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9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성추행 혐의’ 손길승, 피해 여성에 10만원 줘

URL복사

단순 ‘팁’인지, 성추행 ‘위로금’ 성격인지에 따라 혐의 영향 달라져
경찰 “구체적인 부분은 확인 못 해줘”…10만원 전달 사실은 부인 안 해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20대 여성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손길승(75‧사진) SK텔레콤 명예회장이 사건 직후 해당 여성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업계 등에 따르면 손 명예회장은 문제의 부적절한 행위가 벌어진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한 갤러리 카페에서 여종업원 A씨에게 '10만원'을 줬다. 손 명예회장은 A씨에게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게 하고 A씨의 다리를 만진 것으로 전해졌다.

손 명예회장은 이 돈을 카페에 머물던 도중이 아니라 카페를 나서면서 A씨에게 줬다.

재계 거물급 인사인 손 명예회장이 '단돈' 10만원을 A씨가 성추행이라고 느끼며 불쾌해했기 때문에 준 것인지, 아니면 손녀뻘 되는 어린 여성에게 수고한다고 격려 차원에서 준 일종의 용돈인지 등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단순 '팁'인지, 성추행 '위로금' 차원인지에 따라 성격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사실 관계는 손 명예회장의 혐의 확인에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의 구체적인 부분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만 말했다.

SK 관계자는 “당시 손 명예회장이 카페에 10여분간 머물다 나가면서 A씨에게 10만원을 준 건 맞다”면서 “A씨가 휴학생이라고 하자 일과 공부를 병행하느라 고생한다는 생각에 건넨 것이지 다른 의미는 전혀 없었다. 손 명예회장은 A씨가 불쾌해 하고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3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카페 폐쇄회로(CC)TV를 통해 손 명예회장이 A씨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손 명예회장의 행위 자체는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본인이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어 좀 더 판단이 필요하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지 여부는 아직까지 단정지을 순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손 명예회장이 30년 지기인 카페 사장 조모씨의 지시로 어깨를 주물러 주는 A씨에게 '됐다, 이제 그만해라'라고 손사래를 치는 모습이 CCTV 화면에선 다리에 손을 대는 것처럼 보인다. 경찰에 충분히 소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명예회장은 지난 3일 지인인 조씨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A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고, A씨는 손 명예회장을 16일 고소했다.

경찰은 “A씨가 합의를 목적으로 고소한 것 같지는 않다”며 “성범죄는 2013년 7월부로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손 명예회장의 혐의가 인정된다면 A씨와의 합의 여부에 상관없이 처벌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 명예회장은 “당시 상황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당사자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고,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손 명예회장은 지난 2004년까지 SK그룹 회장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등을 지낸 재계 대표적 거물 인사로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현재 SK텔레콤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다. 경찰은 기록 검토를 마친 후 다음 주 중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을지연습 목적은 한반도 평화 달성이며, 방어적 성격 훈련" 강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을지연습의 목적은 한반도 평화 달성이며,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부터 나흘간 실시되는 을지연습과 관련해, "북한을 공격하거나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을지 국가 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열고 "을지연습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어적 성격"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안전보장회의에서 전시 상황에 대비한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과 기관별 전시 전환 절차 등을 검검했다. 회의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위성락 안보실장,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등 각 부처 장관과 대통령실 참모진도 참석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평화가 최선이지만 최악의 상황도 대비가 필요한 만큼 전시에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 안전 보장을 위한 실질적 연습이 되도록 훈련을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며 "무엇보다 이번 훈련의 기본 목적은 한반도 평화를 달성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임을 (이 대통령이) 재차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안전보장회의 직후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백석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거점특화 ‘드론 항공영상 촬영과정’ 운영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인 드론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거점특화 프로그램 ‘드론을 활용한 항공영상 촬영과정’을 개설하고, 8월 4일부터 15일까지 교내에서 운영했다. 이번 교육에는 사전 선발된 지역 청년 20명이 참여했다. 총 7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과정은 드론 비행 및 항공 촬영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시뮬레이션을 통한 기초 비행,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설정, 자동·수동 비행 전환, 항공 촬영 데이터 가공 및 관리, 개인별 프로젝트 발표까지 현장 실무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대학 측은 “드론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문 인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직업 역량을 제공하기 위해 과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백석대 박정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드론 운용 기술 등 실무 기반 역량을 확보하고, 기술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현장 중심 교육이 취업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과정에는 충남도지사와 천안시장 표창 경력이 있는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