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의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당 내 경선을 앞두고 양보 없는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클린턴 후보가 주요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고 미 정치 매체 더힐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수 성향의 여론조사 기관인 라스무센이 지난 22~23일 미국 전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클린턴 후보는 37%의 지지율로 36%를 획득한 트럼프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지난 23일 발표된 CNN/ORR 조사에서도 클런턴 후보는 49%의 지지율로 47%의 트럼프 후보에 2%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전문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최근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의 평균을 집계한 결과 클린턴 후보가 트럼프 후보에 5.5%포인트 앞섰다.
트럼프 후보는 최근 며칠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과거 행적을 문제 삼으며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자신을 성 차별주의자로 공격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지만, 공화당 소속의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벤 카슨 후보에 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