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시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가정보원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팀장 노정환 외사부장)은 최근 국정원 대공수사팀 요원 여러 명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해외에 파견된 요원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활동 중이던 요원, 간첩사건 당사자 유우성씨의 여동생 유가려씨를 심문했던 국정원 합동신문센터 직원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유씨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게 된 경위와 그 내용, 수사 과정, 유씨의 간첩 혐의를 입증할 자료 확보 경위와 전달자 등을 집중 조사했다. 특히 문서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진 조선족의 문서 확보·전달 과정, 문서의 진위 확인 여부 등을 캐물었다.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달 28일 국정원 대공수사팀 소속 이인철 주선양 교민담당 영사를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선양에서 활동 중인 조선족이 문서를 처음 입수해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유씨를 불러들여 조사하거나 자료제출을 요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지난달 25일 국정원으로부터 20쪽 분량의 자체 진상조사 결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김진태 검찰총장은 4일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상설특검제와 특별감찰관제는 무엇보다 검찰이 국민의 기대에 충분히 부흥하지 못했기 때문에 도입된 것”이라며 “검찰 구성원은 상설특검제와 특별감찰관법 제정이 갖는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 주례간부회의에서“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시한번 모두 심기일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수사의 과정이나 결과에 단 한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는다는 자세로 일해 검찰의 자존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회는 지난달 28일 상설특검제와 특별감찰관제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검찰개혁법안을 통과 시켰다. 특별검사는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이유로 특별검사 수사가 필요하다고 국회에서 의결된 사건 등을 수사하게 된다. 또 특별감찰관은 대령의 배우자나 대통령의 4촌 이내 친족 등의 비위 행위를 감찰한다.김 총장은 이와 더불어 최근 밀린 공과금이 든 봉투를 남기고 모녀 세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채 발견되는 등 ‘생활고 자살’이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선에 다양한 제도를 활용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할 것을 주문했다.김 총장은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국정원 정치·선거개입 사건의 경찰 수사를 의도적으로 은폐·축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김용판(55,사진)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항소심 사건이 서울고법 형사2부에 배당됐다. 4일 서울고법에 따르면 김 전 청장에 대한 항소심은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인 형사2부에 배당됐다. 형사2부 재판장을 맡고 있는 김용빈 부장판사는 2010년 부산고법 부장판사 시절 여중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이른바 '김길태 사건'의 항소심 재판장을 맡아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기징역을 선고한 바 있다. 또 2012년 2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고법 민사 재판부 재판장으로 근무하며 '골프장 캐디도 근로자로서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판결과 2006년 해고된 KTX 여승무원들에 대한 해고 무효 판결 등을 내렸다.항소심 재판부가 배당됨에 따라 김 전 청장의 항소심 재판은 이르면 이달 중순께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전 청장은 2012년 12월 대선 직전 국정원 댓글 사건의 경찰 수사를 축소·은폐하도록 외압을 행사하고 특정 후보에게 유·불리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도록 해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치려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1657억원의 탈세·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CJ그룹 이재현(54) 회장에 대한 항소심 사건이 서울고법 형사10부에 배당됐다.4일 서울고법 등에 따르면 이 회장에 대한 항소심은 성폭력 사건 전담 재판부인 형사10부에 배당됐다. 경제 사건은 재판부 전담 사건과 관계없이 배정된다.형사10부의 재판장을 맡고 있는 권기훈(52·연수원 18기) 부장판사는 이른바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이라 불린 '유서대필 사건'의 강기훈씨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 한 바 있다.항소심 재판부가 배당됨에 따라 이 회장에 대한 항소심은 이르면 이달 중순께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김용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징역 4년에 벌금 260억원을 선고했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시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이 중국에 국제형사사법공조를 요청하기로 했다.검찰 진상조사팀(팀장 노정환 부장검사)을 총괄 지휘하는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검사장)은 3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으로 법무부에 중국에 대한 사법공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의 요청사항에는 제출된 문서들의 진위 확인에 필요한 원본, 인영(도장이 찍힌 모양)과 발급 경위에 관한 자료 등 증거조작 의혹 사건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료가 포괄적으로 포함돼 있다.검찰은 지난달 24일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에 검찰 측의 허룽시 공안국 명의의 출입경 기록 2건과 (발급)사실조회서 2건, 삼합변방검사참의 정황설명서에 대한 답변서 2건, 변호인 측의 연변조선족자치부 공안국 출입경기록과 삼합변방검사참의 정황설명서 등 8건에 대한 감정을 의뢰했다.문서 감정 결과 삼합변방검사참 명의의 검찰과 변호인 측 문서 관인은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검찰은 사법공조를 통해 허룽시 공안국 관인을 확보해 어느 것이 진본인지를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국정원은 검찰과 변호인 측 문서 관인이 서로 다르다는 감정 결과가 나오자 “같은 인장이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KT ENS 매출 채권을 이용한 대출 사기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기룡)는 협력업체에 허위 매출 서류를 작성해주고 이를 담보로 사기 대출을 받도록 도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 위조 등)로 KT ENS 시스템영업본부 김모(52) 부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검찰은 또 KT ENS의 허위 매출채권을 이용해 거액의 부정 대출을 받은 혐의(특경가법상 사기)로 아이지일렉콤 오모(41) 대표와 컬트모바일 김모(42) 대표를 각각 구속 기소했다.김 부장은 지난 2008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협력업체 대표와 공모해 KT ENS(전 KT네트웍스) 대표이사 명의의 사문서 등을 위조하는 수법으로 16개 은행으로부터 463차례에 걸쳐 모두 1조8335억1475만여원을 부정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김 부장은 KT ENS의 대표이사 명의를 도용해 휴대전화 등 발주서와 물품납품인수확인서, 매출채권양도승낙서 등을 위조해 협력업체 대표들에게 건넨 뒤 대출금의 일부를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오 대표 등은 각각 협력업체 명의로 공급자용 세금계산서 등을 허위로 작성해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각각의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노조원을 사찰하는 등 노조 무력화를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마트 전·현직 임직원들이 자신들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나섰다.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김우수) 심리로 열린 최병렬(65) 전 대표이사 등 이마트 임·직원 5명에 대한 첫 공판에서 변호인은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정당한 사유가 있었거나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변호인은 "최 전 대표는 노조원 미행·감시에 대해 사후적으로 한 차례 보고받았을 뿐 여기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뿐만 아니라 미행·감시만으로는 부당노동행위가 될 수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이어 노조활동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8100만원을 건넨 혐의에 대해서는 "명예퇴직하는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며 "노조원을 매수해 노조설립을 방해했던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노조원을 해고하거나 직무를 변경시키는 등 불이익 조치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임직원 4명 역시 '정당한 사유가 있었다'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최 전 대표 등 이마트 임·직원 5명은 2012년 10월부터 한달여 동안 노조 설립에 가담한 직원들을 장거리 발령을 내거나 해고하는 등 불이익을 주고 노조설립 활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증거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국정원 소속 이인철 주선양 교민담당 영사가 20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1일 귀가했다. 검찰 진상조사팀은 전날 오전 10시께 이 영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이날 오전 6시40분까지 20시간40여분 동안의 마라톤 조사를 진행했다. 국가정보원 대공수사팀 소속인 이 영사는 주한중국대사관 영사부가 '위조문서'라고 밝힌 허룽시 공안국 명의의 중국-북한 출입경기록 등 문서 3건의 발급·전달 과정에 모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에 검찰은 이 영사가 위조문서라고 지목된 문서를 확보한 경위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또 위조 논란이 일고 있는 문서에 영사인증을 한 경위와 문서를 위·변조 하는데 관여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특히 국정원이 검찰에 제출한 자체 진상조사 보고서에서 문서의 구체적인 입수·제출 경위 등을 설명하며 "조작이나 위조는 없었다"고 밝혔던 만큼 사실관계 파악에 주력했다. 검찰은 이 영사의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이 영사를 재소환해 조사할지, 또 다른 국정원 직원에 대한 조사로 수사를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서울시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은 28일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인철 주선양 교민담당 영사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 진상조사팀(팀장 노정환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께 이 영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들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가정보원 대공수사팀 소속인 이 영사는 주한중국대사관 영사부가 '위조문서'라고 밝힌 간첩사건 당사자 유우성씨에 대한 허룽시 공안국 명의의 중국-북한 출입경기록 등 문서 3건의 발급·전달 과정에 모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다만 유씨 기록은 주선양 총영사관에서 출입경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국정원 소속의 또 다른 직원이 조선족으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영사를 상대로 유씨 출입경기록을 확보한 경로와 영사 인증을 하고 검찰에 전달한 경위, 문서를 위·변조 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특히 국정원이 검찰에 제출한 자체 진상조사 보고서에서 문서의 구체적인 입수·제출 경위 등을 설명하면서 “조작이나 위조는 없었다”고 밝혔던 만큼 사실관계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영사에 대한 조사는 이날 밤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사 내용 등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서울시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은 28일 이인철 주선양 영사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 진상조사팀(팀장 노정환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께 이 영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들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영사는 주한중국대사관이 '위조문서'라고 밝힌 간첩사건 당사자 유우성씨의 허룽시 공안국 명의의 중국-북한 출입경기록 등 문서 3건의 발급·전달 과정에 모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지난해 2월‘서남대 1000억 교비횡령 이사장 보석 석방’ 뉴스를 보도하면서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사진을 게재하는 방송 사고를 냈던 MBC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를 상대로 “제재조치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함상훈)는 28일 MBC가 방통위를 상대로 낸 제재조치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재판부는 “MBC는 문 의원이 서남대학교 교비 횡령 혐의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마치 교비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된 서남대 설립자 이홍하씨가 문 의원이라고 오인될 단서를 제공했다”며 “이와 같은 방송사고로 문 의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공정성·객관성을 위반해 방송의 품위를 손상했다고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이어 “방송사가 어떤 사건을 보도하면서 배경화면으로 특정 인물의 사진을 사용할 경우 사진의 인물이 그 사건의 주체라거나 사건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사진이 음영처리 되거나 모자이크 처리가 됐어도 사진의 인물이 누구인지 식별할 수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에 해당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MBC는 뉴스를 보도하면서 도덕성, 청렴성을 가장 중요한 덕목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최근 3년간 DAN데이터베이스를 통해 1266건의 미제사건의 범인이 밝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DAN데이터베이스란 지난 2010년 7월26일 '디엔에이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검찰과 경찰에서 구축해 운영 중인 유전자 정보다.28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2010년 7월26일부터 지난해 12월31일까지 DNA데이터베이스를 통해 1266건의 미제사건의 신원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유형별로는 절도(850건)가 가장 많았고 ▲성폭력(232건) ▲기타(133건) ▲강도(46건) ▲살인(5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검찰은 DNA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신원이 확인된 미제사건의 수사를 재개해 432건을 유죄 확정했다.검찰에 따르면 DAN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15년 전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범인이 밝혀지는 등 다양한 성과가 있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15년 전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여대생이 숨지기 전 스리랑카인 3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밝혀낸 뒤 1명을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2명을 기소 중지했다.이 사건은 1988년 당시 교통사고 현장에 남겨진 여대생의 속옷에서 정액DNA가 발견되면서 사망원인에 대한 여러 의혹이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실을 숨기고 지원금을 받아 내거나 연구비를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우석(62) 전 서울대학교 교수가 집행유예를 확정판결 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 전 교수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황 전 교수는 체세포복제기술 개발·연구의 책임자라는 지위에 있었음에도 신산업전략연구원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연구비를 은닉·소비했다”며 “황 전 교수에 대한 횡령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이어 “황 전 교수는 또 산부인과 병원에 인공수정 시술을 받으러 온 불임여성들에게 시술 비용 등을 깎아주는 조건으로 인공수정 시술에 사용하고 남은 난자를 제공받아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이용했다”며 “이는 생명윤리법을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아울러 황 전 교수가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실을 숨기고 농협과 SK로부터 연구비를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연구비를 가로채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심과 같이 무죄로 판단했다.앞서 황 전 교수는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