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포스코그룹의 거래 업체 중 하나인 코스틸을 전격 압수수색한 가운데 코스틸과 포스코간 여재(餘在) 슬래브(slab) 거래가 주목받고 있다.포스코는 수십년간 코스틸에 '여재 슬래브'라는 철강 원료를 집중적으로 밀어주었다. 이 과정에서 모종의 '검은 유착' 관계가 있었을 것이라는게 검찰 수사의 핵심 포인트다.8일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코스틸이 그동안 포스코와 34년째 거래하며 연간 30~40t씩 구매한 슬래브는 선박 제조에 쓰이는 슬래브가 아닌 여재 슬래브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재 슬래브는 슬래브를 만들고 남은 부분으로, 사실상 옷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천'과 같은 개념이다. 여재 슬래브를 다시 녹이고 길게 늘여 코스틸의 주요 생산품인 철선 등 연강선재를 만든다는 것이다. 여재 슬래브는 포스코 입장에선 더 이상 활용할 수 없는 재료이니 만큼 슬래브보다 저렴한 값에 판매한다. 거래 업체는 입찰을 통해 선정하는데, 업계 안팎에선 입찰 과정에서 코스틸에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여재 슬래브 등을 거래하며 매매 가격을 부풀리거나 거래량을 조작해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2007~2008년 조선 업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포스코건설의 베트남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관련해 3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포스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 최모(53) 전무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7일 발부됐다.최 전무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담당한 조윤희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검찰의 포스코건설 비자금 수사와 관련, 현직 임원이 구속된 것은 최 전무가 처음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에 따르면 최 전무는 지난달 24일 구속된 베트남법인장 출신 박모(52) 전 상무의 직속상관으로, 국내외 토목사업을 총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최 전무는 지난 2010년 5월부터 베트남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공사 하청업체인 흥우산업에 지급한 하도급대금을 되돌려 받는 방법으로 모두 30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가운데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무는 또 2011년 말 국내 하도급업체로부터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새만금 신항만 방파제 건설사업에 참여한 하청업체로부터 공사 수주 등의 편의를 봐준 대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7일 포스코의 핵심 거래업체 중 하나인 코스틸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그 동안 포스코건설의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에 집중됐던 수사가 그룹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박재천(59) 코스틸 회장이 경북 포항 출신인 데다, 포스코그룹 수뇌부는 물론 이명박 정부 핵심 인사들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비자금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그동안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에서 정동화(64) 전 포스코그룹 부회장을 거점으로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 등 '윗선'을 겨냥했던 검찰이 이제는 박 회장을 통해 정 전 회장을 겨누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포스코-코스틸간 수상한 슬래브 거래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그동안 코스틸과 포스코간 '슬래브'(slab) 거래에 주목하고 내사를 계속해왔다. 코스틸이 2007년부터 최근까지 철선의 원료가 되는 철강재 슬래브를 (slab)를 포스코로부터 우선구매하는 대가로 슬래브 가격을 원가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인 뒤 완제품을 포스코에 재납품하면서 차익을 포스코와 나눠 갖는 수법으로 거래금액을 조작,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중앙대학교 총장을 지낸 박범훈(6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직권남용 및 횡령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6일 이태희(63) 전 ㈜두산 사장을 소환 조사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이날 오후 2시께 이 전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사장은 중앙대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용성(75) 두산중공업 회장의 자금원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사장은 2008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중앙대 재단 상임이사로 재직하며 2011~2012년 서울 흑석동 캠퍼스(본교)와 경기도 안성 캠퍼스(분교)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단일교지 승인, 적십자간호대 통폐합 등 주요 의사결정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중앙대 재단 사무처 실무자들도 소환조사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회장을 소환조사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본·분교 통합을 추진했던 2011~2012년 당시 박 회장은 학교법인 중앙대 이사장으로, 박 이사장은 이사로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했다.검찰 관계자는 "이사회 이사록에 보면 당시 이사장(박 회장)에게 일임하자라고 제안한 안모 이사가 있다"며 "재단의 일은 재단 상임이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허위 서류를 꾸며 서민전세자금을 대출받아 가로챈 대출사기단이 무더기로 검찰에 붙잡혔다.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성환)는 대출사기단 총책 서모(51)씨와 부총책 최모(35)씨 등 123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검찰은 또 허위 임차인 역할로 범행에 가담한 한모(47)씨 등 158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서씨 등은 지난 2011년 5월부터 지난 2014년 10월까지 유령회사 100여개를 세운 뒤 실제로 근무하는 것처럼 재직증명서 등 관련서류를 허위로 꾸며 금융기관으로부터 220여차례에 걸쳐 모두 160억 상당의 전세자금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 조사결과 서씨 등은 서민전세자금 대출과정에서 대출심사가 허술하게 이뤄지는 점 등을 악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불법대출을 받기 위해 임대주택을 소유한 임대인,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할 공인중개사 등을 모집하는 등 점조직 형태로 범행을 저질렀다.이들은 실명이 확인되는 임차인과 임대인 외에는 '실장', '부장' 등의 호칭만을 사용해 인적사항을 노출시키지 않아 검찰의 추적을 어렵게 했다.이들은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수탁은행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철희)는 내연남에게 수면제를 먹여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강간미수 등)로 전모(45·여)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사건은 지난 2013년 6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으로 성폭력 피해자가 여성에서 남성까지 확대된 뒤 여성이 가해자로 기소된 첫 사례다.전씨는 지난해 8월18일 내연관계에 있는 A(51)씨를 서울 관악구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한 뒤 성폭행하려 했지만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 조사 결과 전씨는 한달여 전 A씨로부터 '관계를 정리하자'는 말을 듣게 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전씨는 가벼운 지적장애를 지녀 청소년 수준의 사고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이혼한 뒤 자전거 동호회에서 만난 A씨와 교제한 것으로 조사됐다.전씨는 A씨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듣자 "마지막으로 한 번만 만나 달라"고 전화해 자신의 집으로 유인했다. 자전거를 타다 손목을 다친 A씨에게 "부러진 뼈가 잘 붙게 해주는 약"이라고 속여 미리 준비한 수면제 1알을 먹이고 범행을 시도했지만 미수에 그쳤다.전씨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A씨가 성관계를 거부하자 "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경남기업의 해외자원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3일 성완종(64)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격 소환했다.검찰이 경남기업 압수수색을 통해 강제수사에 나선 지 18일 만에 성회장을 전격 소환함으로써 이번 수사가 정점을 향해 가는 분위기다. 성 회장은 이날 오전 9시56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청사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취재진으로부터 '성공불융자금을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제대로 사용했나', '금감원에 외압을 행사했나', '비자금을 조성했나' 등의 질문에 한동안 침묵하다가 "검찰에 들어가서 자세하게 설명드리겠다"고 짧게 답했다.이날 남색 정장 차림으로 검찰청사에 출두한 성 회장은 취재진의 계속된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정치인 출신 답게 간혹 미소를 짓는 여유를 보였다.검찰에 따르면 성 회장은 러시아 캄차카 석유 개발사업 명목으로 330억원의 성공불융자금을 지원받는 과정에서 부실한 재무상태를 속여 융자금 중 일부를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성 회장은 또 경남기업과 대아레저산업·대원건설 등 계열사 자금을 횡령하고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과정에서 분식회계 등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자원개발 정부 융자금 편취·유용과 경남기업 비자금 조성 등에 연루된 성완종(64) 경남기업 회장이 3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성 회장은 이날 오전 9시56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청사에 출두해 취재진으로부터 '성공불융자금을 유용했나', '비자금을 조성했냐' 등의 질문에 "검찰조사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짧게 답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이날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성 회장을 상대로 융자금을 부당하게 지원받은 점과 회삿돈을 빼돌려 조성한 비자금 규모,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검찰은 이날 밤 늦게까지 성 회장을 조사한 뒤 일단 귀가시킬 예정이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소환 또는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18일 경남기업과 한국석유공사, 성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받아 분석했다. 검찰은 경남기업의 회계·재무 총책임자이자 대아레저산업 대표를 겸직중인 한모(50) 부사장과 체스넛 등 계열사 실소유주로 알려진 성 회장의 부인 동모(61·여)씨를 잇따라 소환 조사했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박범훈(6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직권남용·횡령 혐의 등을 수사중인 검찰이 두산그룹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2일 "두산그룹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은 다 검토하고 있다"면서 "수사 상황은 유동적이어서 기업수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틀 전만해도 두산그룹 수사와 관련, "중앙대 본교, 분교 통폐합 등의 과정에서 혜택을 누리는 측 또는 경제적 이득이 귀속되는 측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계속 살펴보고 있다"던 검찰이 이틀만에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이에 따라 두산그룹 소유의 중앙대학교 재단 이사장인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도 검찰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박 전 수석 개인의 일탈에서 시작했던 이 사건의 성격이 기업수사로 확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박 전 수석이 청와대 재임 시절 교육부를 통해 중앙대에 특혜를 주는 대신 두산그룹으로부터 모종의 대가를 받은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검찰은 박 전 수석이 청와대에서 퇴직한 뒤 1년여만인 2013년 3월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엔진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 수사망을 교묘하게 피해 다녔던 성완종(64) 경남기업 회장에 대해 검찰 안팎에선 이번에는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경우 지난 3월부터 사정 정국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이후 구속되는 사실상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을 구속시키긴 했지만, 이 수사의 경우 사정 정국 이전부터 진행했던 만큼 성 회장의 구속과는 의미가 다르다는 게 중론이다. 또 그동안 포스코건설 전직 임원 등이 구속되는 사례가 있기는 했지만, 사건의 정점인 사주가 구속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성 회장의 혐의는 ▲성공불융자금과 일반융자금 관련사기 ▲경남기업 자금 횡령 ▲분식회계 등을 통한 자본시장법 위반 등이다. 경남기업은 이명박 정부 시절 러시아 캄차카 석유개발사업과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니켈 광산 사업 등 해외 자원개발에 참여했다. 검찰은 수차례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을 거칠 정도로 재무 상태가 나쁜 경남기업이 정부의 해외 자원개발 컨소시엄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었는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경남기업이 정부 융자금을 받고 채권은행의 자금 지원까지 끌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지학사 등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6종에 대해 교육부가 2013년 내린 수정명령은 적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경란)는 2일 한국사 교과서 집필자협의회 주진오, 한철호 공동대표 등 교과서 집필진 12명이 교육부장관을 상대로 낸 수정명령 취소소송에 대해 원고 패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수정명령은 초·중등학교 교육법과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에 근거를 둔 적법한 처분"이라며 "교과서 검정을 위한 도서심의회의 구성에 준하는 수정심의위원회가 구성됐고 소집절차와 심의방식에도 하자가 없었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교육부의 수정명령은 그 필요성이 존재할뿐만 아니라 교육부 재량 범위 내에서 적절히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구체적으로는 북한 관련 서술 및 박정희 정부의 경제정책 등 세부적 내용이 모두 수정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을 받았다.재판부는 북한 토지개혁에 대한 북조선 임시 인민위원회의 역할 및 성격 등 서술에 관해 "오해 또는 오인의 소지가 있는 표현을 없애거나 고치도록 한 것"이라고 판단했다.북한의 주체사상과 조선민족제일주의에 관해선 "단순히 북한체제의 정치적 주장을 그대로 소개해 학생들이 그 의미를 정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경남기업의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검찰이 오는 3일 오전 10시께 성완종(64)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전날 오후 늦게까지 성 회장과 소환 시점을 조율한 끝에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성 회장은 러시아 캄차카 석유개발사업과 아프리카 니켈광산 사업 등 자원개발 명목으로 지원받은 정부 융자금 330억원 중 일부를 유용하고, 계열사 자금을 빼돌려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성 회장을 상대로 융자금 집행 내역과 회삿돈 횡령 액수, 비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검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전구속영장 청구 등 성 회장의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성 회장의 최측근이자 경남기업의 회계·재무를 총괄하는 '금고지기' 한모(50) 부사장을 두 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했다.한 부사장은 경남기업 부사장과 계열사인 대아레저산업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대아레저산업은 성 회장 일가와 경남기업이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다. 이 회사는 경남기업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이용됐다는 의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경남기업의 자원외교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1일 성완종(64) 회장의 부인 동모(61)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검찰은 또 '금고지기'로 알려진 한모(50) 경남기업 부사장을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재소환했다.검찰은 이날 오후 출석한 동씨를 상대로 성 회장과 공모해 경남기업 및 관계사와 가공거래를 하거나 납품대금을 과다계상한 사실이 있는지, 부외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동씨는 건물관리업체 '체스넛'과 건축자재납품업체 '코어베이스'를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남기업은 성 회장 일가가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한 대원레저산업의 건물관리 부문과 자재납품 부문을 분사시켜 체스넛과 코어베이스에 편입시켰다. 체스넛과 코어베이스의 대표는 모두 조모씨로 등재돼있지만 성 회장의 부인이 실소유주일 가능성이 크다.검찰은 체스넛과 코어베이스가 경남기업 관련 계열사의 거래를 거의 독점한 점에 미뤄볼 때 비자금 조성에 동원됐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거래대금 등 관련 자금흐름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검찰은 경남기업이 코어베이스나 체스넛을 거쳐 해외 페이퍼컴퍼니 등에 하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