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대우건설은 11일 금융당국이 수천억원대의 분식회계 혐의로 중징계 처분을 내린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날 "이번 감리가 특정 회사에 대한 징계를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건설업 회계처리에 대한 합리적이고 명확한 회계기준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공사가 어느 정도 진척되거나 분양사업의 경우 물건을 분양해보기 이전에는 그 사업에서 어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할 것인지를 추정하기 어렵다"며 "충당금 설정기준에 문제가 있다면 이는 개별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건설업계 전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우건설은 "감리위원회 결과 당사의 회계처리에 고의성이 없었다는 점이 인정됐다"며 "이번 감리의 쟁점이었던 미래 추정손실의 인식 시점에 대해 금융감독원과 당사는 여전히 다른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감리위원회의 조치의견은 최종 결정이 아니며 향후 증권선물위원회의 최종 심의절차가 남아있다"면서 "감리위의 조치사항에 대해 다툼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향후 증권선물위원회의 심의과정에서 충분히 소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대표적인 여름철 과일인 수박을 냉장 보관하는 과정에서 세균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되도록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만큼만 구입하고, 남은 수박은 밀폐용기에 보관하는 게 여름철 위생관리를 지키는 방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먹다 남은 수박을 냉장 보관할 때 기간 경과에 따른 세균 오염도를 시험한 결과, 랩으로 포장해 냉장 보관한 반쪽 수박 표면부의 세균 수가(4.2×105cfu/g)가 초기농도(1.4×102cfu/g) 대비 최대 3000배 이상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배탈이나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라고 소비자원 설명했다. 이번 시험은 외부적인 세균오염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멸균한 칼과 도마를 사용해 식중독균이 없는 냉장고에서 일정 온도(4℃)를 유지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먹다 남은 수박의 표면을 1㎝ 두께로 잘라 낸 심층부의 세균 수(7.0×104cfu/g) 역시 초기농도(1.2×102cfu/g) 대비 약 583배,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할 경우 30배 이상 세균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박을 반쪽으로 잘라 랩으로 포장해 냉장 보관한 지 1일 후부터는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도 검출됐다. 수박 절단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 그룹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현대차그룹은 "2016년부터 전 그룹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방침"이라며 "이는 청년고용 확대 및 고용안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그룹사별로 각기 다른 현재 정년 연한을 60세로 일괄 연장한다. 임금피크제를 통해 정년연장에 대한 인건비 추가부담을 경감하고 청년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또 정년을 앞둔 직원들을 위해 재취업 및 창업 프로그램, 자기계발, 노후 대비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등 정년퇴직 후 안정적인 삶에도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각 회사별로 근로자대표(노동조합 등)와 적용 범위 및 방식에 대해 협의를 시작하고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 그룹사에 임금피크제 추진함과 동시에, 추가적으로 연간 1000개 이상의 청년고용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번 임금피크제 시행과 청년고용 확대는 고용안정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수한 인재 확보를 통해 회사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젊은 인재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기존 2세대(32단) 128기가비트(Gb) 낸드보다 용량을 2배 향상시킨 '256Gb 3차원 V낸드' 양산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V낸드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3차원 셀(Cell)'을 기존(32단)보다 1.5배 더 쌓아 올리는 삼성전자의 '3세대(48단) V낸드 기술'이 적용됐다. 업계 최고 용량의 메모리칩으로 칩 하나만으로도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32기가바이트(GB) 용량의 메모리카드를 만들 수 있다. 기존 128Gb 낸드가 적용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동일 크기를 유지하면서 용량을 2배 높일 수 있어 '테라 SSD 대중화'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업계에서 유일하게 V낸드를 양산하고 있다. 지난해 8월 2세대(32단) 3비트 V낸드를 생산한지 1년 만에 3세대 3비트 V낸드를 본격 양산했다. 3세대 V낸드는 '셀(Cell)'이 형성될 단층을 48단으로 쌓고 나서 약 18억 개의 원형 홀을 수직으로 뚫었다. 총 853억 개 이상의 셀을 고속 동작시키며 각 셀마다 3개의 데이터(3비트)를 저장할 수 있어 총 2560억개의 데이터를 읽고 쓴다. 이번 256Gb V낸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대우조선해양이 비주력계열사인 FLC를 매각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FLC에 대한 실사를 7월부터 진행했으며 오는 8월 말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FLC는 대우조선해양이 100%지분을 가진 곳으로 경기도 용인에서 골프장 '써닝포인트컨트리클럽'과 연수원인 '퓨쳐리더스클럽' 등을 운영하는 회사다. FLC의 자산규모는 올해 3월 기준으로 1853억원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나머지 비주력 계열사에 대해서도 현재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가치가 산정되면 대주주인 산은과 협의해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내 택배업체 CJ대한통운이 임시공휴일인 14일 택배업무를 쉰다. CJ대한통운은 광복 70주년 기념 및 내수활성화를 위해 14일 택배업무를 휴무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택배기사들도 임시공휴일과 광복절, 일요일로 이어지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연휴를 쉴 수 있게 됐다. 금주 중 택배를 전달하려는 고객은 11일 오후 4시까지 접수(콜센터 기준)를 마쳐야 한다. 편의점 택배는 12일 오후 5시까지 접수하면 주중 배송이 가능하다.(일부 지역 및 도서지역 제외)13일 집하분부터는 주말이 지난 17일부터 배송이 시작되기 때문에 냉장·냉동이 필요한 신선식품 종류는 가급적 접수하지 말아야 한다. 온라인쇼핑몰, 홈쇼핑 등의 상품 주문시에도 배송가능 일자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실적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HUG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 현재까지 총 보증실적은 약 73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44조5000억원) 대비 65%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83조원, 연간 보증실적) 수준과 불과 10조원 차이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보증실적은 또 다시 사상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HUG는 지난 2012년 이후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개인보증, 정책보증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시장 친화적 보증제도 개선노력 등을 통해 보증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올해는 신규 주택분양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분양보증 가입 실적이 71% 증가했다. HUG의 김선덕 사장은 "올해 분양시장 흐름이 좋아지면서 당초 목표대비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며 "보증심사와 사후관리를 강화해 손실이 늘어나지 않도록 보증리스크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부동산 양도소득세를 납부할 때 경제적 능력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10일 '부동산 관련 조세의 변천과정과 현황의 국제비교' 연구보고서를 통해 "부동산 양도소득세를 근로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별도로 과세하는 현행 과세체제는 '경제적 능력이 다른 납세자는 다르게 과세해야 한다'는 수직적 공평성을 저해한다"고 밝혔다.건산연 관계자는 "현재처럼 부동산 양도소득을 근로소득, 사업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별도의 양도소득으로 과세해서는 안 된다"며 "이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높은 고소득 납세자나 저소득 납세자 모두가 동일한 과세를 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부동산 양도소득을 근로소득 등과 합산 과세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세부적으로는 미국처럼 합산과세하되, 부동산 보유기간이 2년 이상인 경우 보통소득(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등)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건산연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양도소득과 보통소득을 합산하면, 부동산 보유기간이 길어지는 경우 세금이 더 많이 부과된다. 보유기간이 길어져 과세기간이 2년 이상 되면 소득의 결집 문제가 나타나, 누진세율 체계에서 더 많은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코스피지수가 약 한달 만에 장중 2000포인트 선이 붕괴했다.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9% 하락한 2008.44로 시작했다. 이후 코스피 지수는 하락을 거듭하며 오전 9시33분께 2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5분 현재 0.77% 내린 1994.76을 기록 중이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근 코스피 지수 하락을 불러온 핵심 변수 가운데 하나로 외국인 매도 흐름을 지목하고 있다.지난 4월부터 조정받던 유가증권시장에서 6월 이후 외국인 자금이 등을 돌리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는 것이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6월1일부터 지난 7일까지 거래대금 기준 3조원 가까이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자금은 지난 6월부터 한국 증시를 빠져나가고 있다. 이날 거래소는 6월과 7월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은 각각 9억6200만달러, 16억8900만달러 규모로 순매도했다고 밝혔다.외국인 자금 이탈과 함께 이 기간 코스피 지수도 2102.37포인트에서 2010.23포인트까지 4.38% 하락했다.업계에선 8월 유가증권시장이 계절적으로 약세를 보여왔던 점과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어 당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증권사 곳곳에서 롯데쇼핑의 지난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메르스 여파로 롯데쇼핑의 수익성이 훼손됐다는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사업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10일 롯데쇼핑에 대해 수익성이 급격히 낮아졌다고 지적하며 보수적으로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다른 증권사들도 주가 목표치를 연이어 낮췄다.이들은 롯데쇼핑의 지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크게 밑돌았다고 입을 모았다. 롯데쇼핑이 지난 7일 밝힌 연결 기준 2분기 잠정 영업이익 2022억2000만원으로 전년보다 35.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956억6600만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61.6% 줄었다.해외사업 적자 규모는 470억원에서 580억원으로 확대됐고 국내 백화점 영업이익은 36.1% 감소, 마트 영업익은 적자전환했다.증권사들은 지난 6월 메르스 사태의 영향이 실적 부진에 상당 부분 영향을 줬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여영상 연구원은 "6월 메르스 여파로 2분기 실적 부진 폭이 커졌다"며 "마트 부문에서 낮은 수익성과 상품 전략 차질로 적자로 전환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우리나라 상위계층의 소득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미국을 제외한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은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소득불평등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뜻으로 분석된다.10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소득분포 및 인구구조 변화가 복지선호에 미치는 영향'를 통해 인용한 '월드톱인컴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 2012년 기준 상위 10%의 소득집중도는 44.87%로 2006년 41.91%보다 2.96%포인트 증가했다.이는 같은기간 영국(41.99%→39.13%)이 2.86%포인트 줄고, 프랑스(32.81%→32.34%)가 0.47%포인트 낮아진 것과 대비된다.같은기간 미국은 45.5%에서 47.76%로 2.26%포인트 증가하고 스웨덴이 27.3%에서 27.9%로 0.06%포인트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선진국의 상위 소득 집중도가 감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한국은 오히려 반대로 나타났다.한국의 상위 10% 계층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기준 미국보다 낮지만 영국, 프랑스, 스웨덴 등 대부분의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이다.일본의 가장 최근 통계인 2010년 자료에서 일본은 최상위 10%의 소득집중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 증시가 3개월 넘게 조정을 이어가며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2000포인트 수성(守城)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한편에서는 외국인 매도로 코스피 지수가 2000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반등 시점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 증시는 미국 금리 인상, 예상보다 저조한 수출 기업 실적 등으로 지난 4월 이후 조정받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연초 1926.44포인트에서 시작해 강세를 거듭하며 지난 4월24일 종가기준 2159.80포인트로 연고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조정 장세 속에 하락하며 전 거래일인 7일에는 2010.23포인트까지 하락했다.특히 지난 1분기 강세장을 주도했던 외국인 투자자가 6월 들어 매도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면에서 2000포인트 위기론이 힘을 얻고 있다.지난 6월과 7월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 기준 1조506억원, 1조7998억원 규모의 순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8월에도 지난 7일까지 1089억593만원 규모로 '팔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코스피 2000포인트 수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보는 측에서는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내 기업들의 도미노식 '어닝 쇼크'(실적 충격)가 가뜩이나 어려운 한국 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믿었던 대기업들마저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한 탓에 그 타격은 더 크다. 엔화·유로화 약세, 그리스 사태,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의 성장 둔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가뭄 등 수많은 대내외 악재들로 고전하던 한국 경제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뒤 치명타를 입은 모습이다.경제의 바로미터인 증시를 통해 한국경제의 불안감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7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된 뒤 국내 증시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어닝시즌 시작 직전인 7월6일 종가 기준 2053.93이었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 7일 2010.23까지 떨어졌다. 2000선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기간 동안 국내 증시의 큰손인 외국인 투자자들은 2조17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 역시 1조1486억원을 순매도했다. 증시와 한국 경제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대기업 특히 수출 기업들의 추락이다. 현재 한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중은 약 54%다. 수출길이 막히면 자금도 마르기 마련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