 보여주었다. 이번 전시는 1970년대 작품부터 근작까지 40여점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이다. 표면의 다양성을 탐구해온 작가는 ‘뜯어내기’와 ‘메우기’라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과정으로 새로운 차원이 평면성을 탐구하는 시적인 작품을 보여왔다. 전시명인 <무한한 숨결> 역시 작가의 세계관을 은유한다. 그는 캔버스에 재료를 칠하고, 덧붙이고, 떼어내고, 메우는 노동집약적 방식을 도입했다. 아크릴 물감과 유화 물감, 흑연, 한지 등으로 화면에 독창적인 질감과 레이어링 효과를 만들어 냈다. 캔버스를 틀에서 벗기고 다시 매기거나 접었다 편 다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인 언어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 진화생물학자도 아직 풀지 못한 인류의 ‘3대 미스터리’인 언어의 기원을 두 인지과학자이자 언어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모텐 크리스티안센과 닉 채터가 낱낱이 해부했다. 138년 전부터 시작된 언어의 여정 두 저자는 언어가 생물학적인 진화가 아닌 우연적 결과물이라고 주장한다. ‘언어는 유전자나 뇌에 의해 창조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독창성이 수천 년간 축적되며 만들어진 산물이다.’ 말의 의미는 마치 제스처 게임처럼 순간적이며 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바뀐다는 것이다. 즉 언어는 즉흥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인간이 끝없이 상호작용하며 하나씩 쌓아 올린 결과물이다. 고정불변의 법칙으로 자리 잡은 ‘언어는 체계적인 문법을 바탕으로 진화되어 왔다’라는 연구 결과들이 뒤집힌 것이다. 베일에 싸인 언어의 출현을 밝히고자 수십 년간 고군분투했던 크리스티안센과 채터는 ‘인간에게는 언어 유전자가 없다’는 최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확신을 얻게 된다. 언어의 기원에 대한 이 같은 주장은 수 세기를 거쳐 과학자들이 이뤄낸 연구들을 전복시키면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언어과학 분야를 선도하며 언어 기원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소금을 뿌려 놓은 듯한 메밀꽃 물결, 황금색 계란같은 금계국, 강렬한 붉은 색의 꽃양귀비 등 형형색색의 계절꽃을 보다보면 삶의 활력을 충전하고 스트레스로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6월을 장식하는 정원 명소를 소개한다. 야생화단지의 봄꽃들 낙동강변에 자연발생적으로 자란 금계국 꽃이 만개했다. 강변에 형성된 금계국 꽃 단지는 4대강 공사를 하면서 만든 수십만평 강변 부지다. 금계국은 황금색 계란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식용이 가능한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화사한 노란색이며 잎은 길쭉한 편이나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뤄져 있다. 크기가 30~90㎝로 번식력이 좋아 대단위 군락을 이룬다. 꽃이 피는 시기도 길어 6~8월까지 순차적으로 피고 진다. 물 빠짐이 좋은 땅에서 서식하지면 강변부지나 도로가 등 다른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경남 김해시 대동면 낙동강변 대동생태체육공원 야생화단지의 봄꽃들도 만개했다. 야생화단지는 축구장 17개 정도 면적인 12.4ha 규모로 강렬한 붉은 색이 시선을 사로잡는 꽃양귀비를 비롯해 노란색과 주황색의 금계국, 봄과 가을에 볼 수 있는 코스모스, 보랏빛 수레국화, 안개초 등이 자태를 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먼 친척 부부에게 맡겨진 소극적 성격의 소녀가 다정한 어른과의 교감을 통해 찬란한 여름을 맡는다. 다큐멘터리 감독 출신 콤 베어리드 감독의 장편 극영화 데뷔작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2관왕을 석권했으며,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표정과 언어가 생기다 1981년 아일랜드의 시골 가난한 가정에서 거의 방치된 환경에서 자라난 9세 카이트는 학교에서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등 사회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소극적 성격의 소녀다. 임신한 어머니는 카이트를 돌볼 여력이 없어 출산 전까지 먼 친척 에블린과 그녀의 남편 숀에게 맡긴다. 에블린은 말이 없는 카이트를 세심하게 인격적으로 배려하며 다정하게 돌봐준다. 반면 숀은 카이트에게 마음을 닫고 거리를 유지하며 다가오지 않는다. 하지만 순수한 카이트로 인해 마음을 열기 시작하면서 숀과의 관계도 점차 가까워진다. 카이트는 매일 새로운 경험을 하며 다양한 감정을 학습하게 되고 표정과 언어가 풍부해진다. 그렇게 이 집에서 하루하루가 지나던 와중에 부부의 비밀이 드러난다. 낯선 시골집의 처음보는 어른에게 맡겨진 아이가 새로운 가정에서 따뜻한 교감을 나눈다는 이야기는 <빨간머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식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 중 하나인 콩은 현대인에게 많은 대장암과 위암, 심혈관 질환 등의 예방에 효과적이다. 콩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은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가 풍부하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분자 구조가 유사해 특히 폐경기 전후 여성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대장암 발생위험 30% 이상 감소 콩 섭취가 많으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암역학예방연구부 김정선 박사팀이 3000여명을 대상으로 콩 식품 섭취량에 따른 대장암 발생 위험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콩 섭취가 많으면 대장암 발생위험이 30% 이상 감소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결과 두부, 두유 등 콩 식품과 콩나물 등 콩류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하루 105g 이상) 남성의 대장암 발생 위험은 가장 적게 먹는(40g 미만) 남성보다 33% 낮았다. 여성의 대장암 발생 위험도 콩 식품 최다 섭취 그룹(하루 113g 이상)이 최소 섭취 그룹(42g 미만)에 비해 38% 낮았다. 콩 식품이 대장암 발생률을 낮추는 것은 아이소플라본 등 항산화·항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 아이소플라본을
[시사뉴스 강화=지창호 기자] ‘강화의 청소년외교관이 되어 외국 학생들과 국제외교를 경험한다.’ 그리고 ‘방학을 활용해 외국에서 특별한 문화를 체험하고 그 나라의 언어와 생활을 배운다.’ 최근 강화군(군수 유천호)의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국제화 사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강화군의 청소년외교관이 되어 다양한 국제적 감각을 쌓는 ‘강화 주니어외교관 프로그램’, 그리고, 외국에서 특별한 경험을 얻는 ‘청소년 해외 문화체험 및 어학연수 사업’이 그 대표적이다.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 세계와 공유하며 일하고, 외국 기업·금융·브랜드는 경제와 생활 전반에 일상이 됐다. 즉 폭넓고 다양한 국제적 시각과 국제적 감각이 경쟁에서 살아남는 필수조건이 됐다. 이에 강화군은 “국가와 세계를 이끄는 훌륭한 리더 양성, 전국 최고의 미래교육 혁신”이라는 민선 8기 군정운영 방침으로 관내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한 국제화 사업들을 펼친다. 강화 주니어외교관 프로그램 올해 3년째 시행하는 ‘주니어외교관 프로그램’은 지역 청소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으로 그동안 우수한 평가와 호응을 얻어 왔다. 강화 주니어외교관은 그동안 1, 2기를 거치며 총 40명의 수료 학생을 배출했다.
최근 10여년 동안 가정법원에 접수된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의 ‘패륜범죄’ 사건 수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존속상해 및 존속폭행 혐의로 가정법원에 접수된 소년보호사건 수는 지난 2014년 1건에서 지난해 96건으로 늘었다. 2012년~2017년 평균 6.5건에 불과했던 접수 건수는 해마다 늘어 2018년~2022년 평균 49.2건으로 높아졌다. 특히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77건, 96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월에는 게임을 하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보호자인 고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중학생 A(13)군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서울가정법원에 송치되기도 했다. A군은 촉법소년으로 형사처분 대상이 아니어서 당초 석방될 예정이었지만, 경찰은 A군의 심리적, 정신적 건강을 고려해 보호자 인계 대신 응급입원 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8월에는 다른 13세 소년이 어머니로부터 꾸지람을 들었다는 이유로 흉기를 이용해 어머니를 살해한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26일 ‘대한민국 14세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온라인커뮤니티 등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경기도 31개 시·군 중 30곳이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전망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국 최대 지자체인 경기도마저 2067년 31개 시군 중 30곳이 인구소멸 고위험지역으로 전망되며 인구 문제에서 안심할 수 없는 만큼 지역활력지수 운영, 행복담당관 설치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안심할 수 없는 경기도의 인구변화 지난달 25일 경기연구원은 지역 인구 변화의 문제와 대응을 담은 ‘사라지는 지방, 지역 활력에서 답을 찾다’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1천223만 명에서 2022년 1천358만 명으로 경기도 인구가 10년간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통계청이 올해 2월 발표한 ‘2022년 인구동향조사’에서 처음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는(사망자 7만 8천990명, 출생아 7만 5천277명) ‘데드크로스’ 현상이 발생하며 인구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감사원이 국내 저출산 문제를 분석하기 위해 2021년 7월 발간한 ‘인구구조 변화 대응실태 감사보고서’에서는 2067년 화성시를 제외한 30개 시·군을 소멸고위험지역(65살 고령인구가 20~30대 여성인구의 다섯 배가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