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검찰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재판 과정에서 위조한 증거물을 제출한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증거물을 수집, 법정에 제출한 과정이 궁금증을 낳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지난해 2월26일 서울시공무원 유우성(34)씨를 구속기소했고 이후 재판에서 유씨의 북한 입북 여부 등이 중요한 쟁점으로 떠올랐다.이에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6월 대검찰청을 통해 외교부, 심양 주재 한국영사관에 유씨의 북한과 중국간 출입경 기록을 입수해 줄 것을 국제수사공조방식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전례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거절했다. 그 후 검찰과 공조 수사한 국정원이 다시 증거수집에 나섰다. 국정원은 화룡시 공안국으로부터 유씨에 관한 출입경 기록을 확보했다면서 지난해 10월 검찰에 인계했고 검찰은 11월1일 법원에 증거물로 제출했다.공판과정에서 변호인 측은 검찰이 제출한 출입경 기록이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라며 문제를 제기했고 재판부는 검찰에 입수경위를 소명할 것을 지시했다.검찰은 외교부와 중국 심양주재 한국영사관을 통해 화룡시 공안국에 출입경 기록에 진위여부를 확인했다. 지난해 11월27일 심양주재 한국영사관은 외교부를 통해 해당 출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1657억원의 탈세·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CJ그룹 이재현(54) 회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김용관)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징역 4년에 벌금 260억원을 선고했다. 다만 이 회장의 사회적 유대관계와 건강상태를 고려하면 '도주 우려'가 없고 의학적 견해에 따라 구속집행이 정지돼 있는 상태인 사정을 들어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또 이 회장의 지시를 받아 해외 비자금 조성 관리 업무를 총괄한 CJ홍콩법인장 신동기(58) 부사장 등 임직원 3명은 징역 2년6월~징역 3년에 집행유예 3년~4년을 선고받았다. 아울러 신 부사장 등 2명은 개전이 정이 있다는 이유로 각 벌금 250억원과 50억원의 선고가 유예됐고, 이 회장과 공모해 일본 부동산 관련 배임 혐의로 기소된 하모(61) 전 CJ㈜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우선 이 회장이 ㈜CJ 및 해외계열사 자금 718억8000여만원을 횡령했다는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국내 비자금은 CJ그룹 재무팀에 의해 8년 동안 지능적이면서 은밀하게, 지속적으로 조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김용관)는 14일 1657억원의 탈세·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CJ그룹 이재현(54) 회장에게 징역 4년과 벌금 260억원을 선고했다.다만 사회적 유대관계 및 건강상태를 고려할 때 도주우려가 없고 의학적 견해에 따라 구속집행이 정지돼 있는 상태인 만큼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또 이 회장의 지시를 받아 해외 비자금 조성 관리 업무를 총괄한 CJ홍콩법인장 신동기(58) 부사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범행에 담한 성모(48) 재무담당 부사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각 벌금 250억원과 50억원에 대해서는 선고를 유예했다. 배모(57) 전 CJ일본법인장에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하모(61) 전 CJ㈜ 대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유죄로 인정된 범죄사실을 언급하며 “조세범죄는 국가의 조세질서를 어지럽히고 조세 정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범죄”라며 “이는 일반 국민들의 납세의식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난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횡령 범행과 관련해 “이 회장은 지능적이고도 은밀한 방법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개인금고에 편입해 관리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이른바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이라 불리는 ‘유서대필 사건’의 강기훈(51)씨가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지 23년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판사 권기훈)는 13일 자살방조 혐의 등으로 징역 3년이 확정돼 만기복역한 강씨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우선 고(故) 김기설이 분신자살을 하며 남긴 유서의 필적이 김기설 본인의 것이 아니라 강씨의 필적이라고 판단한 1991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의 감정결과는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한글은 문자형태가 단조롭고 쓰기가 쉬워 많은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인 유사성이 나타나기 때문에 희소성 있는 특징이 일관되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판별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며 “유서와 동일한 필적이라고 감정한 강씨의 필적 특징이 반복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 감정인은 또 ‘해보지’의 ‘보’자를 ‘오’자로 잘못 판독했는데 이는 오히려 강씨의 필적과 유서의 필적이 서로 다르다고 봐야할 유력한 자료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기설의 필적이 아니라는 당시 감정 결과에 대해서도 “정자체로 이뤄진 기존 필적과 속필체로 된 유서를 단순
[시사뉴스 강신펄 기자] 대법원은 13일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법관 897명에 대한 법관 정기인사를 24일자로 단행했다.인사는 지법 부장판사 238명, 고등법원 판사 23명, 사법연수원 교수 12명 및 재판연구관 50명, 고법 배석판사 45명 및 지법 판사 52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이번 인사에선 사법연수원 28기 법관들이 처음으로 지법 부장판사로 보임됐다. 전국 최대 법원인 서울중앙지법은 연수원 21~22기 부장판사들이 주류를 이루게 됐고, 서울 동·서·남·북부지법은 연수원 24기 부장판사들로 구성됐다. 또 지법 부장판사의 단독재판이 확대됐으며 개원을 앞두고 있는 사법정책연구원에도 법관 9명이 연구위원으로 새로 배치됐다. ◆평생법관제 정착-1심 역량 강화이번 인사에선 전체 퇴직 법관 수가 지난해 수준인 50여명에 그쳤다. 이는 법원장 출신 법관이 고법 재판부로 복귀해 재판을 담당하는 '법원장 임기제' 및 '순환보직제'가 점차 정착돼 감에 따라 지법 부장판사 이하 법관 인사에서도 평생법관제가 안정화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이번 인사에선 합의부 재판장이 아닌 부장판사 120여명이 전국 21개 지법 및 15개 지원에 고르게 배치됐다.이와 관련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시원 부장검사)는 13일 ‘내란음모 사건’ 당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자택과 집무실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압수수색을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및 특수공무집행방해)로 비서관 유모(39)씨와 통진당 포천·연천위원장 이모(39)씨를 구속 기소했다. 나머지 이모(38) 비서관과 송모(39) 비서관, 주모(43)씨 등 21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적법한 영장의 집행이 불법적인 집단폭력에 의해 방해된 형사사법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 라고 규정하면서 “압수수색 지연된 사이 각종 문건이 파기된 정황이 발견된 점, 범죄 전력이 있는 점, 진술 거부로 일관한 점, 가담 정도 등을 고려했다”면서 그 사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은 입법 활동을 보좌하는 공무원들로 누구보다 법령을 철저히 준수해야 할 책무가 있음에도 집단적 폭력으로 정당한 법집행을 막으려 한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더욱 높다”면서 “특히 유씨와 이씨는 높은 직책임에도 물리력 행사를 주도하는 등 죄질이 중하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이 의원 내란음모 사건 수사로 압수수색 및 구인 영장을 집행하는 국정원 수사관에게 집단적으로 폭력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공천헌금을 받고 선거운동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제창(50) 전 민주당 의원이 징역 1년의 실형을 확정판결 받았다. 이에 따라 우 전 의원은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사면 또는 복권되지 않는 이상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무원에 출마할 수 없다.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우 전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선거구민에게 상품권 77매를 기부하고 선거운동원에게 1500만원을 제공한 혐의에 대해 원심이 유죄 판단을 내린 것은 수긍할 수 있다”며 우 전 의원의 상고를 기각했다.아울러 6·2지방선거 당시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와 보좌관과 공모해 뇌물을 받은 혐의 등에 대해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한 원심의 판단을 유지했다. 우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원 등에게 상품권 77매를 건네고, 선거사무소 직원 등에게 199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시의원 출마예정자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차영(52·사진) 전 민주당 대변인이 조희준(49) 전 국민일보 회장과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다며 친자 확인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법률상 남편인 서모(56)씨와 아들 서모(11)군은 혈연관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9단독 김주석 판사는 서씨가 “아들의 입양을 취소해달라”며 낸 친생자관계부존재확인 등 청구소송에서 “혈연관계가 아니다”는 취지의 서울대병원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받았다. 이에 대해 차 전 대변인 측은 “서씨는 처음부터 아들이 친생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입양을 한 셈”이라며 “차씨에게 양육권을 돌려주기 위해 입양을 포기하려면 반드시 소송을 거쳐야 했고, 그 절차 중 하나로서 유전자 검사를 받은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이번 유전자검사 결과가 조 전 회장과의 소송에서 유리한 증거가 됐다”며 반색했다. 그동안 조 전 회장 측은 별도로 진행된 차 전 대변인과의 친생자 소송에서 “친생자확인과 양육비·위자료를 청구하려면 우선 서씨와 아들이 혈연관계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해 온 만큼 유전자 검사 결과가 이번 소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가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국정원정치·선거 개입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 부장검사)은 12일 경찰 수사의 은폐·축소 혐의로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김용판(56)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항소했다.검찰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항소이유서는 소송기록접수통지서를 받은 시점으로부터 20일 이내에 서울고법에 제출해야 한다. 검찰은 별도의 공소심의위원회를 열지 않고 수사팀 내부의 논의를 거쳐 항소 방침을 결정했다.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역량을 집중한 중요사건에 무죄가 선고된데다 정치권이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론을 주장하는 등 사회적 여론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검찰 관계자는“검찰이 제출한 증거들에 대해 1심 법원이 검찰과 달리 판단을 했기 때문에 항소심에서 이를 다퉈보겠다”며 “구체적인 항소 이유는 항소이유서를 기한 내에 제출하면서 법원에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검찰은 무죄 선고의 결정적 원인이 증거부족인 만큼 권은희 전 수사과장은 물론 서울경찰청과 수서경찰서의 당시 수사팀 관계자들을 상대로 진술이나 관련자료 등의 증거를 보강 수집할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선 권 과장을 제외한 다른 경찰관들이 범행 사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32·여) 해결사 검사로 알려진 춘천지검 전모(37) 검사가 첫 공판 준비기일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법률적 판단에는 유예적인 입장을 보였다.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정석) 심리로 열린 전 검사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그는 “전반적으로 잘못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면서도“법률적 문제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변호인과 더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공소사실 전부를 부인하는 것인지'를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 “전반적으로 부인하는 취지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전 검사의 변호인도 “기록을 검토했지만 아직 의뢰인과 유·무죄 등을 놓고 합의하지 못했다”며“검찰의 공소사실에 인과관계가 불명확해 방어권을 행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재판부 역시 “공소장에 기재된 각 범행별 시기를 따져보면 (에이미의)성형수술 날짜와 전 검사가 사건을 청탁했다는 날짜가 시기적으로 성립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또 “검찰은 전 검사에 대해 성형외과 원장을 ‘협박’해 재수술을 받도록 한 공갈 혐의와 ‘사건청탁’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았다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동시에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김종호)는 12일 경기 오산시 양산동 토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원대 세금을 탈루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50)씨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전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63)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자의적 기준에 따라 임목비를 120억원으로 특정하고 신고하면서 93억원 이상을 공제받는 등 결국 사전에 계획한 의사 대로 양도소득세를 축소했다”며 “해당 토지에 양질의 임목이 존재하고 세무사 등 주변의 조언에 따른 것이라고 해도 이 행위가 양도소득세를 포탈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던 만큼 미필적으로나마 조세포탈의 고의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다만 “세법에 대한 전문 지식 없었고, 오랜 기간 임목 활동을 해 온 사실을 토대로 한 주변사람의 조언에 따라 미필적 고의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2006년 12월 자신이 소유하던 경기 오산시 양산동 토지 28필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세액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회사와 주주들에게 수천억원대 손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화그룹 김승연(61) 회장이 파기환송심 끝에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기정)는 11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0억원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300시간을 명했다. 재판부는 우선 배임액 산정이 잘못됐다고 지적된 8994억원 상당의 연결자금 제공 및 지급보증 혐의에 대해 188억원이 줄어든 8806억원 상당 부분에 대해서만 유죄로 인정했다. 이는 후(後)지급보증 등으로 중복계산된 배임액 부분을 제외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른 것이다. 또 여수시 소호동 부동산을 저가 매각해 회사에 271억원의 손해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도 배임액을 47억원으로 낮춰 유죄로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이 부동산의 매각 경위와 과정 등을 살펴보면 처음부터 이른바 위장 계열사인 웰롭의 부채를 변제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어 배임의 고의가 인정된다”며 “그러나 파기환송심에서 적정 부동산가액이 469억원으로 재평가된 만큼 실제 거래액인 422억원의 차액인 47억원 상당이 배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김진태 검찰총장은 11일 “충분한 증거와 자료를 구비한 후 기소를 해야 하고 공소를 제기했다면 최선을 다해 공소유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 주례간부회의에서 “최근 특수사건, 공안사건 등 구분없이 여러 중요사건에서 무죄가 선고되고 있어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총장의 이같은 당부는 최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경찰 수사은폐·축소의혹’을 받아온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는 등 중요사건에서 무죄가 잇따라 선고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김 총장은 “아직 상급심이 계속되므로 확정되지 않은 사건이 다수여서 말을 아낄 수 밖에 없다”면서도 “검찰 구성원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어떤 사건이든 합리적 의심을 가질 여지가 없을 정도로 충분한 증거와 자료를 구비한 후 기소를 해야한다”며 “공소를 제기했다면 모든 재판에서 검사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해 공소유지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