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하원이 6일(현지시간)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관련 법안은 대통령 서명 절차를 앞두고 있지만, 건강보험개혁법의 주창자인 오바마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 확실시된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하원은 이날 다수당인 공화당 주도로 오바마케어 핵심 조항을 무력화시키기는 법안을 찬성 240표, 반대 181표로 통과시켰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공화당)은 "우리는 대통령을 어렵지만 솔직한 진실과 대면시키고 있다"며 "오바마케어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법안에는 오바마케어의 핵심 조항인 건강보험 가입 의무화, 고용주의 직원 의료보험 제공 등을 철회하고 낙태옹호단체 가족계획연맹(PP)에 대한 예산 지원을 중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원과 마찬가지로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은 지난달 찬성 52표, 반대 47표로 오바마케어 폐지 법안을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