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산둥성의 무너진 석고 광산 속에 열흘 넘게 갇혀있는 4명의 광부들에게 식량이 꾸준히 투하되고 구조 통로 뚫기 작업이 아주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지표 200m 이상 아래 매몰되어 있으나 몸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4일 관영 언론들이 전했다.
땅이 너무 연약해 구조대는 40시간의 천공 작업에도 25m 밖에 파지 못했다고 한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구조대는 광산 붕괴 닷새 뒤인 12월30일 좁은 구멍에다 적외선 카메라를 넣어 생존자들을 확인했다.
12월25일 붕괴 당시 1명이 숨졌으며 현재 13명이 실종된 상태다. 11명은 안전하게 탈출하거나 구조됐다.
당초 구조대는 8명의 생존자가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했으나 4명하고만 연락이 됐다.
카메라를 사용한 좁은 구멍으로 음식 액체가 든 병을 물에 띄워 갇힌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 구멍은 사람이 드나들기에는 너무 좁다.
붕괴 사고 얼마 후 광산 소유주가 우물에 빠져 자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