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그래미를 석권한 세계적인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시네마 천국>, <피아니스트의 전설>의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스 짐머 음악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왕가위 감독, 메탈리카의 리드 보컬 제임스 헷필드, 퀸시 존스 등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출연했다. 소박하면서도 절대적인 비범함 엔니오 모리꼬네는 전 세계 영화 팬들과 음악 팬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20세기를 대표하는 현대 영화 음악의 거성으로 400여 편이 넘는 영화 및 드라마 음악과 100여 곡에 이르는 클래식 음악을 작곡했다. <시네마 천국>, <피아니스트의 전설>, <미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황야의 무법자> 등 명작의 음악 감독으로 활동하며 아카데미에 다섯 번 노미네이트됐고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헤이트풀8>으로 음악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골든글로브 음악상 3회, 그래미상 3회를 수상했다. 음악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엔니오 모리꼬네의 앨범들은 전 세계적으로 7,000만 장 이상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규칙적인 생활, 균형잡힌 식단, 운동, 학습이나 자극 등이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해야 할 것이라면, 치매를 위해 피하고 조심해야 할 것들도 있다. 장기간의 과음이나 항생제 복용, 대사증후군으로 인한 지방간 등은 치매 위험을 높인다. 또한, 정서적 고립감도 뇌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항생제 누적 처방일수와 발병률 비례 장기간의 과음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인다. 구미 차병원 가정의학과 전근혜 교수,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남녀 393만3,38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음주량 변화에 따라 치매 발병 위험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하루 음주량에 따라 비음주군, 경도 음주군(15g/일 미만), 중등도 음주군(15~29.9g/일), 과음군(30g/일 이상)으로 구분해 치매 발병 위험을 평가했다. 알코올 15g은 시중 판매 상품 기준 맥주 375ml 1캔 또는 소주 1잔 반에 해당한다.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6.3년으로 이 기간 연구 대상자 중 10만 282명에게서 치매가 발병했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의 2023 시즌 '창작ing' 사업의 여섯 번째 작품, 판소리 <긴긴밤>이 오는 8월 무대에 오른다. 판소리 <긴긴밤>은 작가 루리의 동화를 판소리로 창작한 작품으로,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긴긴밤 속으로 뛰어든 흰바위코뿔소와 어린 펭귄의 로드 무비를 그린 작품이다. 원작 동화는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출간 후 2년동안 약 30만부 이상 팔리며 전 세대가 사랑하는 스테디셀러 동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2 수림뉴웨이브상'을 수상한 판소리 <긴긴밤>은 전통 타악기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고수 이향하의 신작으로, 국립정동극장의 2023 시즌 '창작ing' 사업을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소리꾼의 시선에서 출발하는 판소리 창작의 방식과 달리, 고수의 시선에서 출발한 판소리 <긴긴밤>은 원작이 담고 있는 이야기의 이면 뿐 아니라 감성적인 삽화의 정서들을 놓치지 않고 음악화 하였다. 더불어 서사자로 소리꾼과 배우가 함께 등장해 판소리와 연극의 절묘한 호흡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서울·부산·전주·대구·원주의 지역 극장에서 매월 1회 순회상영회를 개최한다. 이번 순회상영회는 영화를 매개로 지역 공동체 구성원 간의 긴밀한 유대감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영화문화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커뮤니티시네마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A Road to Community Cinema’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상영작은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순간이동’, ‘지금은 멀리 있지만’ 등 총 19편이 선정되었다. 이 외에도 올해 영화제에서 사전 예매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불러모은 ‘킴을 찾아서’와 ‘미얀마 다이어리’ 등 영화제 화제작들이 이 전국의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전국 순회 상영회의 첫 시작을 알리는 서울에서의 상영회는 오는 6월 30일(금)부터 7월 1일(토) 이틀간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2관에서 진행된다. 6월 30일(금)에는 ‘LA 주류 가게의 아메리칸 드림’, ‘이어지는 땅’과 단편 모음 ‘순간이동’, ‘무브 포워드’, ‘소화가 안돼서’. 가을바람 불르면‘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어 7월 1일(토) 상영에는 ’두 사람‘과 미얀마 섹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두리반 출판사가 챗GPT 시대에 언론 미디어 산업의 대전환을 분석한 <AI 저널리즘>을 펴냈다. AP통신의 ‘워드스미스’, 〈뉴욕타임스〉의 ‘에디터’, 〈워싱턴포스트〉의 ‘헬리오그래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의 ‘퀘이크봇’ 등 전 세계 주요 언론사가 AI 프로그램으로 기사를 작성하며 인공지능이 기자가 할 일을 대체하는 이 시점에서 우리 언론과 언론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를 고민한다. 뉴욕주립대학교 박창섭 교수가 소리 없이 AI 전쟁을 펼치고 있는 세계 언론의 현재와 우리 저널리즘의 미래를 새롭게 조명한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정동길 경향아트힐 2층에 위치한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오는 6월 28일(수)부터 7월 16일(일)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HK+국가전락사업단 뜰레랑스와 함께 '2023 유라시아 영화제 조지아 특별전-오타르 이오셀리아니 회고전'을 개최한다. 조지아 출신의 감독 오타르 이오셀리아니(Otar losseliani, 1934~ )는 작곡과 피아노를 전공한 뒤, 1950년대 초부터 모스크바에서 본격적으로 영화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1958년, 어느 가난한 가족의 서글픈 현실을 그린 첫 번째 단편 영화 <수채화 Akvarel>로 데뷔한 뒤 조지아의 풍요로운 문화적 유산과 사람들의 소박한 삶을 그린 영화를 발표했다. 그는 따뜻한 시선과 여유로운 유머 감각 속에 현실의 모순을 지적하는 날카로운 시선을 숨기지않은 감독이었다. 1961년 작 <4월 >이 정부로부터 개봉을 금지당하며 영화 현장에서 잠시 떠나기도 했지만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 요소들, 특히 역압적인 사회 제도와 이데올로기를 유쾌한 어조로 비판하며 자유롭고 유연한 삶의 태도를 찬미하는 작품들을 계속해서 만들었다. 이후 오타르 이오셀리아니는 현실의단면을 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도서관협회(회장 남영준), 미국 의회도서관, LA 공공도서관과 함께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워싱턴D.C.(6. 26.~27.)와 LA(6. 29.~30.)에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을 개최한다. 문체부는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문화동맹으로 확장된 한미 양국의 동맹과 교류의 가치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조명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의회도서관의 참전용사구술사업(VHP, Veterans History Project)에 참여하는 참전용사와 그 가족, 미국의 대학에서 한국학을 전공하는 MZ세대 학생 등을 초청해 한미동맹과 양국 문화교류의 역사,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조명하는 인문학 강연과 양국 교류의 역사가 스며있는 현장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워싱턴 D.C.에서는 6월 26일(월) 오전 9시 30분부터 의회도서관에서 참석자 약 50명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연을 진행한다. ▴ 로어노크대 역사학과 스텔라 쉬(Stella Xu) 교수가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통해 보는 한미동맹 흔적’을 주제로 미국인 선교사이자 한국학 연구자인 제임스 게일(James Scar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양천문화재단(이사장 천동희)은 6월 28일(수)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3년 6월 월간뮤지크 : 볼체콰르텟’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월간뮤지크’는 매월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주간을 맞이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성과 대중성을 가진 아티스트를 초대해 음악 공연을 개최하는 양천문화재단의 주요 사업중 하나다. 특히 양천구 거주자와 재직자는 기존 티켓가격의 50%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할 수 있어 양천구민의 관람을 독려하고, 양천구의 폭넓은 문화 향유의 장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힘쓰고 있다. 지난 월간뮤지크는 4월 정인X하림 콘서트, 5월 인디밴드 데이브레이크 콘서트가 진행돼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6월에는 현악 4중주단 ‘볼체콰르텟’의 클래식 공연이 예정돼 있다. ‘볼체콰르텟’은 독주와 실내악, 그리고 오케스트라까지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연주 경력과 음악적 지식을 보유한 네 명의 연주자로 이뤄져 있으며 2018년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를 거점으로 활동 중이던 바이올리니스트 이호준과 박동석, 비올리스트 조재현, 첼리스트 정다운이 의기투합해 결성됐다. 이번 양천문화재단 ‘월간뮤지크’ 공연에서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2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하는「제4회 2023년 세계유산축전」이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부여․익산), 순천, 수원, 제주에서 개최된다. 4회차를 맞는 올해에는 지난 2021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자연유산 ‘한국의 갯벌(순천갯벌)’이 처음으로 축전에 참여하게 되며, 4곳의 축전들이 각각의 세계유산 가치를 담은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세계유산축전은 국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찾아오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당 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참여 지자체는 해마다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축전을 처음 시작한 202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9개 서원과 경북(경주·안동·영주)지역 세계유산들, 제주의 세계유산들이 처음 참여했으며, 2021년에는 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부여·익산)와 안동, 수원, 제주의 세계유산들에서, 2022년에는 경북(안동·영주), 수원, 제주의 세계유산들에서 각각 개최된 바 있다. 7월 7일에 개막하는 올해의 첫 축전은 ‘백제의 가치를 새기다’를 주제로 한 「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최근 부와 성공, 그리고 그것을 스스로 쟁취할 수 있는 역량에 집중하는 사회적 흐름에 따라 자기계발서의 인기가 높았지만, 한편으로는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삶을 차분하게 돌아보고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인문서에 대한 수요도 꾸준했다. 지난해 말부터 굵직한 인문서들이 출간되며 판매량을 견인했다. 예스24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이 출간돼 인기를 이어 온 가운데 올 3월에는 <내면소통>, 5월에는 <모든 삶은 흐른다>와 <도둑맞은 집중력>등 신간으로 각각 전월 대비 7.9%, 3.2% 판매가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로 집계하면 인문 분야는 1.4%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내용 면에서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철학적 사유를 넘어 힐링과 위로, 뇌과학·마음챙김, 문해력 등 실생활과 밀접한 키워드를 가진 인문서들이 대거 출간되며 인기를 끌었다. 예스24가 집계한 올 상반기 인문서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복잡한 철학보다는 진솔한 자신만의 언어로 삶에 대한 통찰과 조언, 위로를 전하는 인문 에세이들이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위를 차지한 <만일 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시공사가 삼성 반도체 신화의 주인공, 황창규 전 KT 회장이 연세대학교에서 진행한 강의 내용을 묶은 <황의 법칙>을 출간했다. 황창규는 반도체 메모리 용량이 매년 2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을 남긴 것은 물론,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기반 기술이자 원동력인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며 ‘미스터 5G’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또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을 통해 세계 보건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우연한 기회에 국내 대학에서 재능 기부 형태로 일곱 번의 연강을 하게 된 그는 자신이 하버드대를 비롯한 유수 명문대에서 강의를 해왔지만, 국내 학생들을 대상으론 강의를 한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모든 노하우를 집약해 강의를 꾸렸다. ‘황의 법칙’은 바로 그 강의를 묶은 책으로, 끊임없이 위험을 감수하며 미래로 향해가는 황창규 철학의 정수를 담고 있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소장 민병철)는 7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릉(태강릉, 선정릉, 헌인릉, 정릉, 의릉)에서 ‘서울 도심 속 작고 즐거운 동행(소락행 小樂行, 이하 소락행)’ 이름의 특별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소락행은 조선왕릉 재실과 왕릉 길에서 역사, 인물, 건축, 자연생태 등 인문과 자연 분야를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민들의 왕릉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이다. 7월에는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 대상의 ‘성종! 악학궤범을 완성하다’ 공연(선정릉, 7.1)을 시작으로, 성인 대상의 ‘역사이야기와 음악으로 산책하다’(선정릉, 7.6), 9월에는 초등학생 대상 ‘세계유산 조선왕릉 탐험대’(선정릉, 9.3, 헌인릉, 9.17), ‘역사이야기와 음악으로 산책하다’(헌인릉, 9.7.)와 태종의 리더십을 소개하는 ‘음악이 있는 인문학 강연’(헌인릉, 9.23)이, 10월에는 일상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왕릉에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다’(선정릉, 10.4, 의릉, 10.11)와 ‘역사이야기와 음악으로 산책하다’(정릉, 10.5), ‘태강릉이야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복합문화 예술 공간 콜드슬립(koldsleep)이 다인용 심야 퍼포먼스 ‘헤테로크로니아’의 공연 소식을 알렸다. 이번 퍼포먼스는 6월 24일과 25일 양일의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이뤄지는 심야 공연이다. 서울 용산구 문화시설 윈드밀에서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헤테로크로니아’는 콜드슬립이 2021년부터 이어가고 있는 이인환각연쇄고리 프로젝트의 7번째 작업물이다. 이 예술 프로젝트는 장르 경계 없이 ‘꿈’을 주제로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콜드슬립은 100회차가 넘는 관객과의 1:1 이머시브 공연을 진행하며 전석 매진을 이뤄낸 바 있다. 당시 한 번의 공연에 오직 한 명의 관객을 받는 독특한 기획으로 입소문이 나기도 했다. 올해는 다수의 관객과 진행하는 퍼포먼스지만, 자정부터 새벽까지 5시간의 러닝타임을 가지며 극장 내에서 ‘수면’이 가능하다는 명시로 여전히 실험적인 공연 속성을 예고했다. 공연 ‘헤테로크로니아’에서 관객들은 하나의 시공간을 공유하면서도 홀로 행동하게 된다. 극장에 흩어진 꿈의 속성은 모두에게 같은 방식으로 닿지 않는다. 각 관객들은 ‘손전등을 들고 원하는 방식으로 탐험하는 만큼’ 공연 경험을 얻게 된다. 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