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의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요미우리(讀賣)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일 우호분위기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조성됐다.
그 다음 해인 2003년 배우 배용준이 출연한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방송되며 대히트하자,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어 2011년 한국 걸그룹인 '카라'(KARA)와 '소녀시대' 등이 인기를 얻으며 한류 열풍이 불어 증가세는 가속됐다.
그러나 2012년 8월 갑자기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수는 급감했는데,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독도에 상륙한 이후라고 요미우리는 분석했다.
방한하는 일본인 수는 그 해 352만명을 정점으로 2013년은 275만명, 2014년 228만명으로 줄어 올해는 200만명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전망했다.
한편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엔화 약세 등을 배경으로 4년 연속 증가했으며,올해는 11월 기점으로 359만명으로 지난해 일본 방문자 수를 이미 큰 폭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