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강신철 기자] 검찰이 동국제강 횡령·탈세 등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본격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한동훈)는 28일 오전 9시께 서울 중구에 있는 동국제강 본사 등에 검사 5~6명을 포함, 수사팀 60~7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장세주(62) 동국제강 회장의 서울 종로구 소재 자택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검찰은 동국제강 본사와 장 회장 자택 등에서 물품거래와 회계장부 등 회사 내부 자료, 세무 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장 회장 등 회사 경영진이 미국 법인을 통해 100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빼돌린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철 등 물품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해외 업체에서 받은 대금을 실제 가격보다 부풀려 그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거액을 조성한 뒤 이를 빼돌렸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동국제강은 횡령 자금 중 상당한 액수를 미국 법인 계좌에 입금했다가 일부를 손실처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국세청은 동국제강에 대한 특별세무조사 결과를 이미 검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장 회장 등에게 횡령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며 해외재산도피 및 외화밀반출 등의 가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박범훈(6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청와대 재임 당시 교육부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 중앙대에 편의를 봐준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27일 오전 9시 30분께 박 전 수석 등의 직권 남용 및 횡령 혐의 등을 수사하기 위해 교육부, 중앙대, 중앙대재단 사무실, 재단법인 뭇소리, 박 전 수석과 전·현직 교육부 공무원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박 전 수석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내부 문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박 전 수석에게 두고 있는 직권 남용 혐의의 경우 청와대에 근무할 당시에 해당하지만, 횡령 혐의는 중앙대 총장 재직 시절을 포함한 청와대 근무 전후 기간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검찰은 "청와대 재직 후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수석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중앙대 총장을 지낸 뒤 2011~2013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재직했다. 2007년 대선 때 이 전 대통령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27일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가 포스코그룹은 물론 정관계 로비 의혹 등으로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스코그룹내 정 전 부회장의 비중을 감안하면 정준양(67) 전 회장 등 '윗선'과 비자금의 국내 사용처로 예상되는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이 밝혀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동화 고리로 '포스코건설 비자금→포스코 그룹으로 확대 가능성정 전 부회장은 정 전 회장과 임기를 같이하면서 포스코 내에서 '2인자'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검찰 내에선 정 전 부회장의 경우 정 전 회장을 소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정 전 부회장의 사장 재임 기간은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조성시기(2009~2012년)와도 겹친다. 이 때문에 검찰은 그동안 구속된 박모(52) 전 상무를 상대로 포스코건설의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 배경 및 사용처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면 이날부터 정 전 부회장과 포스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인 최모(53) 전무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27일 정동화(64) 전 부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포스코건설 베트남법인이 현지에서 하도급업체에 지급한 공사대금의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조성한 비자금 중 일부가 정 전 부회장에게 전달된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이날 12시 20분경부터 정 전 부회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비자금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박 전 상무뿐만 아니라 토목환경사업본부장 최모(53) 전무가 개입한 정황도 포착하고 지난 25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포스코건설이 조성한 100억원대 비자금에 두 사람이 관련됐다는 것은 베트남법인장을 지낸 박모(52·구속) 전 상무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박 전 상무가 흥우비나, 용하비나 등 흥우산업 베트남법인 2곳을 동원해 조성한 100억원대 비자금 중 40억원을 업무상 횡령했고, 이 중 일부가 국내에 유입되는 과정 등을 정 전 부회장과 최 전무가 모두 파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검찰은 현재까지는 정 전 부회장과 최 전무가 함께 얽혀 있을만한 단서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박 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냈던 박범훈(67) 전 중앙대 총장의 비리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검찰은 박 전 수석이 청와대 재임 시절 교육부에 압력을 넣고 중앙대의 편의를 봐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27일 교육부 사립대제도과, 중앙대 본부, 중앙대재단 사무실, 박 전 수석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에는 직권남용 및 횡령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박 전 수석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중앙대 총장을 지낸 뒤 2011~2013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재직했다.2007년 대선 때 이 전 대통령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만큼 비중있는 MB측근으로 분류된다.검찰은 박 전 수석이 MB정부 후반기 교육부 정책과 업무 등을 총괄하면서 중앙대에 특혜를 준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중앙대는 2011년 본교인 서울캠퍼스와 분교인 안성캠퍼스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당시 서울과 안성 두 캠퍼스는 별개의 학교로 구분했으나 이 특혜로 본교 분교가 아닌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자원외교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경남기업의 성공불융자금 등 관련 자금흐름 전반을 살펴보기 위해 국세청과 관세청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았다.검찰은 융자금의 집행내역뿐만 아니라 탈세, 비자금 등 경남기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확인해나갈 방침이다.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전날 국세청으로부터 경남기업과 관련 계열사 여러 곳에 대한 2013년 세무자료 일체를 임의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또 관세청으로부터도 경남기업과 계열사들에 대한 외환거래자료를 임의제출받았다.검찰은 경남기업의 재정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져 워크아웃을 신청한 시점인 2년 전 세무자료를 분석하며 한국석유공사·광물자원공사로부터 자원개발 명목으로 지원받은 460억원의 융자금을 횡령·유용한 정황이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검찰은 또 경남기업 대주주인 성완종 회장이 계열사를 동원해 융자금이나 회사 돈을 국외로 빼돌리거나 해외 현지에서 계열사간 가공거래 등의 방법으로 비자금을 만들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경남기업과 계열사간 외환자금 거래내역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일각에서는 경남기업이 성 회장의 부인 동모씨가 실소유한 건물 관리 및 건축자재 업체 코어베이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1조원대 손실을 입힌 한국석유공사의 하베스트 투자 실패와 관련해 이명박 정부에서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아들이 시민단체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다.'MB 자원외교 진상규명 국민모임'은 26일 석유공사의 투자자문을 맡아 막대한 손실을 끼친 혐의로 메릴린치 서울지점장 안모씨와 김 전 비서관의 아들 형찬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안씨와 김씨는 석유공사의 투자자문사였던 메릴린치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면서 캐나다 석유회사 하베스트(Harvest Trust Energy) 및 자회사 날(Narl) 인수 사업에 관한 경제성을 평가하는 프로젝트를 맡았다. 국민모임은 메릴린치의 석유공사 자문사 선정 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석유공사가 심사한 10곳의 후보 자문사 중 유독 메릴린치 서울사무소가 1, 2차 모두 비계량 평가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실적과 자문료 부문에서 하위인데 주관적 평가만으로 1위 자문사에 선정됐다는 점은 주관적 평가의 기준이 무엇인지 의문을 갖게 한다. 김씨가 하베스트 날 인수과정에서 단순 팀원 이상의 역할을 하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하베스트사의 자산가치를 정유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배우 이병헌(45)씨를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았던 걸그룹 출신 김다희(21)씨와 모델 이지연(25)씨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판사 조휴옥)는 26일 이들의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이씨에게 징역 1년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김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의 범행이 미수에 그친 데다 항소심 과정에서 이병헌씨가 이들의 처벌을 원치않는다는 의사를 밝힌점, 이병헌씨가 나이어린 피해자를 상대로 성적인 농담을 해 이 사건의 빌미를 제공한 점 등을 종합할 때 원심의 형은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이씨의 집에서 이병헌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이병헌씨가 성적인 농담을 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뒤 이 영상을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며 50억원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인다"며 이씨에게 징역 1년2개월, 김씨에게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달 11일 항소심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으며 항소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포스코 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하도급업체 흥우산업 관련 계열사 대표를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고 25일 밝혔다.검찰은 포스코건설이 해외 비자금을 국내로 반입해 은닉했거나 국내에서도 공사대금을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축적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검찰은 흥우산업 계열사 대표를 상대로 포스코건설 베트남법인의 비자금 조성 수법과 돈의 사용처, 비자금의 국내 유입 여부를 알고 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흥우산업은 2009년 7월 흥우비나, 이듬해 1월 용하비나 등 베트남 현지법인 두 곳을 설립하고 포스코건설로부터 하도급을 받아 고속도로 공사 등에 자재를 납품했다.이와 관련, 검찰은 흥우산업으로부터 베트남 고속도로 건설공사 등의 대금을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100억원대 비자금을 만들고, 이 가운데 40억여원을 횡령한 박모(52·구속) 전 상무를 전날 구속했다.검찰은 박 전 상무를 상대로 비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 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비자금 조성 지시 여부,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 '윗선'의 개입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검찰은 또 박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한동훈)는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설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건설산업기본법 위반)로 태영건설 이모(57) 전 상무와 코오롱글로벌 이모(63) 전 환경사업본부장 등 전·현직 임직원 5명과 두 회사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2009년 12월 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한 '고양 바이오매스 에너지시설 설치사업' 입찰에서 가격 경쟁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투찰율을 정하고 응찰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태영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은 저가 경쟁으로 인한 낙찰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투찰가격을 변별력이 없는 수준으로 맞추기로 합의한 뒤 설계점수로만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발주처가 제시한 공사추정금액의 94.89%인 610억5222만여원, 코오롱글로벌은 94.90%인 610억5580만원을 써냈고, 결국 태양건설이 공사를 낙찰받아 계약을 체결했다.태영건설의 낙찰률은 평균 낙찰률(70% 수준)에 비해 20% 이상 높은 수치다.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월 중순 관급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로 현대건설, 동부건설, 코오롱글로벌, 태영건설 4개사에 과징금 총 74억9900만원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00억원대 비자금이 국내에서 조성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중이다. 더불어 100억여원 중 발주처 리베이트로 지급되지 않은 40억여원의 사용처를 밝히는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포스코건설 베트남법인장이었던 박모(52) 전 상무가 흥우산업 등 하청업체를 통해 만든 비자금이 국내에서 조성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검찰은 또 포스코건설이 당초 자체 감사를 통해 밝힌 100억원 규모의 비자금에 박 전 상무가 조성한 혐의를 받는 40억여원이 포함됐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이날 "(베트남사업장 비자금이) 해외에서 조성됐을 가능성과 국내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있다"면서도 "베트남 사업과 관련한 비자금을 국내에서 조성했다고 볼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베트남사업장의 공사 구간 4곳에서 마련한 비자금을 업무상 횡령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사업과 관련돼 보이는 돈은 우선순위에서 돌려놨다"며 "일부 부외자금은 당초 포스코건설이 얘기한 것과 달랐다"고 설명했다.포스코건설 측은 100억원의 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자원외교 비리와 관련,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한국광물자원공사 임·직원 상당수가 내부 정보를 이용, 자신들의 직무와 관련 있는 주식이나 펀드를 대량으로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일부 임직원들은 현재 검찰이 수사중인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사업 관련 펀드를 수천주 매입한 사실도 확인됐다. 감사원은 이를 적발하고 광물자원공사에 통보했지만, 공사 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공기업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24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한국광물자원공사 기획조정실장이었던 A씨 등 4명은 광물자원공사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사업에 진출하며 하나은행과 손잡고 출시한 '니켈 펀드'를 대량으로 사들였다. 우선 이들은 2007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2호 니켈 펀드를 각각 400주~2000주까지 총 5400주 사들였다. 이들 모두 일반 투자자들보다 암바토비 니켈광산의 생산 상황 및 재무 상태 등을 더 잘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었음은 당연하다. 개인적 이익을 위해 내부 정보를 불법으로 활용한 셈이다.특히 니켈 펀드 2호를 보유한 B씨는 암바토비 니켈 사업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23일 베트남법인장을 지낸 박모(52) 전 상무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박 전 상무는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베트남 고속도로 등 건설사업에 참여한 하도급업체에게 지급할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 그 중 4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박 전 상무가 하도급업체로부터 공사·납품대금의 일부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와 관련, 포스코건설의 협력업체인 흥우산업은 베트남 현지에 흥우비나, 용하비나를 설립하고 페이퍼컴퍼니 등을 동원해 가상거래를 통해 만든 비자금을 박 전 상무에게 전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검찰은 박 전 상무가 만든 비자금 중 40억원의 구체적인 사용처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전 상무에 대한 구속 여부는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전피의자심문을 거쳐 당일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검찰은 박 전 상무를 구속하면 독자적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그룹 윗선의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등을 보강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