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파키스탄과 국경을 접한 인도 북부의 공군기지에 가해진 테러공격의 희생자 수가 10명으로 늘어났다고 인도 공군 대변인이 3일 밝혔다.
로첼리 드실바 공군 대변인은 전날 파탄코트 공군기지에서 벌어진 교전 와중에 부상한 인도군 4명이 끝내 숨지면서 인도군 사망자가 6명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드실바 대변인은 현장에선 공군기지를 급습한 무장괴한 4명도 사살했다고 확인했다.
이어 드실바 대변인은 공군기지를 습격한 무장괴한의 잔당에 대한 소탕작전이 이날 아침(현지시간) 늦게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파탄코트 공군기지 공격은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12년 만에 파키스탄을 방문한지 1주일 만에 발생해 모처럼 조성된 인도와 파키스탄 간 화해 무드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우려됐다.
인도 경찰은 무장괴한들이 빈번하게 테러를 일삼는 인도령 카슈미르, 아니면 인접한 파키스탄에서 온지를 수사하고 있다.
최소 6명인 무장괴한들은 2일 동트기 전인 오전 4시께 수도 뉴델리 북쪽 약 430㎞ 떨어진 펀자브 주 파탄코트 공군기지에 침입해 약 14시간 동안 인도군과 총격전을 펼쳤다.
이번 공격을 감행한 것은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자이시-에-무함마드로 추정되고 있다.
파탄코트 공군기지에는 미그-21 전투기와 MI-35 헬기 등이 있으나 이들 장비는 별다른 피해를 보진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