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주재한 첫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반대 의견 제기는 꼭 해야 할 의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여민관 집무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는 참가자들이 세칭 ‘계급장’인 직급에 얽매이지 않고 서슴없이 의견을 내놓는 시간이었다. 대통령의 말을 받아 적기보다는 의견 제시를 많이 하고, 발제를 하더라도 미리 결론을 내리지 않고 유연하게 흘렀다. 문 대통령과 수석·보좌관들은 하절기 공무원 복장 간소화 지침에 따라 넥타이를 매지 않는 ‘노타이’ 차림으로 회의장에 들어섰다. 대통령을 포함해 모든 참석자가 커피나 차를 직접 타마셨다. 문 대통령은 커피포트에서 손수 커피를 내려마셨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 부처에 칸막이가 다 있듯이 청와대 내부도 하다보면 칸막이들이 생겨난다”며 “수석·보좌관 회의는 대통령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토론을 통해 소통하고 공유하고 결정하는 회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통령 지시에 대해서 이견(異見)을 제기하는 것은 해도 되느냐가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할 의무”라며 “(결과 발표 때) 반대 의견이 있었다는 것이 함께 발표되도 좋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비서관에 백원우 전 의원이 임명됐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25일 밝혔다. 백 전 의원은 서울이 고향으로 동국대사범부속고교와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경기 시흥갑에서 17·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지난 2009년 5월29일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개최된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장에서 헌화를 하려던 당시 이명박 대통령 부부에게 백 전 의원이 “사죄하라”, “손대지 말라”고 외친 일화는 유명하다. 박 대변인은 “재선의원을 비서관에 임명하는 것이 급이 안 맞는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지만 이 정부에서는 전반적으로 청와대 인사가 대개 격식 파괴가 이뤄지고 있다”며 “민심동향 등 여론 파악이나 대통령 친인척 관리 등의 측면에서 직언할 수 있는 정치인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전직 의원 출신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민정수석실에는 법률가가 이미 많이 있다는 부분도 고려했다”며 “원대대표 출신인 전병헌 전 의원이 정무수석에 기용될 때부터도 (그러했지만) 꼭 필요한 인사는 격식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사를 하겠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청와대는 25일“대통령과 정부가 어떤 대북 정책 기조를 선택하느냐의 문제는 그때의 상황 판단과 한미 공조, 대북 공조와 제재 틀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질문에 “지금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고 그것은 언제든지 선택의 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전통적 군사국방 안보뿐 아니라 외교도 안보로 확장되는 종합 안보의 시기”라며 “이 같은 새로운 기조의 출발을 국가안보실 직제개편에서 볼 수 있다. 군사 전문가와 외교 전문가를 국가안보실에 함께 있게 하면서 유기적 네트워크를 통해 안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서울시와 각 자치구 여름철 휴식공간을 늘리기 위해 설치한 물놀이형 수경시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성백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물놀이형 수경시설을 218곳에 설치했고, 그 중 고장을 제외한 204개 중 44%인 89곳의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수경시설은 시민들이 물을 이용한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00년 중반부터 꾸준하게 증가했다. 문제는 어린이 또는 시민들이 물놀이 도중 용수를 먹는 일이 발생하면서 대장균이나 전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을 유발하는 세균 등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에 환경부는 2010년부터 물놀이가 많은 7~8월에는 수질 검사를 매월 2회, 저수조 물은 주 3회 교체하도록 했다. 어린이 안전 등을 위해 평상시보다 수질 검사와 물 교체의 시기를 2~3배 강화했다. 하지만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설치에 급급하고 관리 감독에는 뒷전이었다. 수질 관리가 되지 않은 89곳을 보면 수질 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12개소(6%)다. 또 수질 검사 횟수를 위반하거나 한번도 하지 않은 곳은 76곳으로 조사됐다. 성 의원은 “바닥분수 등의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당과의 통합설에 대해 “다른 당과의 통합에는 아무런 관심도, 의지도, 계획도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느 특정 정당과 통합에 대한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다. 우리 당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모든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국민의당과 합당 접촉 관련한 일부 언론 보도의 내용은 민주당과는 전혀 무관한 추측성 기사”라며 “개혁과제를 뒷받침하기에 바쁜 민주당은 합당에 관한 어떤 논의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추 대표는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당이 뒷받침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당청은 정권의 운명을 같이하는 공동체이자 협력적 동반자다. 당은 문재인 정부를 민심의 바다에 띄우며 언제든지 민심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민심의 향배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 당은 청와대 인선이 마무리되는 대로 조속한 국정 안정과 긴밀한 당청관계 위해 당정청을 아우르는 고위협력체 및 실무협력체계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권당으로서 당원과 국민 경계에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노무현의 꿈은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부활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우리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뿐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정부까지, 지난 20년 전체를 성찰하며 성공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꿈은 민주주의와 인권과 복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나라, 지역주의와 이념갈등, 차별의 비정상이 없는 나라가 그의 꿈이었다”며,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 대통령부터 초법적인 권력과 권위를 내려놓고, 서민들의 언어로 국민과 소통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꿈을, 참여정부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로 확장해야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님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이제 가슴에 묻고, 다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저의 꿈은 국민 모두의 정부, 모든 국민의 대통령으로 개혁도, 저 문재인의 신념이기 때문에, 또는 옳은 길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정책감사를 지시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수량의 확보와 자전거길, 이 두 가지는 의미가 있었지만 그 나머지 수질 등은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던 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4대강이 전남지역 홍수나 가뭄 예방의 성과가 있었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다만 그는 “수량도 고려사항이지만 수질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어느 것이 (4대강 사업의) 본질인가를 생각해보면 자전거길이 본질은 아닐 것”이라며 “수질 문제 등과 (자전거길을) 동렬에 놓고 긍정적이라고 본다면 제가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실시된 감사원의 지난 세 차례 감사 결과 중 어느 것이 맞다고 생각하냐는 물음에는 “코멘트하지 않겠다”면서도 “감사가 정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 자체가 몹시 씁쓸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정부 향후 5년간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22일 공식 출범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연수원에서 현판식을 갖고 최장 70일 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른 정권과 달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자문위는 통상 이전 정부의 인수위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정부의 조직·기능, 예산 현황 파악, 정부 정책기조를 설정하는 역할을 한다. 후보 시절 공약을 정리하고 국정과제를 구체화하는 것도 국정기획위의 주요 임무 중 하나다. 다만 인수위가 행사해오던 인사권은 국정기획위에서 빠졌다. 오롯이 정책부문에만 집중하게 된 것이다. 50일간 활동을 기본으로 하되, 20일 연장을 통해 최장 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위원회 종료 시점에 맞춰 ‘국정·운영 계획 5개년 계획’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위원장을 맡은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첫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7월 초에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대통령께 보고하는 것을 목표로 압축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언론, 국민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초기 지지도가 역대 대통령 중 최고로 높은 81.6%를 넘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의뢰로 5월 15일(월)부터 19일(금)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3,85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6명(무선 80 :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한 2017년 5월 3주차 주간집계 정당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0%대 초중반으로 급등하며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 4당은 나란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10명 중 8명 이상의 유권자를 자신의 지지층으로 급속하게 결집시키면서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취임 2주차부터 실시한 문재인 대통령의 첫 번째 국정수행 평가(조사시점까지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에서 긍정평가는 81.6%(매우 잘함 57.1%, 잘하는 편 24.5%), 부정평가는 10.1%(매우 잘못함 3.8%, 잘못하는 편 6.3%)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의 8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모름’은 8.3%. 이와 같은 문 대통령의 첫 번째 국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개헌은 대선 공약대로 추진하겠다”는 기존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힌 뒤 “문 대통령이 정치권의 개헌논의 과정에 국민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 반영하고, 선거제도 개편도 함께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들은 비정규직 해결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찬 회동 직후 당사에서 “문 대통령이 내년 6월까지 반드시 개헌을 하겠다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은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과 정의의 문제로 반드시 밝혀 내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정부 공식 기념행사인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에서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가꾸어야할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존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담겠다는 저의 공약도 지켜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시대를 열겠다”며, “5.18민주화운동은 비로소 온 국민이 기억하고 배우는 자랑스러운 역사로 자리매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9년 만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부른 현직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행사 도중 유가족을 끌어안으며 함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가슴에 새겨온 역사 헌법에 새겨 계승하겠다'고 추모글을 적으며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담겠다는 대선후보 시절의 공약을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고 기념공연 '슬픈 생일'이 이어졌다. ‘슬픈 생일’은 딸의 출산 소식을 듣고 광주에 왔다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사망한 김재평씨 이야기를 소재로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서울 지하철 3호선 옥수역 역사 환경 개선을 위한 지상3층 화장실 공사 및 대합실 천장재 교체공사가 오는 7월부터 시작된다. 서울특별시의회 박중화 의원(자유한국당, 성동1)은 18일“오는 7월부터 시작하는 공사로 옥수역 화장실이 기존 40㎡에서 70㎡로 확충되며, 다목적 화장실이 남여 공동사용에서 별도 구분돼 설치되고 변기와 세면대를 추가 설치함으로써 옥수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편리함과 쾌적함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옥수역 대합실의 천장재 교체공사를 통해서 밝고 선명한 LED 조명과 높아진 천장으로 쾌적한 환경의 지하철 역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하철역 화장실과 대합실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일주일을 요약하면, ‘소통·신속·파격’으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과거정부에서는 볼 수 없었던 국무총리, 국정원장 내정자를 직접 발표하는 모습이나, 첫 외부 일정으로 인천공항공사를 방문, 일자리 행보를 보인 것은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해 보이고 있다. 국민 74.8%... 문재인 대통령 잘할 것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 기대치는 74.8%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의뢰로 19대 대통령선거 직후인 5월 10일(수)부터 12일(토)까지 3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9,38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6명(무선 80 :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한 2017년 5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지지정당, 이념성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큰 격차로 부정적 전망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고,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잘할 것 89.8%, 잘못할 것 5.6%)에서 긍정적 전망이 90%에 가까웠고, 중도층(75.9%, 16.4%)에서는 70%대 중반, 보수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