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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켄터키 쇼핑몰, 청소년 1000여 명 소동에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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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켄터키주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크리스마스 다음 날 10대 청소년 1000여 명이 소란을 일으켜 일대가 폐쇄됐다가 재개장됐다.

27일(현지시간) ABC, NBC, CBS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켄터키주 루이빌의 '세인트 매튜스(St. Mathews)' 쇼핑몰에서 청소년들이 퇴장을 거부한 채 건물 안을 배회하며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세인트 매튜스 경찰의 데니스 맥도널드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10대 청소년 1000~2000명이 관여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수의 청소년들이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며 "이들은 경찰관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욕을 해 댔다"고 말했다.

경찰은 성탄 연휴를 맞아 켄터키주에서 가장 큰 쇼핑몰로 알려진 이 쇼핑몰에 추가 경찰 인력을 미리 배치해 놨지만 소동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찰이 대응에 나선 뒤에도 소동이 심해지고 있다는 신고가 빗발쳤다. 세인트 메튜스 경찰은 소속 경찰관들로는 사태를 감당할 수 없다고 보고 인근 4개 지역 경찰에 지원을 요청했다.

쇼핑몰은 이날 오후 8시께 영업을 마치기 위해 건물 안에 머물던 청소년들에게 귀가를 요청했다. 이들은 그러자 상점들이 문을 닫는 것을 방해하며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쇼핑몰 내부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지만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사태를 잠재우기 위해 쇼핑몰 측에 건물 폐쇄를 지시했다. 인근 음식점과 상점들도 불상사에 대비해 문을 걸어 잠갔다.

맥도널드 대변인은 "소동을 진정시키는 데 거의 2시간이 걸렸다"며 이튿날 오전까지 경찰들을 쇼핑몰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체포된 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동을 벌인 청소년 몇 명 만이 경상을 입었고 경찰관들은 모두 무사했다.

경찰은 이번 소동을 촉발한 원인을 조사 중이며, 사전에 계획된 사건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쇼핑몰은 다음 날 오전 영업을 재개했으며 오후까지 별다른 문제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루이빌 외곽에 위치한 세인트 매튜스는 주민 1만8000명이 사는 작은 도시로 한 해 두어 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 일 외에는 대체적으로 조용한 지역이다. 세인트 매튜스 쇼핑몰에는 음식점, 영화관을 비롯해 상점 100여 개가 입주해 있다.

맥도널드 대변인은 "경찰관으로 33년 일하면서 이런 경우는 본 적이 없다"며 "경찰은 항상 최악의 시나리오를 계획하는 데 그 걸 넘어 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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