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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反IS 시리아 다큐 작가, 백주대낮 터키서 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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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규탄하는 다큐멘터리 작업으로 반향을 일으켜온 시리아의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이 27일(현지시간) 터키 가지엔테프에서 살해됐다. 측근과 현지경찰은 IS 추종자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알아라비아, 데일리사바,텔레그래프 등은 시리아 영화 감독 나지 제르프(38)가 27일 시리아와의 접경 터키 도시인 가지엔테프의 인파가 붐비는 거리에서 백주 대낮에 괴한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자동차 한 대가 제르프 옆으로 다가오더니 갑자기 총을 쏘았다고 전했다.

제르프는 반IS 단체인 '락까는 조용히 학살당하고 있다(RBSS)' 멤버로, 시민저널리스트들을 훈련시켜 락까에서 이뤄지고 있는 각종 잔혹행위 뉴스를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큰 공헌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자신 역시 시리아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연출하고, 잡지 헨타의 편집장으로 일해왔다. RBSS는 27일 트위터를 통해 "두 아이의 아버지인 제르프가 오늘 가지엔테프에서 소음제거기를 부착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 측근은 제르타가 28일 터키를 떠나 프랑스 파리를 방문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방문 이유는 건강상의 문제때문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RBSS 대변인 아부 이브라힘 알 라카위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IS의 소행으로 믿고 있다"면서 " 이제 우리에게는 안전한 곳이 없다"고 말했다.

RBSS 멤버가 터키에서 IS로 추정되는 세력에 의해 피살 당하기는 지난 약 두 달 사이에 이번이 두번째이다. 지난 10월 30일에는 터키 샨리우르파에서 RBSS 소속 활동가 이브라힘 압둘 카데르(20)가 자택에서 괴한들에 의해 살해당해 참수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측근들은 괴한들이 IS에서 탈출한 사람인 척하면서 카데르에 접근해 신뢰를 얻은 다음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IS는 사건 발생 후 인터넷에 배포한 동영상을 통해 터키 남부 샨리우르파에서 IS 반대 활동을 펼치던 이브라힘 압둘 카데르와 파레스 하마디를 살해했다고 밝히면서 "십자군과 공모해 IS에 맞선 죄로 이들을 도살했다. 모든 변절자들은 자신이 조용히 학살당할 것임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하마디로 보이는 인물의 목이 잘린 시신을 공개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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