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애플 팬들이 부지런히 새 아이폰을 사들이고 있는데도 미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가 작년의 눈부신 판매고를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애플사는 아시아 지역의 일부 부품공급회사들이 올 겨울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는 가운데 지난 달 15% 이상의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
그런 우려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애플의 가장 중요한 일부 공급 계약사들이 2월의 중국 설이 오기도 전에 미리 '조기 휴가'를 실시, 상당한 노동자들을 귀향시킨 사실을 보도하면서 더욱 증폭되고 있다.
애플사가 지난 주 온라인 앱스토어를 통해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렸다고 공시했음에도 주가를 떠받치지는 못했다. 애플 주가는 6일장에서 2% 하락한 100.70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 해 4월의 최고가가 134.54달러였다가 연말에는 105.2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애플사는 지난 해 10월 총수 팀 쿡이 수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라이벌인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넘어오고 있고 아이폰 사용자 대부분이 아직 최신폰인 6S로 바꾸지 않은 상태라고 낙관한 것처럼, 2015년 4분기에는 전 해의 745만대를 능가하는 판매를 올릴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6S아이폰은 최근 연말 시즌에도 판매 속도가 부진하면서 최근 아시아의 제조 계약회사 두 곳이 생산량을 줄였다는 사실이 증권분석가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애플사의 주가는 최근 몇개월동안 애플 워치, 아이패드 프로와 최신형 애플TV컨트롤 박스등 신제품들의 출시에도 계속 하락해 오는 9월 출시될 아이폰 신제품에나 희망을 걸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