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법원이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오류를 또다시 인정했다. 서울고법 행정5부(부장판사 조용구)는 당시 수험생이었던 천모씨 등 18명이 낸 세계지리 8번 문항 정답결정처분 등 취소소송에 대해 4일 각하 결정했다. 재판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해 11월20일 이 사건 처분을 모두 직권취소했기 때문에 이미 소멸한 처분에 대한 소송은 부적합하다"고 판결했다. 앞서 서울고법 행정7부(수석부장판사 민중기)는 지난해 10월 '세계지리 8번 문항에 정답이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뒤집고 등급 결정 취소 판결을 내렸다. 이후 평가원은 세계지리 8번 문항에 대한 오류를 인정하고 피해 학생 구제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세계지리 응시생 3만7684명 중 9073명의 등급이 한 단계씩 올랐으며 전국적으로 160개 대학에 629명이 추가 합격 대상자로 선정됐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다음달 11일 열리는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범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가운데, 이번 선거와 관련해 지금까지 83명의 선거사범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오세인 검사장)는 3·11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와 관련해 83명의 선거사범을 입건, 이 가운데 9명을 재판에 넘기고 2명을 불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나머지 72명에 대한 수사는 진행 중이다.이들 중 현직 조합장인 권모(62)씨는 지역 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던 경쟁 후보에게 선거 불출마 대가로 27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됐다. 또한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니 잘 부탁한다"며 농협 조합원 240여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굴비세트를 준 혐의로 출마예정자였던 이모(59)씨도 구속되는 등 지금까지 5명이 구속됐다.적발된 83명 중 금품선거사범은 45명으로 54.2%를 차지했으며, 흑색선전사범은 12명으로 14.5%를 나타냈다. 농협 조합장 선거사범이 6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협 5명, 산림조합 9명 등으로 집계됐다.검찰은 1446개 조합의 조합장·임원 등에 대한 조합장 선거가 있었던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2261명의 선거사범이 입건됐던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도핑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6) 선수가 '네비도(NEBIDO)' 주사를 모르고 투약받은 정황증거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병원장에 대해 과실 책임을 물어 사법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성호르몬 주사로 유명한 네비도는 도핑검사에서 금지 약물로 분류된 테스토스테론을 포함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두봉)는 박 선수가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담긴 네비도(NEBIDO) 주사를 투약한 T병원의 김모 원장에게 항의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입수·분석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녹음파일에는 지난해 10월 박 선수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금지약물로 분류되는 '테스토스테론'에 대한 양성판정 결과를 통보받자 김 원장을 찾아가 "문제가 없는 주사약이라고 하지 않았냐"며 항의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녹음파일과 관련 정황, 압수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박 선수가 자신이 맞은 주사가 '네비도'인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관련 설명도 듣지 못한 채 주사를 맞았다는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검찰은 김 원장이 도핑테스트의 양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김진태 검찰총장은 오는 3월11일 치러지는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위법 행위가 발생할 경우 일체의 관용 없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김 총장은 3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선거가 혼탁 양상을 보여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금품수수 등의 혐의로 피의자가 구속된 사건이 이미 여러 건 나왔다"며 "대검 공안부를 중심으로 각급 청에서 선거 초기부터 공명선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그러면서 "유관기관과 협력해 조합원들에게 불법행위 유형과 그에 따른 불이익의 내용을 충분히 알려 선거 범죄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며 "적발되는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일체의 관용 없이 엄정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디지털 관련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며 "현재 검찰의 조직구조나 수사시스템은 과거의 수사에 맞춰 설계된 것이지만, 이번에 대검 과학수사부가 신설되는 것을 계기로 대응 체제나 인력운용 등을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내부 메시지를 통해 일선 검사들에게는 바람직한 '검사의 길'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총장은 "검사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대법원(법원장 양승태)은 법원장 18명에 대한 보임 및 전보 인사 등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법관 61명에 대한 인사를 오는 12일자로 시행했다고 3일 밝혔다.조용구(59·11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사법연수원장으로, 심상철(58·사법연수원 11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서울고법원장으로 각각 보임됐다.또 우성만(56·12기)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대구고법원장에 보임돼 고등법원 재판부로 복귀했던 법원장 중 총 3명이 법원장에 재보임됐다.부산고법원장에는 윤인태(58·12기) 부산지방법원장이 보임됐다. 박흥대(61·11기) 부산고법원장과 최우식(58·11기) 대구고법원장은 퇴직했다.조병현(60·11기) 서울고법원장, 최재형(59·13기) 서울가정법원장, 최완주(57·13기) 서울행정법원장, 황한식(57·13기) 서울동부지법원장, 성백현(56·13기) 서울북부지법원장 등 현직 법원장 5명은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복귀했다. 이로써 총 10명의 법원장이 고등법원 재판부에서 재판장을 담당하게 됐다.대법원 관계자는 "법원장 순환보직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됨에 따라 평생법관제 실현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법원행정처 차장 및 지방 가정법원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대법원(법원장 양승태)은 3일 법원장 18명에 대한 보임 및 전보 인사와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에 대한 전보 등 인사를 오는 12일자로 단행했다.심상철(58·사법연수원 11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서울고등법원장으로, 조용구(59·11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사법연수원장으로 보임됐다.또 우성만(57·12기)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대구고등법원장에 보임돼 고등법원 재판부로 복귀했던 법원장 중 총 3명이 법원장에 재보임됐다.부산고등법원장에는 윤인태(58·12기) 부산지방법원장이 보임됐다.한편 조병현(60·11기) 서울고등법원장, 최재형(59·13기) 서울가정법원장, 최완주(57·13기) 서울행정법원장, 황한식(57·13기) 서울동부지방법원장, 성백현(56·13기) 서울북부지방법원장 등 현직 법원장 5명은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복귀했다.이로써 총 10명의 법원장이 고등법원 재판부에서 재판장을 담당하게 됐다.대법원 관계자는 "법원장 순환보직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됨에 따라 평생법관제 실현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한편 법원행정처 차장 및 지방 가정법원장 등 전국 법원장 32명 중 18명이 신규 보임이나 전보로 교체됐다. 인사 대상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보험사와 짜고 고객 정보를 불법으로 팔아넘긴 혐의로 홈플러스 경영진이 사법처리된 가운데, 검찰이 일반 직원들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검찰이 도성환 사장 등 홈플러스 전현직 임직원 6명을 불구속기소 하자 사안을 중대성을 감안하지 않은 '봐주기 수사'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이 일반 직원들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릴 경우 이 같은 비판은 더욱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검찰에 따르면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홈플러스 보험서비스팀과 L, S 생명보험사의 마케팅팀의 일반 직원들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직원들은 도 대표 등 상부의 지시에 따라 11차례 경품이벤트를 열어 행사에 응모한 고객정보 712만건을 보험사 7곳에 건당 1980원씩 148억원에 팔아넘기는데 가담했다. 또 기존 회원정보 1694만건도 사전 동의 없이 보험사 2곳에 임의로 넘겨 83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기도록 실무적인 일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이들의 죄질을 고려하면 사법처리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회사 방침을 따를 수 밖에 없는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2013년 12월 경찰의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 당시 경찰관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김정훈(51) 전 전교조 위원장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김우수)는 3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위원장에게 징역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경찰이 민주노총에 진입할 당시 언론보도와 통화기록을 통한 실시간 위치추적 결과, 대상자들이 경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하면 민주노총 지도부가 건물에 은신하고 있었다는 상당한 개연성이 있다"고 전제했다.이어 "경찰이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경향신문사 건물에 진입해 수색한 행위는 적법한 공무집행"이라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또 경찰이 당시 진입 과정에서 경향신문사 유리 출입문을 깬 행위에 대해서도 소방관이 동원된 점 등에 미뤄 적법하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이를 토대로 "김 전 위원장이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무력화하고 국가의 기능을 부분적으로 해해 그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다만 "김 전 위원장이 경찰관에게 상해를 입힌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고 당시 경찰과의 대치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토크콘서트' 등에서 북한체제를 찬양한 혐의로 구속된 황선(41·사진)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가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2일 검찰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1부(수석부장판사 임성근)는 이날 오후 2시 비공개로 가진 황 대표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사결과 석방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보고 기각했다.구속적부심 심사는 구속된 피의자측 청구로 구속이 합당한지를 다시 가리는 절차로, 법원은 형사소송법규칙에 따라 심문을 마친 때로부터 24시간 이내에 구속자의 석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황 대표는 전날 변호인을 통해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 등이 없는 점을 들어 심사를 요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됨에 따라 서울구치소에 계속 수감된다.이와 별도로 검찰은 황 대표에 대한 구속만기를 오는 9일까지 연장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달 14일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에서 구속된 뒤 같은 달 21일 검찰에 구속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검찰은 황 대표에 대한 보강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번 주내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검찰은 황 대표의 공소사실에 토크콘서트·인터넷 방송('주권방송')을 통해 북한 체제를 미화하고, 자신의 블로그와 이메일에 '김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오성우) 심리로 열린 조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 같이 구형했다.검찰은 "귀책 사유가 없는 박창진 사무장과 김모 승무원을 폭행하고,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해 이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혔다"며 "여객실승무본부 여모(57) 상무를 통해 사건 증거를 인멸하고 위계로서 국토교통부 조사를 방해하는 등 실체조작에 적극 관여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조 전 부사장은 항공보안법상 항공기 항로변경·안전운항 저해 폭행,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업무방해, 강요 등 혐의로 지난달 7일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이 사건은 항공기가 당초 항로에서 벗어나 원래 출발점으로 되돌아 간 것으로 항로 변경에 해당한다"며 "항로를 변경시켜 항공기를 24분간 지연시킨 것은 정상 운행 방해"라고 밝혔다. 이어 "박창진 사무장과 김모 승무원의 진술에 비춰볼 때 항공기가 이동중인지 몰랐다는 조 전 부사장의 주장은 맞지 않다"며 "푸쉬백 이동으로 (항공기를) 후진하는 경우 통상적으로 (이동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땅콩 회항' 사건으로 공황 장애를 호소했던 박창진(44) 대한항공 사무장이 "회사 복귀 후 부당한 비행 스케줄을 강요받았다"고 토로했다. 박 사무장은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대한항공 전 부사장, 대한항공 여객승원부 여모(57) 상무, 국토교통부 김모(53) 감독관 등 3명에 대한 결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그는 신문을 통해 "(2차 공판 당시) 회사는 저에게 모든 조치를 해주고 있다고 얘기한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제 상태를 고려하지 않았다. 저의 복귀를 돕고 있다는 말 역시 거짓말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진술했다. '땅콩 회항' 사건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몸무게가 7㎏ 감소하고 환청 등에 시달렸다는 박 사무장은 50일간의 병가를 마치고 지난 1일 업무에 복귀했다.박 사무장은 지난 1일 오전 10시 김포~부산 노선 대한항공 여객기에 사무장이 아닌 승무원 자격으로 탑승했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사무장은 보직 개념으로 비행 스케줄에 따라 가변적"이라며 "강등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앞서 조양호(66)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현대그룹의 '현대'라는 표장은 범(汎) 현대그룹 계열사만 사용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현대중공업과 현대건설이 현대아이비티를 상대로 낸 등록무효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재판부는 "'현대'라는 표장은 1998년~2002년까지 대규모로 계열분리가 이뤄지기 전에는 국내의 대표적인 기업그룹이었던 구(舊) 현대그룹 및 그 계열사들이 상표 또는 서비스표 등으로 사용해 온 저명한 표장"이라며 "현대아이비티는 2001년 7월 현대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됐으며 상표 등록 결정 당시 범 현대그룹과는 경제적·조직적으로 아무런 관계도 맺고 있지 않아 '현대' 표장의 권리자가 될 수 없다고 본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현대그룹은 수많은 계열사를 거느리고, 그 사업영역이 자동차·건설·조선·백화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으며, 실제로 일부 계열사가 IT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점 등에 비춰보면 현대아이비티의 등록상표는 일반 수요자로 하여금 그 출처에 혼동을 일으키게 할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다.1946년 4월 설립된 현대자동차공업사와 1947년 5월 설립된 현대토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차를 구입한지 한 달 만에 변속기 이상 등 중대한 하자가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무상으로 손쉽게 수리가 가능하다면 계약을 해지하거나 새 차로 교환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수입차를 구입한 김모씨가 공식딜러 업체인 B사를 상대로 낸 매매대금반환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재판부는 "김씨가 구입한 차량의 변속충격은 운행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하자라고 인정된다"면서도 "이는 변속기 전체를 교체함으로써 수리가 가능하고, 김씨의 경우 무상보증수리가 적용돼 별도의 비용을 지출할 필요가 없으며, 김씨 차량의 하자는 비교적 손쉽게 치유되는 하자에 해당하므로 계약 해지나 매매대금 등의 원상회복을 구할 수 없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변속기 전체를 교체하더라도 김씨 차량의 중고가 산정에 아무런 영향이 없는 사정 등을 종합하면 새로운 차량으로 교환하는 것은 김씨에게는 별다른 효용이 없음에도 회사 측에만 일방적으로 현저한 손해를 입히게 되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새차로 교환해달라는 김씨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원심의 판단도 정당하다"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