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이집트를 찾아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관영 신문 알아하발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시 주석의 방문에는 왕이(王毅) 외교부장 등 주요 각료와 경제인사들이 수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중국과 이집트는 운수와 전력, 재생 가능 에너지 등 분야에서 양자간 협력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앞서 이집트와 중국은 전날 카이로에서 이집트 행정 신도시 건설사업과 관련해 7건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엘시시 대통령이 작년 9월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직접 참석할 정도로 중국과 이집트의 관계는 긴밀해지고 있다.
중국은 이집트를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아랍권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활용하고 있다.
시이파 지도자의 처형으로 촉발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 대립이 고조하는 속에서 이집트를 찾는 시진핑 주석의 행보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