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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베트남, 중국 인공섬서 항공기 시험비행에 강력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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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베트남 정부는 중국이 남중국해 난사(南沙)군도에 조성한 인공섬 융수자오(永署礁)에서 항공기 시험비행을 실시한데 강력히 항의했다고 국영 베트남 통신 등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외무부는 전날 하노이 주재 중국대사관 고위 당국자를 불러 중국이 융수자오에서 행한 이 같은 일방적인 행위가 양국 정상 간 '해상문제 해결 기본원칙 지침'과 남중국해 공동행위 준칙 선언(DOC)을 위반한다는 항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레 하이 빈 외무부 대변인은 "중국의 행동이 베트남의 주권을 크게 침해했다"며 남중국해 문제를 대화로 해결한다는 양국 간 합의 등을 어겼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레 하이 빈 대변인은 중국 측에 융수자오에서 시험비행을 즉각 중단하고 재발행위를 하지 말라며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 항해와 비행 자유, 안전 유지를 위해 공헌하라고 촉구했다.

난사군도는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대만이 영유권을 다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전날 밤 늦게 융수자오의 활주로 건설이 끝나 항공기가 시험차 활주로에 내렸다고 확인했다.

화 대변인은 난사군도 및 주변 해역에 대한 주권이 중국에 있다는 사실은 명백하다며 이번 시험비행도 중국의 완전한 주권 범위 안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11월 베트남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응웬 푸 쫑 서기장과 난사군도 영유권 문제를 대화로 풀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앞서 중국은 융수자오에서 매립공사를 벌이고 3000m 길이의 활주로를 건설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그간 융수자오 활주로 공사가 완료하면 올해 상반기 내로 중국 전투기가 배치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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