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7 (화)

  • 맑음동두천 4.1℃
  • 맑음강릉 8.7℃
  • 맑음서울 5.0℃
  • 맑음대전 6.7℃
  • 맑음대구 8.0℃
  • 맑음울산 8.5℃
  • 맑음광주 7.7℃
  • 구름많음부산 9.5℃
  • 맑음고창 6.2℃
  • 맑음제주 12.2℃
  • 맑음강화 6.7℃
  • 맑음보은 3.5℃
  • 맑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8.6℃
  • 맑음경주시 8.3℃
  • 맑음거제 9.9℃
기상청 제공

문화

젊은 예술가 8팀이 선보이는 실험... '두산아트랩 공연 2024' 열려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두산아트센터는 공연 분야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인 ‘두산아트랩 공연 2024’을 오는 1월 11일부터 3월 3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한다. 공모로 선정된 젊은 예술가 8팀은 자신만의 실험을 차례로 선보인다.

 

올해 ‘두산아트랩 공연 2024’ 창작자는 윤상은(안무가), 임진희(작·연출가), 원의 안과 밖, 김민주(작·연출가), 반재하(연출가), 이지형(연출가, 인형작업자), 창작집단 툭치다 김희진(작·연출가)으로 차례로 관객들과 만난다.

 

윤상은은 발레 전공자로 아름다움의 표상으로 우상화된 발레의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연령, 평범한 신체에서 비롯된 ‘모든 몸을 위한 발레’에 주목한다. <메타발레: 비(非)-코펠리아 선언>은 ‘발레를 즉흥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발레를 환상 동화가 아닌 현실의 몸을 직시하는 유용한 도구로 사용한다. 워크숍 퍼포먼스 형식을 통해 발레를 무비판적 감상의 차원으로 두지 않고, 스스로 역동하는 발레를 실험해 본다.

 

임진희는 실제 인물의 인터뷰를 통해 개인의 서사와 그 안에서 발견되는 동시대적 주제를 들여다보는 창작자다. <할머니의 언어사전>은 공식적인 수어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본인의 소리, 움직임, 표정에 집중하여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과 소통했던 작가의 외할머니의 언어를 모아 정리해 보는 작업으로, 그 과정 안에서 우리에게 언어 그리고 더 나아가 장애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원의 안과 밖은 원지영(연출가)의 창작 세계의 정체성을 담은 이름으로 실제와 연극 사이의 경계, 동시에 물리적 공간으로 극장 안과 밖을 연결하는 연극성에 대해 탐구한다. <산호초를 그린 자국>은 생겨나고 자라나고 섞이고 사라지는 이상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오로지 두 명의 퍼포머와 작은 오브제가 만드는 비언어적인 움직임을 통해 사랑의 독특함과 괴이함을 그려낸다.

 

김민주는 ‘스테이지 홀스(Stage Horse)’의 대표로 사회적 이슈를 속담, 동물 등을 통해 은유하고 사회적 약자의 시선으로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작업을 선보인다. <명태 말고 영태>는 보관 방식, 잡는 방식, 서식하는 환경에 따라 달리 이름을 가지는 명태처럼 사는 모습과 방식에 따라 달리 불리는 김영태라는 인물을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살펴보며 세대 간 이해를 시도해 본다.

 

반재하는 남한이라는 지정학적 한계를 통해 이념, 규범, 제도에 대해 재감각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창작자다. 개인으로서 느끼는 동시대성을 어떻게 예술로 매개할 수 있는지 다양한 매체로 제시한다. <메이크 홈, 스위트 홈>은 실제와 다른 장소를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남한의 지정학적 한계와 인공지능의 정보 편향을 발견하고 공연이라는 공동체적 사건을 통해 상상, 인지, 해석이 오늘날 분단 사회를 재감각하는 지표가 될 수 있는지 고민해 본다.

 

이지형은 인형작업자로 인간 중심에서 벗어난 공연을 작업해 왔다. 인형작업자가 마주하는 한계에서 출발하여 인형의 쓰임에 대해 고민하는 창작자다. 개별 작업의 문법에 맞는 새로운 인형 활용법을 탐구하며 인형과 오브제가 배우 자체로 무대에 서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사회적 청소년기를 바탕으로 한 창작과정이 인형작업자의 창작과정에 미치는 영향: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타자’를 중심으로>는 법에서 규정한 청소년기를 지났지만 여전히 불완전한 존재로 흔들리고 고민하는 성인 세대를 사회적 청소년기로 바라보며 3편의 단막극을 통해 자아를 들여다본다.

 

창작집단 툭치다는 배우 박지윤, 남기용과 작가·연출가·퍼포머로 활동하는 문병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득 우리를 툭 치는 것들을 감각화하는 작업 중 생겨나는 의식의 변화, 깨달음 등을 무대 언어로 변환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개인의 경험과 기억을 토대로 렉처 퍼포먼스에 영향을 받아 형식적으로 확장된 다큐멘터리 연극 작업을 해오고 있다. <문병재 유머코드에 관한 사적인 보고서>는 한때 자타가 공인하던 웃음 사냥꾼이던 꿀잼 문병재가 노잼 문병재가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이 시대의 유머와 한 인간의 자아 정체성, 타자와의 관계성을 살펴본다.

 

김희진은 극작가로 시작하여 퍼포머, 연출자로서 정체성을 확장하고 있다. ‘극단 무릎’으로 활동하며 일상과 비일상에서 발견되는 타자와 공간, 정체성을 기반으로 하는 작업을 해 오고 있다. 다문화·다언어·다형식의 새로운 연극적 글쓰기와 공동창작 방식을 탐구하는 창작자다. <미아 미아 미아>는 한국과 일본의 청년층 여성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여성들의 몸과 노동, 고용 현실을 통해 ‘노동하는 여성’의 삶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한다.

 

‘두산아트랩’은 공연 · 미술 분야의 젊은 예술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두산아트랩 공연’은 2010년부터 공연분야의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의 잠재력 있는 작품을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으며 지금까지 93개 팀의 예술가를 소개했다. 매년 정기 공모하여 서류 심사 및 개별 인터뷰를 통해 선정한다. 선정된 예술가에게는 발표 장소와 무대기술, 부대장비, 연습실과 소정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두산아트랩 공연 2024’는 무료 공연으로 순차적으로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 작년부터 시행한 ‘노쇼 패널티(No Show Penalty)를 올해도 진행하여 예약 후 사전 취소 없이 관람을 하지 않을 경우 ‘두산아트랩 공연 2024’의 예약·관람이 제한된다.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예약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두산아트센터 02-708-5001. doosanartcenter.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대 등 7개 대학 제외 '확률·통계' 인정...'미적분·기하' 없이 이공계 지원 길 열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7학년도 정시기준 전국 174개대 중 자연계학과에서 수능 미적분, 기하를 지정한 대학 1곳뿐(0.6%)이고 서울대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39개 의대 중 이과 수학 지정대학은 17개대(43.6%)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에서 의대·서울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이공계 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수능에서 문과 수학으로 분류되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도 이공계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수험생들의 확률과 통계로 쏠리는 '확통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174개 대학 중 이공계 학과 정시모집 지원자에게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를 지정한 대학은 단 7곳에 불과하다. 서울대는 식품영양·의류학과·간호학과 3개 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전 학과에 미적분과 기하 응시를 요건으로 두고 있다. 나머지 6개 대학은 일부 학과에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는 수준이다. 가천대(클라우드공학과)·경북대(모바일공학전공)와 전북대·제주대 수학교육과는 미적분·기하를 지정하고 있으며, 전남대는 기계공학과·수학과 등 46개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5월 9일 토지거래 허가 신청까지 유예 검토”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5월 9일 토지거래 허가 신청까지 유예하는 것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 점검회의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특혜에 대해 시한이 5월 9일로 다가오고 있다. 아마 지금까지는 ‘5월 9일까지 허가를 완료하고 계약을 해야 된다’라고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4월 중순이 되면 더 이상 매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5월 9일이라고 하는 시한은 우리가 지키되 5월 9일까지 (토지거래) 허가 신청을 한 경우까지는 허용을 하는 게 어떨까 싶다. 필요하다면 해석을 명확하게 하든지, 아니면 규정을 개정하는 것도 검토해 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다주택자들의 주택에 세입자들이 있는 경우는 그 세입자의 임대기간 만료까지는 무주택자가 매입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도록 돼 있다”며 “'1주택자도 세주고 있는 집 팔겠다는데 왜 못 팔게 하냐?'라는 항변도 상당히 일리가 있기 때문에 이 점도 고려해서 시행령 개정을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현행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다주택자가 양도소득세 중과를 면하려면 오는 2026년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소크라테스 질의응답식으로 풀어내는 조직혁신의 본질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AI 도입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조직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이 기술이 아닌 질문에 있다는 통찰을 담은 경영서가 출간됐다. 북랩은 AI 시대 조직 혁신의 본질을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으로 풀어낸 ‘소크라테스와 AX’를 펴냈다. 이 책은 AI를 도입하고도 성과를 내지 못하는 기업들의 현실에서 출발한다. 많은 조직이 기술과 솔루션 확보에 집중하지만, 실제 실패의 원인은 기술이 아니라 조직과 사람, 리더십에 있다는 점을 날카롭게 짚는다. 저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질문을 제시하며, 소크라테스의 대화 방식을 빌려 CEO와 리더가 반드시 던져야 할 100개의 질문을 체계적으로 풀어낸다. 책은 단순한 이론서에 머물지 않는다. 조직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인간과 AI의 역할을 재설계하며, 작은 실행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각 장마다 실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질문과 실행 방안을 담아 독자가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움직이게 만드는 실천형 경영서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또한 이 책은 AI를 도입하는 것과 조직을 바꾸는 것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