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30대 여성에게 사체손괴, 은닉 혐의가 추가됐다. 법원은 피의자 고모(36)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기남 제주동부경찰서장은 4일“수사를 통해 피의자가 범행 후 사체를 손괴하고 제주~완도 항로 해상, 육지 등 3곳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 중”이라며“죄명도 살인죄, 사체손괴, 사체유기, 사체은닉죄를 따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피의자는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경찰은 계획범죄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해 살해동기 규명에도 주력하고 있다. 제주지방법원은 이날 “증거인멸,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날 고 씨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앞서 1일 고 씨를 주거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긴급체포하고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흉기를 확보했다.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정부·여당은 내년부터 저소득 구직자에게 최대 300만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4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국민취업 지원제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취업지원, 생계지원을 묶어 하나의 제도로 통합하자는 취지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원대상은 폐업한 자영업자, 구직활동 중인 청년, 취업과 실업을 반복하는 고용불안정 근로자 등이다. 이들에게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성실하게 이행한다는 조건으로 매월 50만원 씩 6개월 간 최대 300만원이 지급된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 35만명으로 시작해 2022년 60만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다만 소득자 부담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내년 35만명을 대상으로 시행될 경우 총 50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국회 본회의 문턱도 넘어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를 무너뜨리면서 혈세로 이를 해결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헝가리 참사 관련“골든타임 3분” 주장이 여론 뭇매를 맞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 관련“고맙다” 방명록이 재부각되고 있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민경욱 대변인이 말을 잘못했다 치고 그들은 뭘 했을까”“말실수는 문 대통령도 했는데” 등 게시물이 올랐다.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인 지난 2017년 3월 10일 팽목항을 방문하고 세월호 방명록에“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고 썼다. 이를 두고 희생된 학생들에게“고맙다”고 하는 게 옳냐는 비판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세월호 참사가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지고 문 대통령 당선으로 귀결된 조기대선으로 발전했다는 점에서“고맙다”는 발언의 진의가 무엇이냐는 의혹도 이어졌다. 논란이 끊이지 않자 지난 대선 문재인캠프 수석대변인이었던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틀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고마운 것은 그들의 가슴 아픈 죽음이 우리 사회가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것을 새로 깨닫고 거듭 태어나는 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사고 희생자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 서울연구원, 경기연구원 간 업무협약식을 강력성토했다.“국민 혈세로 정당 공약짜기에 동원한다”며 민주연구원을 ‘문(文)주연구원’으로 규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4일 원내대책회의에서“(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국정원장을 몰래 호출한 것에서 금권·관권선거 흑심을 읽었는데 이제 대놓고 보란 듯 한다”며“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가 청와대 말을 잘 듣는지, 내년 총선에서 잘 협조할 것인지 살펴보라는 대통령 특명을 받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근래 서훈 국정원장 등과 회동해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을 산 양 원장은 3일 박 시장, 이 지사를 잇따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연구원과 서울·경기연구원 간의 정책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사상 처음으로 맺었다. 서울, 경기의 국회의원 선거구는 각각 49개, 60개로 합하면 109개에 달한다. 전체 국회 의석(300석)의 3분의 1을 넘는다. 여야는 내년 4월 15일 열릴 예정인 21대 총선 ‘몸풀기’에 사실상 돌입한 상태다. 나 원내대표는“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지자체 연구기관마저 정당 공약, 선거전략을 짜는 데 동원하려 한다”며“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오후 6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 앞에서 ‘2040 세대’와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황교안 x 2040 미래찾기’ 토크콘서트는 황 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기획됐다. 이날 황 대표의 에세이집 ‘밤이 깊어 먼 길을 나섰다’도 출간된다. 행사에는 수도권 거주 20~40대 시민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최근 한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4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 5.5%. 유선 전화면접, 유무선 ARS 방식 혼용. 상세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오마이뉴스,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에서 황 대표 지지율은 22.4%로 나타났다. 황 대표는 6개월 연속 선두를 달렸다. 이낙연 국무총리(20.8%), 이재명 경기지사(10.1%),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5.3%), 김경수 경남지사(4.8%),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4.7%), 박원순 서울시장(4.7%),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4.5%),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3일 유튜브에서 방송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간 토론배틀 ‘홍카레오’ 진행을 맡았던 변상욱 국민대 초빙교수는“진보·보수 화합 가능성을 봤다”고 밝혔다. 다만“갈 길은 멀다”고 부연했다. 변 교수는 이날 오후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 인터뷰에서“제일 고민은 진보, 보수가 서로 만나서 이해할 수 있느냐, 서로 접점을 찾을 수 있는냐는 건데 가능성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러나“두 사람이 도저히 이해점을 찾지 못하고 간극을 좁히지 못한 점들에 대해서는 간격이 너무 커서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했다”고 지적했다. 변 교수는 ‘홍카레오’에 대해“재미는 없었다”고 총평했다.“두 사람에 대한 기사, 양 쪽 방송을 수시로 들었기 때문에 이 지점에서는 이 얘기를 할 것이라는 게 머릿 속에 대충 그려졌다”며“어떻게 보면 사회자로서는 편했지만 재미는 조금 덜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례로 두 사람의 차기 대선출마 여부를 꼽았다.“유 이사장은 ‘절대 생각 (없다)’ 이런 식으로 하니까 (상대방이) 할 말이 없고 홍 전 대표는 ‘던지고 있는 투수가 잘못하면 나도 준비는 해야지’ 이런 정도로 둘이 너무 분명하게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1979년 12월 12일 서울 한복판에서 때 아닌 총성이 울려 퍼졌다. 보안사령부, 수도경비사령부 33헌병대 병력 수십 명이 용산구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난입해 경비원들을 제압하고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서빙고 분실로 강제연행한 것이다. 바로 ‘12.12 사태’의 시작이었다. ‘10.26 사건’으로 말미암아 대한민국이 사실상 무정부상태에 준하는 상황에 놓이자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을 중심으로 하는 국군 사조직 ‘하나회’ 회원들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정승화 납치를 시작으로 비(非)하나회 장성들은 하나둘 ‘숙청’됐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지만 정작 눈앞에 겨눠진 칼날 앞에서는 무력한 게 펜인지라 최규하 대통령은 ‘쿠데타’를 묵인하고 말았다. 그렇게 전두환 정부는 출범했다. 현대 중국에서는 마오쩌둥(毛澤東)을 두고 흔히 “7할의 공과 3할의 과오가 있다”고 평가한다. 전두환 시대도 마찬가지로 명암이 겹친다. 이 시기 대한민국은 헌정사상 최대 경제호황을 누렸다. 대표적인 게 ‘3저 호황’으로 유가, 원화환율, 이자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늘날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주요산업 중 하나인 전자·반도체 산업이 이 때 본격적으로 육성됐으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논란 소지 발언 함구령’ 속 터진 같은 당 한선교 사무총장의“걸레질” 발언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한 사무총장은 해명을 내놨다.“친한 기자에게 선의로 한 발언”이라며“당사자도 웃고 지나간 일”이라고 말했다. 한 사무총장은 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회의실을 나오면서 바닥에 앉아 있던 몇몇 기자를 향해“아주 걸레질을 한다”고 말했다. 당시 기자들은 황 대표 발언을 자세히 듣기 위해 바닥에 앉은 채 이동하던 중이었다. 한 사무총장은 직후 입장문을 내고“기자들의 취재환경이 열악해 고생한다는 생각에서 한 말로 상대를 비하한 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앞으로 최고위원회의 후 회의장 안에서 취재할 수 있도록 검토하는 등 열악한 취재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MBC 인터뷰에서 다시 한 번“억울하다”고 호소했다.“평소 기자들이 복도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찬 바닥에 앉아 있으면 안 된다’고 했었고 오늘도 선의에서 친분 있는 기자에게 한 말이었다”며“당사자도 웃고 지나간 일인데 문제가 돼 억울하다”고 해명했다. 한 사무총장은 1984~1999년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국회의원 선거구 49개의 서울시와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상 처음으로 ‘업무협약’을 맺어 눈길을 끈다. 근래 ‘총선용’ ‘부적절’ 논란을 일으킨 서훈 국정원장, 한 중견언론인과의 회동 등 광폭행보를 보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3일 서울시청을 찾아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났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 싱크탱크인 서울연구원과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연구원, 민주연구원은 정책 연구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 원장은“시장님께 인사드리고 한 수 배우러 왔다. 시장님은 당(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이자 정책 보고이고 아이디어 뱅크”라며“생활정치, 국민 밀착형 생활정책을 생생하게 시도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저희 연구원도 시장님과 서울시의 축적된 정책,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배워서 좋은 사례가 저희 당이나 다른 광역단체에도 널리 공유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에서 서울시에 (협약을)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민주당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당의 민주연구원과 시의 서울연구원이 함께 정책을 연구하는 건 민생, 시민, 생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며“문재인 정부가 중반으로 들어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집앞에서 고기를 굽던 일가족이 때아닌 봉변을 당해 9명이 화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 2일 오후 12시45분께 경기 파주 광탄면 용미리의 한 주택 앞마당에서 고기가 올려진 가스버너 안의 부탄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오모(78)씨와 4살 손녀딸 등 일가족 9명이 팔, 다리에 1~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오 씨 등은 경찰조사에서“고기를 빨리 굽기 위해 가스버너 위에 숯을 많이 올렸다가 부탄가스가 폭발했다”고 진술했다. 최근 5년간 부탄가스 폭발사고는 전국에서 102건 발생했다. 행정안전부에 의하면 이로 인해 7명이 사망하고 135명이 다치는 등 총 142명이 피해를 입었다. 국회에서는 부탄가스 폭발 방지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은 작년 7월 부탄가스 용기에 안전장치 부착을 의무화하는 ‘고압가스 안전관리법’을 대표발의했다.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30대 여성이 시신을 바다에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한 매체는 제주 동부경찰서 관계자를 인용해 고모(36)씨가 경찰 조사에서 시신 유기 장소를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고 씨는“변사체를 제주, 완도 사이의 해상에 버렸다”고 밝혔다. 경찰로부터 변사체 수색 요청을 받은 제주해경은 함정 3척을 동원해 해당 항로를 중심으로 수색활동에 나섰다. 고 씨는 지난달 25~27일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 씨 남동생으로부터 ‘형이 연락두절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고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4일 열릴 예정이다.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인천 서구 수돗물에서 수일째 붉은 물이 나오는 ‘적수(赤水)현상’이 발생해 시민들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시민들은 인천시 공무원들을 질타하고 나섰다. 적수현상에 대해 시는 수질검사에서 적합판정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관내 초·중·고교 10곳이 급식을 중단하는 등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뒤늦게 서울 풍납·성산가압장의 펌프설비 전기공사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주민들에게 피해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불만의 화살은 공무원들에게로 향하고 있다. 3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오른 KBS의 인천 서구 수돗물 관련 기사 댓글에서 시민들은“인천시 공무원들아, 깨끗한 수돗물 니들이 다 먹어라(core****)”“기자회견 열어서 인천서구 수질검사 정상이다 괜찮다고 한 공무원분들 앉혀놓고 카메라 앞에서 마시게 해야 한다(tlsd****)” 등 비난을 쏟아냈다.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싸우더라도 국회를 열고 민생현안,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어제 국회정상화를 위한 3당 원내대표 협상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한국당 거부로 국회 문을 못 열었다”며“추경안이 40일째 됐고 예결위 임기도 끝나 국회 파행 책임이 한국당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제1야당이 혼자서 무한정 국정 발목을 잡아선 안 될 것”이라며“한국당에서 6조7000억원 추경에 문제를 제기하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2015년 11조6000억, 2016년 11조8000억원을 우리 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18일, 19일만에 통과시켰다”고 강조했다. 내년 정부예산은 사상 최대인 5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근래 6조7000억원의 추경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경제가 그렇게 성공적이라면 추경예산은 왜 그리 급한지, 내년 예산은 왜 500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정부 경제정책 전환 시 한국당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