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극단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시리아와 이라크 인근 해역에 배치된 미국의 핵항공모함 해리 트루먼 함이 29일(현지시간) 첫 번째 임무를 수행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미군의 '8 항공모함 전투단'을 이끄는 브렛 베첼더 해군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투가 우선이다. 그게 바로 우리가 여기 온 이유"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리 트루먼 함은 이달 중순 이라크와 시리아의 IS를 공격하기 위해 페르시아 만에 투입됐다. 미국의 또 다른 핵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지난 10월 중동 해역을 철수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지난 달 IS의 파리 연쇄 테러 이후 프랑스는 걸프 만에 핵항공모함 샤를 드골함을 배치해 IS 공습을 개시했다.
베첼더 소장은 "프랑스와의 이중 항공모함 작전은 우리의 화력을 최대화하고 ISIL(IS의 다른 명칭)의 추가 진전을 막을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베첼더 소장은 "이는 매우 활발한 작전을 실시하면서 국제 연합으로서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우리의 역량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미군 관계자는 두 항공모함이 중동 해역에서 출격과 전투 준비를 번갈아 진행하는 협공 작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