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중동에 인접한 카스피해와 흑해, 극동 지역과 북극권 등에 대테러 작전부대를 창설하라고 명령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합병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와 무르만스크, 카스피해, 캄차카 반도, 유지노 사할린스크 등의 해역 5곳에 대테러 작전본부를 설치하라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연방보안국(FSB) 국경경비대의 지휘를 받는 이들 대테러 작전부대는 러시아의 영해와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테러방지 임무를 수행하는 한편 여타 해역에서 러시아 선박 등이 테러공격을 받을 때 작전에 투입된다.
러시아는 올해 들어 대테러작전 능력을 증강했으며 9월에는 이란, 이라크, 시리아와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합동정보센터를 바그다드에 설치했다.
9월 말 러시아군이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이래 지난 3개월간 4200차례 넘는 공습을 감행했으며, 지난 한 주 동안 1000여개의 IS 목표를 타격했다.