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황교안 국무총리는 28일 “정부는 드론(drone·무인기) 산업을 우리의 신(新) 성장 동력의 하나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드론 운행에 필요한 안전체계를 확립하고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히 제거하겠다”고 밝혔다.황 총리는 이날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고 드론 2016'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드론을 비롯한 새로운 융·복합 산업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이 경제 재도약의 주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황 총리는 “정부는 지난주에 개최된 제5차 규제개혁 장관회의에서 드론의 사업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등 획기적인 규제 혁신방안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농업, 촬영, 관측 분야에서만 가능했던 드론 사업을 공연, 광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전용 비행 구역도 늘려나가기로 했다”며 “산불 감시, 구호물품 수송 등 공공 분야에서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민간 분야의 수요창출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황 총리는 “드론은 이제 신 산업의 상징적인 분야로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최근 세계 무인기 시장은 연평균 15% 이상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국제 민간항공기구(ICAO)도 이와 관련한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여야가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재의 요구(거부권 행사)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새누리당은 거부권 행사로 국회법 개정안이 폐기됐다며 야당의 재의결 주장을 발목잡기로 규정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거부권 행사의 흠결을 지적하며 20대 국회 개원 후 재의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명연 새누리당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20대 총선 결과와 민의를 보면 법안 하나 때문에 협치 분위기를 깨고 이것 하나가 안 되면 올스톱하겠다는 식으로 하고 원구성 협상 등에 늑장 부리는 것을 원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19대 국회에서 있었던 것들은 19대에서 갈무리해야 한다”며 야당에 “내일모레면 20대 국회 개원인데 산적한 민생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자”고 촉구했다.반면 야당은 거부권 행사의 흠결을 지적하며 재의결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강희용 더민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대통령의 정당한 권한 행사라고 보기에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며“대통령의 법률안 재의요구안은 하나의 의안으로서 당연히 국회의 재의결을 전제로 해야 성립된다. 원천적으로 의결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당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20대 총선에서 당선되지 못해 국회를 떠나야 하는 의원들이 의원회관 방을 빼고 정든 보좌진과 이별하는 등 19대 국회와의 작별을 고하고 있다.낙선한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28년간 자신을 보좌해온 측근과 이별하는 심경을 털어놨다. 이 의원은 최근 트위터에 “정든 사람과의 이별은 슬프다. 나의 아내는 그를 잡고 울었다. 28년 전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내 곁을 지켜주던 강명구 비서가 어제 떠났다. 아내는 소리내 울었지만 나는 울 수 없었다. 더 건강하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기만을 빌었다. 회자정리”라고 썼다.당의 공천을 못 받은 전병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내 취재진에게 호두과자를 돌리며 이별을 고했다. 그는 블로그에서 “국회 활동을 쉬게 됐다. 저의 의지도 아니고 유권자들의 선택도 아닌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한 강제적 휴지기여서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은 여전하다. 그러나 어쨌든 주어진 강제적 휴지기를 받아들이고 당을 지켜내며 성찰과 재충전의 시간으로 만들어가겠다는 다짐을 수도 없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같은당 박민수 의원은 “변호사로 돌아가 언제나 약자와 서민, 농민의 편에 서서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전북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미복귀 전임자 대량해고 위기 속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창립 27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전교조는 28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조합원 7000여명(경찰추산 4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교조 결성 27주년 전국교사대회'를 개최했다.전교조는 “27년 전 5월 민족·민주·인간화 교육을 위해 전교조를 결성했지만 지금도 학교 현장에는 입시경쟁, 서열주의, 성과급·교원평가 등 반 교육적·시대적 행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교육자치가 강화되고 민주적이고 평등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전교조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또 미복귀 노조 전임자 35명의 직권면직 처분에 대해 오는 6월1일부터 3일간 '48시간 집중행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오는 1일 오후 1시 세종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상경, 오는 3일까지 48시간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시위에는 직권면직 처리된 전임자 35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들은 집중행동에 이어 6월 중순 국회 앞에서 대량해고에 반발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다.한편 전교조는 1989년 5월28일 '참교육 실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충청권 대망론으로 주목 받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8일 충청권 정치의 상징으로 불리는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만났다.김 전 총리 측에 따르면 반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김 전 총리 자택을 찾아 회동을 가졌다. 대화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만남을 계기로 충북 음성 출신인 반 총장의 정계진출설과 내년 대통령선거 출마설에 한층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당초 반 총장의 방한이 확정됐을 때부터 두사람 간 만남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김 전 총리는 지난 13일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에서 ‘올해의 자랑스러운 육사인상’을 수상한 뒤 “계기가 되면 (반 총장을)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반 총장도 1월 구순을 맞은 김 전 총리에게 “훗날 찾아뵙고 인사 올리도록 하겠다”는 편지를 보내 바 있다. 반 총장은 방한 때 김 전 총리를 찾아 인사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리와의 회동을 마친 반 총장은 이날 서울에서 노신영 전 총리를 좌장으로 하는 전직 총리, 장관급 원로들과 식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29일에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뒤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정운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검사장 출신 홍만표(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7시간에 걸쳐 고강도 조사를 벌이는 등 사실상 사법처리를 예고했다. 신병 처리 시점과 수위, 방향에 남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28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홍 변호사를 소환해 밤샘 조사한 결과를 분석 중이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그간 여러 건의 기업인 비리 사건을 수임한 뒤 선임계를 내지 않는 방식으로 탈세를 저지른 것으로 의심했다. 또 홍 변호사가 이런 방법으로 벌어들인 돈을 부동산업체 등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 과정에 또 다른 탈세가 있었는지도 들여다봤다. 홍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탈세 혐의를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변호사로서 주말이나 밤늦게 일하다 보니 다소 불찰이 있었다”며 사실상 탈세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은 그러나 홍 변호사가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해외 원정 도박 사건 무혐의를 끌어내는 과정에서 '전관 로비' 행사 여부와 관련해서는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변호사도 탈세 외의 범
[인천=윤명록 기자]한국교통장애인협회 부평구지회, 교통사고예방 홍보활동 전개 '교통안전은 우리의 실천으로부터 시작'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인천시협회 주최 부평구지회 주관 하에 25일 부평역교통광장에서 교통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홍보활동을 펼쳤다.이날 행사에는 수도권일보 정병필 부평지사장, 부평경찰서 교통 관계자와 부평구청 관련부서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으며 한국교통장애인협회는 부평역을 이용하는 지역주민과 시민들에게 방송과 피켓을 통해 교통안전사고 예방에 대해 안내했다. 한편,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김창수부평구지회장는 정기적으로 시민들에게 교통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27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국회법 개정안 재의 요구(거부권)에 관해 일제히 '꼼수'라고 비난했다.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거부권 행사는) 꼼수 행정의 극치"라며 "대통령은 부재중이고, 난데없는 임시국무회의를 갑자기 소집한 행위 자체를 이해할 수도 없고 납득할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기 원내대변인은 "이런 행태는 의회민주주의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대통령과 행정부의 갑질"이라며 "19대 국회가 폐회되는 마지막 날에 재의를 요구한 것은 사실상 19대 국회가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이를 악용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대통령은) 정기적으로 열리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재의 요구를 하면 20대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으므로 아예 이런 가능성 자체를 차단한 것"이라며 "재의결을 할 수 없는 책임이 국회에 있는 것이 아니다, 청와대가 그 사실을 알고 고의로 차단한 것이므로 책임은 청와대가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아울러 "대통령의 재의 요구권도 헌법이 요구한 한계가 있다"며 "국회법 5조1항 임시국회 소집 요건에 따르면 (임시국회는 의장이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아프리카 3개국 순방차 에티오피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상시 청문회’ 개최를 핵심으로 하고 있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거부권(veto power)은 국회가 의결해 보낸 법률안에 이의가 있을 때 대통령이 해당 법률안을 국회로 돌려보내 재의를 요구할 수 있는 헌법상 권리다.박 대통령이 청문회 개최 요건을 완화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법안 폐기를 둘러싼 정치적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주말을 제외하고 사실상의 19대 국회 임기 만료일인 이날 거부권을 행사, 자동폐기 되도록 함으로써 국회 재의결 가능성을 차단하고 20대 국회에서 거부권 행사로 정치적 논란이 커지는 것을 피하려 했다는 분석이다.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어느 정도 예정된 수순이었다. “행정부를 마비시켜 국정의 발목을 잡는 법”이라는 게 이번 국회법 개정안을 바라보는 박 대통령의 시각이었기 때문이다.특히 원칙을 중시하는 박 대통령의 스타일상 야당의 거센 반발이 있더라도 거부권 행사를 피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큰 거부권 대신 정치적 부담을 최소화할 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20대 여성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손길승(75‧사진) SK텔레콤 명예회장이 사건 직후 해당 여성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경찰과 업계 등에 따르면 손 명예회장은 문제의 부적절한 행위가 벌어진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한 갤러리 카페에서 여종업원 A씨에게 '10만원'을 줬다. 손 명예회장은 A씨에게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게 하고 A씨의 다리를 만진 것으로 전해졌다.손 명예회장은 이 돈을 카페에 머물던 도중이 아니라 카페를 나서면서 A씨에게 줬다.재계 거물급 인사인 손 명예회장이 '단돈' 10만원을 A씨가 성추행이라고 느끼며 불쾌해했기 때문에 준 것인지, 아니면 손녀뻘 되는 어린 여성에게 수고한다고 격려 차원에서 준 일종의 용돈인지 등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단순 '팁'인지, 성추행 '위로금' 차원인지에 따라 성격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사실 관계는 손 명예회장의 혐의 확인에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의 구체적인 부분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만 말했다.SK 관계자는 “당시 손 명예회장이 카페에 10여분간 머물다 나가면서 A씨에게 10만원을 준 건 맞다”면서 “A씨가 휴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정운호 게이트' 수사의 하이라이트 격으로 탈세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검사장 출신 홍만표(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가 27일 마침내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검찰에 따르면 홍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50분께 별다른 자료 없이 검찰에 출석했다. 조사는 청사 10층 영상조사실에서 이뤄졌고, 부장검사나 차장검사와의 만남 없이 곧바로 진행됐다. 조사는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 소속 고형곤(46·사법연수원 31기) 부부장 검사가 맡았다. 고 검사는 홍 변호사의 연수원 14년 후배다. 호칭은 '홍 변호사'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변호사는 조사에서 자신의 입장을 적극 해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검찰이 이미 증거를 확보한 탈세 혐의는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해외 원정 도박 혐의 수사에서 전관 영향력을 행사해 무혐의를 끌어냈다는 의혹은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필요할 경우 홍 변호사의 고교 후배인 법조브로커 이민희(56)씨와 정 대표간 대질심문도 진행할 방침이다.이씨는 지난 21일 체포된 이씨는 홍 변호사에게 정 대표의 해외 원정 도박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그룹 'f(x)'의 루나(23·사진)가 데뷔 7년 만에 솔로 가수로 변신한다.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루나는 오는 31일 첫 번째 미니앨범 '프리 썸바디(Free Somebody)'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선다.앨범과 동명의 타이틀 곡 '프리 썸바디'와 함께 루나의 다양한 매력을 담은 여섯 곡이 실렸다. 'f(x)'와는 또 다른 루나만의 감성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팀의 메인보컬로 활약할 뿐 아니라 각종 드라마 OST와 MBC TV '복면가왕' 등 음악 예능 프로그램, 뮤지컬 '인더하이츠' 등에 출연하며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은 만큼 루나의 솔로 활동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한편 지난 25일 SM엔터테인먼트는 솔로 앨범 발매에 앞서 공식 홈페이지와 바이럴(Vyrl) SM타운 계정 등에 루나의 새로운 모습을 담은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제 2의 페이스북으로 불리는 미국의 신생 벤처 ‘스냅쳇’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26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스냅쳇이 지난 1년간 18억 달러(약 2조1209억)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벤처 기업은 이로써 창업 이후 3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을 끌어모은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초기 투자자 중에는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도 포함돼 있다. 스냅쳇에 가장 최근 투자한 회사로는 ▲세콰이어캐피탈 ▲스파크캐피탈 ▲메리테크캐피탈파트너스 등이 있다. 이들은 이 회사의 보통주를 주당 30.72달러로 평가했다.벤처창업의 요람 미국 스탠퍼드대학 출신의 에반 스피겔이 2011년 7월 창업한 이 메신저 회사는 이른바 ‘자기 파괴 앱’기술로 주목을 받으며 몸값을 높여 왔다. 이 기술은 앱을 통해 사진을 전송하는 사용자가 수신자의 사진 확인 시간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스냅쳇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2억5000만~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WSJ은 “스냅쳇 투자자들은 우선주 대신 보통주를 받기로 합의했다”며 “이 점만 봐도 투자자들이 이 회사에 보이는 관심의 정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